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6월 26일부터 6월 29일까지 서울 종로구 창덕궁길 29-6 ‘북촌창우극장’에서는 극단 ‘공상집단 뚱딴지’의 연극 <왕중왕>이 무대에 오른다. 연극 <왕중왕> 부제 [그날 마침내 보건소는 폭파되었고, 세 명의 반짝반짝 빛나는 용의자가 붙잡혀 왔으나, 너는 그들을 고문하기는커녕 가장 예쁜 침대에 뉘어주었다. 마치 프로크루스테스처럼]은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우리가 가진 선입견과 편견에 관해 이야기한다. 공동체라는 안전한 울타리에 속하기 위해 또 다른 공동체를 만들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 다수의 편의를 지키기 위해 혹은 단합과 찐득한 전우애적 유대감을 형성하기 위해 우리는 지금도 전쟁을 치르고 있다. 그 결과로 우리의 세상이 잔혹하게 경계를 만들어 차별과 혐오가 넘치게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연극 <왕중왕>은 당연하다고 여기는 것들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우리가 맞다고 여기는 것은 언제나 옳은가?‘ 출연은 여왕 역에 정혜인, 통증왕 역에 최동균, 자위왕 역에 홍순철, 형사 역에 남기욱, 간호사 역에 이효선, 엄마ㆍ부인ㆍVJ 역에 유다온이 무대에 오른다. 제작진에는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이 현존 판소리와 판소리고법 보유자 12인과 함께 특별 기획공연 <2025 판소리 합동 공개행사 ‘득음지설(得音知說)’>을 연다. 공연은 6월 26일부터 28일, 7월 3일부터 4일까지 모두 닷새 동안 국가무형유산전수교육관 민속극장 풍류(서울 강남구)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의 하나로, ‘판소리’의 국가무형유산 지정 60돌을 기려여 마련되었다. ‘국가무형유산 공개행사’는 무형유산의 대중화와 보전ㆍ전승 활성화를 위해 무형유산 보유자들이 전통예술 역량을 뽐내는 행사다. 공연은 국민이 판소리를 더욱 쉽게 이해하고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우리나라 판소리 다섯바탕(춘향가ㆍ흥보가ㆍ수궁가ㆍ심청가ㆍ적벽가)을 모두 선보이는 드문 기회로, 현존하는 판소리와 판소리고법 보유자 12인이 한자리에 모여 무대를 꾸민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이 예상된다. ▲ 6월 26일(목)에는 김수연(수궁가 보유자), 정순임(흥보가 보유자), 김청만(고법 보유자) ▲ 6월 27일(금)에는 윤진철(적벽가 보유자), 정회석(심청가 보유자), 박시양(고법 보유자) ▲ 6월 28일(토)에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허물며 한국 춤의 정체성을 확장하는 한국무용가 이경화 명무의 70년 춤 인생을 담아낸 서사적 배경의 무대인, 이경화 명무의 춤길 70 < 이어춤 >이 오는 7월 6일 저녁 5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 펼쳐진다. 이번 무대는 이경화 명무가 한국 전통무용의 맥을 잇고, 세대와 세계를 연결하는 전통예술의 다양한 무대를 선보이며 걸어온 예술의 길을 집대성한 무대로, 이경화 명무의 70년 춤 인생을 돌아보며, 그 속에 담긴 시대정신과 예술정신을 조명하고, 세대를 잇고, 세계를 잇고,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즐기는 한국 전통춤의 아름다움을 널리 알리고자 한다. 특히 이경화 명무와 함께해 온 선후배와 제자들, 나라 밖 제자들도 입국해 함께하는 무대로, 춤으로 세대와 국경을 넘나드는 연대를 선보이고, 한국의 과거와 현재를 아우르는 그녀의 춤 철학을 모두에게 전하는 무대가 될 것이다. <춤길 70, 이어춤>은 그녀의 예술적 유산을 바탕으로 모두가 함께 새로운 춤 여정을 시작하는 초대장으로 세대와 국경을 초월하는 예술적 연대를 실현, 한국 전통춤의 위상을 높이고 세계화를 확장하는 중요한 기회-계기가 될 것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최병구)은 서울의 중심을 가로지르는 한강과 관련된 우리소리를 조명하는 기획전 <한강, 소리로 흐르다>를 2025년 6월 19일(목)부터 내년 5월 28일(목)까지 분관인 서울우리소리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종로구 율곡로 96)은 서울역사박물관 분관으로 사라져가는 우리소리를 듣고 체험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향토민요 전문박물관이다. 