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오는 5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혹서기 7~8월 뺌) 4달 동안 수~일요일 하루에 3회씩(아침 10시, 낮 2시, 저녁 4시) 경복궁의 대표 건축물인 경회루 특별관람을 운영한다. * 법정공휴일, 가을 궁중문화축전 기간에는 미운영 국가지정유산 국보 ‘경회루(慶會樓)’는 ‘경사로운 모임을 위한 누각’이라는 뜻으로, 임금이 신하들과 함께 연회를 열거나 외국 사신을 접대하고,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지내는 등 나라 행사에 사용되던 우리나라 가장 큰 누각 형식의 목조건축물이다. 경복궁관리소는 2010년부터 해마다 특별관람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경회루를 개방해왔다.(단, 2021년은 코로나19로 미운영) 평소에는 경회루의 보존관리를 위해 내부관람이 제한되나, 이번 특별관람에서는 참가자들이 국가유산해설사의 전문적인 설명과 함께 경회루 내부를 둘러보고, 2층 누각에 올라 동쪽으로는 경복궁의 장엄한 전각들, 서쪽으로는 수려한 인왕산을 감상하며 사방으로 탁 트인 경치를 한눈에 담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번 특별관람은 5월 1일 아침 10시부터 궁능유적본부 누리집(royal.kh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 이하 국악원)은 서양 클래식 명곡을 국악기로 새롭게 해석한 음반, 「생활음악 시리즈 26집」을 오는 5월 2일(금)부터 전 세계 주요 온라인 음원 플랫폼과 국악아카이브(archive.gugak.go.kr)를 통해 공개한다. 클래식과 국악의 새로운 접점,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음악 이번 음반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세대와 취향을 아우를 수 있는 클래식 명곡 16곡을 국악으로 재편곡한 넘나들기(크로스오버) 프로젝트다. 저작권 보호기간이 끝난 친숙한 클래식 곡들을 기반으로, 국악 특유의 음색과 감성을 더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특히 음반 표제곡 비발디의 ‘사계 – 봄 1악장’, 드보르자크의 ‘신세계로부터 4악장’, 라벨의 ‘죽은 공주를 위한 파반’, 이 세곡은 원곡의 정서와 계절감을 살리면서도 국악기의 풍부한 음향으로 새로운 매력을 발산한다. 장르의 경계를 넘은 4인의 편곡자, 국악기로 빚어낸 새로운 고전의 감성 이번 음반에는 국악과 서양 음악을 아우르는 네 명의 작곡가가 참여해, 국악기의 고유한 음색과 연주 특성을 클래식 명곡 속에 절묘하게 녹여냈다. 이들은 각각의 음악 세계를 바탕으로 전통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5월 13일(화), 20일(화), 27일(화) 저녁 7시에 모두 3회에 걸쳐 국립무형유산원 소공연장(전북 전주시)에서 <2025 상반기 무형유산책마루 인문학 강연>을 연다. 국립무형유산원에 조성된 ‘무형유산책마루’는 무형유산 관련 전문 도서자료를 갖추고 국민에게 무형유산 정보를 제공하는 열린 공간이다. 이와 연계해 2018년부터 개최되어 온 <무형유산책마루 인문학 강연>은 일상 속 친숙한 콘텐츠로서 무형유산의 의미와 값어치를 알리고, 품격 높은 문화향유의 기회를 지역 주민과 방문객들에게 제공하여 긍정적인 호응을 받아 왔다. 상반기 첫 번째 강연(5.13.)에서는 서이레 웹툰스토리 작가가 ‘여성국극 정년이에 담은 꿈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무형유산을 현대적인 콘텐츠로 재해석하고 대중과 공감할 수 있도록 가공하는 과정에서의 고민과 작품을 통해 조명하고자 했던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두 번째 강연(5.20.)에서는 고선영 ‘재주상회’ 대표가 ‘오래된 이야기를 매력적으로 만드는 일’이라는 주제로, 역사 속으로 사라졌던 제주 브랜드 ‘한림수직*’을 재탄생시킨 사례를 통해 지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4월 28일(월) 월출산 일원이 활짝 핀 유채꽃으로 노랗게 물들었다. 월출산 천황지구(파노라마 / 촬영일: 4월 28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는 24일(목), 제주에서 국내 최고령 목련이 활짝 핀 것을 확인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희귀식물 생육 현황을 파악해 보존과 활용 연구를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최고령 목련은 제주의 낙엽활엽수림대 계곡부에 자생하며, 크기는 가슴높이 둘레 약 3.1m, 높이 15m이며, 나이는 약 300살로 추정된다. 올해도 은은한 향기를 내는 흰 꽃이 풍성하게 피었다. 목련(Magnolia kobus DC.)은 목련과(Magnoliaceae)의 대표 종으로, 널리 심는 백목련(M. denudata Desr.)