[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안형순)은 12월 6일부터 2024년 5월 5일까지 국립무형유산원 기획전시실(전북 전주시)에서 다양한 무형유산을 알기 쉽게 만나는 특별전시 ‘교과서 속 무형유산 여행’을 연다. 이번 전시는 미래 세대의 주역인 청소년에게 무형유산에 대한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고자 교과서에 수록된 무형유산을 소재로 한 상호작용 영상 콘텐츠 등을 통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 또한 전시에 이야기를 입혀 관람객이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게끔 함으로써 전시를 더욱 능동적으로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전시는 현실 세계인 ‘교실’과 ‘교과서 속 세상’, 두 개의 공간으로 구성된다. 수업을 듣다 잠에 빠진 주인공이 교과서 속 세상으로 들어가 여행하며 전시가 펼쳐진다. 먼저, 현실 세계는 ▲ 사회 수업을 하는 ‘교실’이다. 칠판에 상영되는 무형유산 소개 영상(애니메이션)을 보고, 교실 곳곳에 숨겨져 있는 무형유산을 찾아보는 체험을 할 수 있다. ‘교과서 속 세상’은 3개의 교과서로 구성된다. ▲ 음악 교과서에서 만난 아리랑에서는 아리랑의 다양성을 눈과 귀로 감상할 수 있는 미디어아트와 전시품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미디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포스코스틸리온(대표 윤양수)이 DBWD(디자인방위대, 대표 신동건)와 함께 더치 커피 브랜드 ‘더치랩(DUTCH LAB)’의 친환경 매장을 현대백화점 신촌점에 선보인다고 4일 밝혔다. 디자인 기업 DBWD에서 운영하는 커피 브랜드인 더치랩은 더치 커피 추출 기구에 아름다운 디자인을 가미한 제품을 선보여 두바이 등 세계 시장에 수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또한 더치랩은 커피 기구 디자인뿐만 아니라 현대백화점과의 협약을 통해 친환경을 지향하는 더치 커피 전문 매장도 개점했다. 더치랩의 매장에는 포스코스틸리온의 컬러강판인 ‘포스아트(PosART)’가 적용돼 눈길을 끈다. 고해상도 잉크젯 프린트강판인 포스아트를 매장의 모든 인테리어 내장재와 가구로 사용했는데 철강재이기에 폐기 시 자원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이 더치랩의 생각과 일치한다. 포스아트의 소재 또한 포스코의 고내식 강판인 ‘포스맥(PosMAC)’이라 내구성이 뛰어나 오랜 기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친환경적인 이점을 더해주는 요소다. 포스코스틸리온은 포스아트가 철강재지만 자연 소재의 질감과 디자인을 그대로 구현할 수 있는 특징을 바탕으로 매장 전체에 적용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지난 5년(2018~2022) 동안 연평균 220만여 명의 외국인이 한국에 체류했다. 이를 국적별로 살펴보면 중국, 베트남, 태국, 미국, 우즈베키스탄, 필리핀, 일본 순이다.(법무부 출입국 통계 참조) 국경과 국적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음을 대한민국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그만큼 한국에서 접할 수 있는 언어가 다양해졌는지는 의문이다. 영어, 중국어, 일본어 말고도 베트남어, 태국어, 우즈베크어 등은 일상에서 접하기도 쉽지 않고 자료를 구하기도 쉽지 않다. 이들 나라와 문화 및 산업 분야의 교류가 확대되는 상황까지 고려하면 언어 자원의 다변화는 필수적이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언어 자원의 불균형을 해소하고 관련 산업의 부가 값어치를 높이고자 2021년부터 8개 언어(베트남어, 인도네시아어, 태국어, 인도 힌디어, 캄보디아 크메르어, 필리핀 타갈로그어, 러시아어, 우즈베크어)를 대상으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까지 약 3,000만 어절의 병렬 말뭉치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가운데서 2021년 사업에서 구축한 한국어-외국어 병렬 말뭉치는 연구와 기술 개발의 기초 자료로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21ㆍ마산합포클럽)이 지난 2일(토) 유네스코 국제무예센터(충청북도 충주)에서 열린 제24회 천하택견명인전에서 천하택견명인 선수권까지 거머쥐었다. 