이번 전시는 한강에서 일하거나 놀면서 불렀던 노래, 한강을 노래하던 민요를 통해 한강이 단순한 지리적 공간이 아닌 우리의 삶과 감정을 품고 흐르던 강이었음을 보여준다. <한강, 소리로 흐르다> 기획전시는 모두 3부로 구성된다. 1부 ‘한강에서 노닐다’에서는 한강의 아름다운 풍경과 뱃놀이를 노래한 <한강수타령>과 무정한 세월을 아쉬워하는 <노들강변>을 소개하며, 가사에 나타나는 관악산, 노들, 압구정 등을 통해 과거 한강의 정취를 되새긴다. 2부 ‘한강에서 일하다’에서는 생필품과 목재를 나르던 <시선뱃노래>와 <인제뗏목아리랑>을 통해 강화도와 인제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한강의 노동과 유통의 여정을 조망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제80돌 광복절을 맞아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유럽 사회에 알리기 위한 특별전시회가 처음으로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이 18일부터 오는 9월 5일까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본부가 위치한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에서 ‘평화를 향한 꿈’을 주제로 특별전시회를 연다. 모두 4부로 구성된 이번 전시에서는 1919년부터 1945년까지 27년 동안 조국의 독립을 위해, 더 나아가 세계의 평화를 꿈꾸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를 각종 유물(87점)과 영상, 임시정부 요인들의 사진을 활용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전시 머리말(프롤로그) ‘국경을 넘고, 넘어서’에서는 제1차 세계대전 후 파리강화회의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프랑스 파리로 향했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유럽 내 첫 발걸음을 영상과 유물로 보여준다. 1부 <민주와 공화, 자유과 평등>는 대한민국 임시정부가 중국 상하이 프랑스 조계 지역에 수립된 배경을 설명하며,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첫 헌법인 <대한민국 임시헌장>과 지금의 대한민국 국회의 뿌리가 된 ‘임시의정원’의 활동을 통해 민주와 공화, 자유와 평등의 가치를 유물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무형유산원(원장 박판용)은 6월 28일 자녁 6시와 9시(현지 시간)에 고대 문명 발상지 그리스 아테네의 메가론 콘서트홀에서 한국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세계에 알리는 <K-무형유산페스티벌, 시그널 KOREA>공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이 주최하고, 그리스문화부와 주그리스한국대사관이 후원하는 이번 공연은 국가무형유산 농악, 탈춤, 줄타기 및 태평무 등 한국 전통연희에 시나위, 산조 등 전통 음악적 요소를 더하고 전자음악을 결합했으며, 한국 무형유산의 본질과 아름다움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였다. 참고로, 해당 공연은 예매 시작 10분 만에 매진되며 한국 무형유산에 대한 세계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공연에는 연희컴퍼니 유희, 코리안댄스컴퍼니 결, 줄타기 남창동 씨 등 20여 명의 예술가가 출연하며, 연출은 2024년 국립무형유산원 송년공연 <시그널>을 연출한 임영호 씨가 맡았다. 공연은 ‘한국의 호흡과 리듬, 그리고 연결의 무대’라는 주제 아래 프롤로그 ‘혼돈:숨’, 제1장 ‘땅:원형’, 제2장 ‘불:해체’, 제3장 ‘바람:이음’, 제4장 ‘물:흐름’, 제5장 ‘마음:상생’, 에필로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모두에게 열린 예술의 문” (주)그린트리 목선혜는 2025 예술은 공기의 흐름을 바꾼다 <마음의 소리, 손끝의 노래> 장애인 예술입문 아카데미 운영한다. 장애와 상관없이 누구나 예술을 누리고 창작할 수 있어야 합니다. (주)그린트리 목선혜 대표는 이러한 철학을 바탕으로, 예술이 개인의 삶을 비추는 창이자 사회와 소통하는 언어가 되도록 돕는 2025 장애인 예술입문 아카데미를 운영한다. 이번 아카데미는 정신질환장애를 경험한 시민들이 미술과 음악을 통해 자신의 내면을 표현하고, 사회와 연결될 수 있도록 설계된 예술교육 프로그램으로, 예술이 지닌 치유적 힘과 자기 발견의 가능성에 주목하는 프로그램이다. (주)그린트리 목선혜 대표는 10년 넘게 문화예술교육 분야를 이끌어온 예술가이자 기획자로, 장애인 예술교육의 지속성과 전문성을 함께 모색해 온 예술교육 실천가다. 이번 아카데미 운영을 통해 그는 예술의 문턱을 낮추고, 예술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고자 한다. 프로그램은 2025년 6월 16일부터 10월 29일까지 매주 월요일과 금요일 아침 10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진행돤다. 본 프로그램은 춘천 우리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유산청 만인의총관리소(소장 임동훈)는 사적 「남원 만인의총」 내 옛 기념관 건물을 새로 단장하여, 6월 24일부터 정유재란 남원성전투에서 순절하신 만인의사 추모를 주제로 한 상설전시를 새롭게 선보인다. * 남원성전투: 1597년 정유재란 때 남원을 침략한 5만 6천 8백여 명의 일본군에게 대항해, 조ㆍ명연합군과 의병 4천여 명 남원의 백성이 목숨을 바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전투 이번에 공개되는 공간은 지난해 9월 개관한 ‘만인의총역사문화관’의 별관이자 옛 기념관 건물로, 방문객들의 관람 편의를 도모하고 남원성전투에서 목숨을 바친 만인의사의 역사적 의미를 경건하게 되새겨 볼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남원의 후손들이 만인의사의 희생을 어떻게 선양하고 추모해 왔는지를 알 수 있는 ‘기억의 역사’로서 만인의총과 충렬사, 순의제향의 역사를 소개한다. 전시실 내에서는 남원성전투 기록화 4점과 함께, 향로를 형상화한 전시영상과 오늘날 순의제향에서 착용하고 있는 제관복과 허리띠, 신발 등을 관람할 수 있으며, 방문객이 직접 제례복 등을 착용하고 순의제향의 제관이 되어 추억을 남길 수 있는 사진마당도 운영된다. 전시는 만인의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활발한 연주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는 피리 연주자 안은경이 오는 6월 22일(일) 저녁 5시,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전통과 현대의 경계에서 피리의 미학과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연주회 ‘안은경의 결(Tune Nature II)'를 선보인다. 현재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악장으로 재직 중인 안은경은 지난해 명인들의 전통 음악을 중심으로 한 연주회 ‘허튼가락’을 선보인 이후, 올해는 나라 안팎 작곡가의 작품으로 구성한 독주, 동서양 악기와의 2중주로 현대적인 피리의 깊은 울림을 전할 예정이다. 첼로, 장구, 가야금, 거문고 만난 피리의 음색과 미국과 한국 작곡가의 작품으로 만나보는 색다른 피리의 숨결 숨의 모양을 음악적 형태로 구성한 김기범 작곡의 2019년 작품 ‘피리독주곡 숨(Breath)'의 연주를 시작으로 안은경의 피리는 장구, 첼로, 가야금, 거문고를 차례로 만나 2중주 무대로 이어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KBS국악관현악단 등의 위촉을 받아 다수의 국악 창작곡을 작곡한 하와이대학교 토마스 오스본 교수의 2013년도 작품 ‘피리와 장구를 위한 Chants of Rain'에서는 국립국악관현악단의 김인수 단원의 장구와 함께 2중주를 선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춘천시립합창단(지휘 최상윤)은 오는 7월 3일(목) 저녁 7시 30분, 춘천문화예술회관에서 특별공연 ‘춘천; 문학을 노래하다Ⅱ’를 연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시리즈 공연으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기획으로 많은 주목을 받아왔다. 올해 역시 새로운 작가들과 함께 무대를 준비했으며, 춘천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작가들의 시, 그리고 춘천의 대표 소설가 김유정의 미완성 소설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한 합창 작품이 새롭게 선보인다. 참여 시인(시)으로는 탁은우 시인의 「꽃잎은 흩날리고 시간은 날아가고」, 허시란 시인의 「망초꽃」, 김빈 시인의 「파란 장미」, 신준철 시인의 「그대 닮은 눈이 내려요」 등 감성을 자극하는 시에 서정적인 합창 선율이 더해져,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이야기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또한 소설가 김유정의 《홍길동전》을 바탕으로 한 창작 합창곡도 특별히 준비되어 있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홍길동전》과는 또 다른, 김유정의 시선으로 바라본 ‘홍길동’ 이야기를 음악으로 만나는 시간이다. 이 무대에서는 특별히 강원일보어린이합창단과 함께하여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합창의 아름다움을 전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