이날 박진영은 16강에서 이담규(21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 8강에서 김영찬(21ㆍ용인대)을 차례로 꺾고 4강에서 친동생 박재환(20ㆍ용인대)까지 2:0으로 손쉽게 꺾고 결승에 올랐다. 상대적으로 강자가 몰려있던 반대편 대진에서는 제23대 천하택견명인 허인호(27ㆍ여주택견스포츠클럽)가 제16대, 제17대 택견최고수와 제22대 천하택견명인을 역임한 강자 정현재(33ㆍ마산합포클럽)를 꺾고 4강에 올랐으나, 이번 대회 최고령 선수이자 제20대, 제21대 택견최고수를 역임한 무지개 발질 김성현(35ㆍ사하클럽)에게 얼굴을 두 번이나 내어주며 김성현이 결승에 진출했다. 5판 3승제로 진행되는 결승에서 전 택견최고수 김성현과 현 택견최고수 박진영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나 결과는 2:0 박진영의 승리였다. 1회전에서 탐색전을 벌인 두 선수는 2회전을 가져오기 위해 치열한 접전을 벌였으나 경기 종료 9초를 남기고 박진영의 회목받치기가 정확히 들어가며 김성현을 주저앉혔다. 이어진 3회전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최정 9단(27)이 일본의 후지사와 리나(藤澤里菜ㆍ25) 6단을 꺾고 오청원배 통산 세 번째 우승을 차지했다. 3일 중국 푸저우(福州) 오청원회관에서 열린 제6회 오청원배 세계여자바둑대회 결승3번기 2국에서 최정 9단이 후지사와 리나 6단을 158수 만에 백 불계로 꺾고 종합전적 2-0으로 오청원배 우승을 결정지었다. 결승 2국의 승패는 한순간에 갈렸다. 치열하게 두어오던 후지사와 리나 6단에게서 전날의 패배를 의식한 탓인지 무리한 수(흑113ㆍ115)들이 나왔고, 최정 9단이 이를 정확하게 응징하자(백116) 바둑은 순식간에 단명국으로 끝났다. 최정 9단은 “올해 마지막 세계대회를 우승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같이 연구도 하고 열심히 도와준 오정아 코치님과 송혜령 프로에게 고맙고, 잘 챙겨주신 김형직 단장님과 한국기원 관계자님, 그리고 응원해 주신 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린다”라며 올해 남은 기간은 국내 대회 결승(여자기성ㆍ여자국수전)을 준비하면서 보낼 것 같다. 내년은 건강 관리를 잘해서 즐겁게 바둑을 두는 게 목표다”라고 소감을 밝혔했다. 최정 9단은 이번 대회 국가 배정을 받아 본선 16강부터 나섰다. 16강에서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서울도서관(관장 오지은)은 오는 12.8.(금) 프랑스 대사관, 방정환 연구소와 함께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인 ‘바루’를 초청하여 환경문제를 주제로 어린이 워크샵과 성인대상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2016년부터 프랑스 해외문화진흥원 및 전 세계에서 매년 개최되는 국제 행사인 <사유의 밤>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바루 작가는 환경운동가이자 세계적인 그림책 작가로 그림책을 통해 도시화, 환경오염, 지구 온난화 등의 주제를 재밌게 풀어내고 있다. 이번 행사는 16시~17시30분 ‘어린이 워크샵’과 19시~20시30분 ‘성인 토론회’ 2부로 나누어 운영한다. 토론회는 바루 작가와 한국의 이명애 작가의 대담으로 진행된다. 파리에서 태어난 바루는 어린 시절 대부분을 북아프리카에서 보냈다. 파리의 에콜 에스티엔에서 그래픽 디자인을, 에콜 불에서 건축을 공부한 뒤 광고 회사에서 일했다. 몇 년 후 캐나다와 미국으로 옮겨 일러스트레이터로서 경력을 쌓아 뉴욕타임즈, 워싱턴 포스트, 포브스 등 잡지와 함께 일했으며 여러 아동 도서를 출판했다. 2003년 프랑스로 돌아와 그림책을 만들고 있다. 바루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판화, 목탄, 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청장 남성현)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ㆍ문화적 값어치가 높아 9번째 국가숲길로 지정된(’23.11.8 지정) “속리산둘레길”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을 다짐하고 대국민 홍보를 위하여 12월 2일 보은군 솔향공원에서 속리산둘레길 국가숲길 지정 기념행사를 열었다. * (국가숲길 9개소) 지리산둘레길, 대관령숲길, 백두대간트레일, 디엠지(DMZ)펀치볼둘레길, 내포문화숲길, 울진금강소나무숲길, 대전둘레산길, 한라산둘레길, 속리산둘레길 이번 행사에서는 산림청장, 충북도지사 등이 참여한 가운데 국가숲길 지정을 기념하는 퍼포먼스, 제막식, 국가숲길 걷기 등 다양한 잔치가 진행되었다. 속리산둘레길은 백두대간을 관통하고 법주사를 포함한 속리산국립공원과 조령옛길을 포함하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등이 있으며 충청북도(보은군, 괴산군), 경상북도(상주시, 문경시)를 통과하는 208.6km의 둘레길이다. 남성현 산림청장은 “산림의 생태적, 역사·문화적 가치가 높은 숲길을 연차적으로 국가숲길로 지정할 계획”이라며, “국가숲길에 숨은 경관과 역사ㆍ문화적 값어치를 적극 발굴하여 관광자원으로 활용함으로써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한국관광공사(사장 김장실, 이하 관광공사)와 함께 국내 관광벤처기업의 일본 시장 진출을 돕기 위해 12월 5일(화) 오후, 도쿄 중심부 시부야(링크스퀘어 신주쿠)에 해외 관광기업지원센터(KTSC, Korea Tourism Startup Center, 이하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를 개소한다.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지난해 8월에 개소한 싱가포르 관광기업지원센터에 이은 두 번째 해외 거점으로 국내 관광벤처기업을 대상으로 사무공간을 비롯해 현지 사업 연계 지원, 시장조사, 홍보마케팅 서비스 등을 포괄적으로 지원해 기업의 현지 시장진출을 돕는 곳이다. 사업 시설이 밀집한 시부야에 자리 잡은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는 20석 규모의 사무공간과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다. 아울러 이번 개소식과 함께 이를 기념하는 사업 교류 행사가 12월 5일(화), 도쿄 뉴오타니 호텔에서 열린다. 주도쿄한국문화원, 아시아나항공 등 한국 측 관계자와 일본 관광청, 에어토리 여행사, 에스비제이(SBJ)은행, 현지 벤처캐피탈 등 일본 현지 주요 사업 관계자 1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도쿄 관광기업지원센터의 역할을 소개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춘천박물관(관장 이재열)은 2024년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개최를 맞이하여 2023년 12월 5일(화)부터 국립춘천박물관 본관 상설전시실 2층에 있는 브랜드존에서 ‘이상향으로의 초대, 금강산과 관동팔경’을 새롭게 공개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지낸 고 이건희 회장 기증품을 특별히 함께 전시하여, 스포츠를 통해 더 나은 세계의 실현에 공헌하고자 하는 올림픽 정신과 고인의 숭고한 기증의 정신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이상향의 세계에 깃든 기증 정신 전시에서는 고 이건희(1942~2020) 회장이 기증한 금강산과 관동팔경 관련 수집품 9건 9점을 포함하여 67건 116점을 감상할 수 있다. 강원의 자연에 대한 고 이건희 회장의 관심과 수집의 범위는 조선 18, 19세기의 서화에서부터 20세기 민화 병풍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특히 이방운(李昉運, 1761-1815년 이후)의 <금강산도>와 전(傳) 정선(1676-1759) <단발령망금강산(斷髮嶺望金剛山)>, 그리고 허필(許佖, 1709-1761)의〈총석도(叢石圖)〉, 심사정(沈師正, 1707-1769) 〈삼일포(三日浦)〉 등 금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박유전의 강산제 <심청가>는 이날치를 통해 김채만-박동실-한애순에게 전승된 계보와 정재근을 통해 정응민이 이어받았고 정권진, 성우향, 성창순, 조상현 등에게 전승시킨 2종의 유파가 비교적 널리 확산하였다. 그 밖에 주상환, 전해종, 고종 때의 정창업, 최승학, 김창록, 황호통, 송만갑, 이동백 등도 심청가를 잘 불러 이름을 남기고 있다.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에도 판소리 <심청가> 가운데서 눈 대목을 골라 소개해 보도록 한다. 이미 말한 바와 같이 <심청가>는 심청 어머니의 유언 대목이나 심봉사의 통곡 대목, 또는 심청 어머니의 출상 대목들이 이어져 슬픈 분위기, 곧 계면조로 이어가는 가락이 많은 편이다. 계면조(界面調) 음악은 슬픔을 의미하고 있지만, 그 가락이 슬프다는 느낌만으로는 계면조를 설명하기 어렵다. 잠시, 계면조 음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어두운 단조(短調)의 음계, 곧 마이너 스케일(minor scale)의 개념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궁중음악으로 조선조 세종임금 때, 작곡된 《종묘제례악》은 황(黃, sol)-태(太, la)-중(仲, Do)-임(林, Re)-남(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