과는 꽃이 벌어져서 피며 아래쪽에 연한 붉은빛이 돌고 한 개의 어린잎이 달린다는 점에서 구별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 지역 해발 1,000미터 이하에 드물게 자생하며, 어린나무 발생도 적어 보존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목련은 조경수, 목재, 약재로 널리 이용되며, 숲의 생물다양성 증진에도 크게 이바지한다.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자생 목련의 보존과 활용 기반 조성을 위해 증식 기술개발 연구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부터는 분포ㆍ형태ㆍ유전 특성 연구와 현지 안팎 보존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아서라 세상사, 가소롭다”로 시작되는 유명한 단가, <편시춘(片時春)>을 소개했다. 젊은 시절은 잠깐 사이에 지나가고, 곧 백발이 찾아온다는 동원도리편시춘(東園桃李片時春) 곧 ”유영(劉怜)이 기주(嗜酒)한들, 분상토(墳上土)에 술이 오랴. 아마도 우리 인생 춘몽과 같으오니, 한잔 먹고 즐겨보세“라고 맺는다고 이야기했다. <유영>이라는 인물은 중국 진나라 말기, 죽림칠현(竹林七賢) 가운데 한 사람으로 술을 너무나 좋아해 하인에게 늘 삽을 메고 따라다니게 했다는 이야기, 그로 인해 하삽수지(荷鍤隨之)라는 말, 곧 “삽을 들고 따라다니게 했던 번거로움”이라는 말이 전해진다는 이야기, 짧은 인생, 즐겁게 지내자는 권유의 사설과 장단도 평이하고, 가락도 흥겨워 소리꾼들이 자주 부르고 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명창 정정렬이 잘 불렀다는 단가, ‘적벽부(赤壁賦)’를 소개해 본다. 소동파의 적벽부는 전편과 후편이 있으나, 이 단가는 전편(前篇)을 중모리장단 위에 정정렬 자신이 곡조를 붙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적벽부>는 남도의 단가 말고도 송서(誦書)로도 전해오는데, 역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그제(27일) 나는 방한 중인 마츠자키 에미코(松崎 恵美子) 씨와 함께 지난해 돌아가신 오희옥 지사의 참배를 위해 국립현충원 충혼당(납골당)엘 다녀왔다. 지난해 11월 17일, 98살로 숨을 거두기까지 유일한 생존 여성독립운동가였던 오희옥 지사는 그를 아는 많은 분으로부터 사랑을 한 몸에 받아오던 애국지사였다. 국립서울현충원 제2충혼당 <616-023>에 계시는 오희옥 지사의 유해는 무궁화꽃이 돋을새김된 작은 청자단지에 모셔져 있다. “열네살 소녀 독립군이었던 나의 자랑스런 어머니 오희옥 지사”라는 글과 함께 청아한 한복차림의 오희옥 지사 사진은 지난해 영결식 이후 자녀분들이 만들어 붙여둔 듯했다. 마츠자키 씨와 나는 미리 준비한 꽃을 들고 고개 숙여 오희옥 지사의 명복을 빌고 또 빌었다. 워낙 한분 한분의 유해를 모신 공간이 좁아서 마츠자키 씨가 마련해 온 생화꽃은 망자에게 바치지 못하고 내가 가지고 간 붉은 카네이션만 유리에 붙여두고 충혼당을 나왔다. 밖은 화창한 봄이었다. 충혼당 주변의 벤치에는 삼삼오오 유가족들이 환담하고 있었다. 나는 집에서 나올 때 커피와 딸기 등 간단한 요기거리를 가지고 왔기에 오희옥 지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경복궁관리소(소장 조규형)는 5월 8일부터 6월 15일까지 「2025년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을 운영하며,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온라인 예매(선착순)를 시작한다. * 운영기간: 5.8.∼6.15. 19시~21시 30분(입장 마감 20시 30분) * 휴 무 일: 매주 월ㆍ화요일, 6. 4.(대체 휴궁일) * 야간관람 개방권역: 광화문ㆍ흥례문ㆍ근정전ㆍ경회루ㆍ사정전ㆍ강녕전ㆍ교태전ㆍ아미산 권역 올해 「상반기 경복궁 야간관람」에서는 국립국악원의 협조로 제공된 전통 궁중음악을 들으며 조선 임금과 왕비들의 발자취를 따라가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 특히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나흘 동안은 수정전에서 국립국악원 연주자들이 여민락, 수룡음, 대취타 등의 궁중음악을 선보이는 국악공연도 진행되어 경복궁의 봄 야경을 더욱 다채롭게 경험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야간관람 입장권은 4월 30일 아침 10시부터 6월 14일 밤 11시 59분까지 인터파크 티켓(https://tickets.interpark.com)에서 선착순으로 1일 3,000매(1인 4매)씩 살 수 있다. 외국인은 여권 등 신분증을 지참하여 관람 당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제1회 국악사전 월례 토론회'를 오는 5월 8일(목) 낮 2시에 국립국악원 국악누리동 대회의실에서 연다. 국립국악원, 《국악사전》 표제어 선정에 관한 첫 토론회 열어 이번에 여하는 토론회에서는, 국악사전 표제어 선정의 합리성과 일관성을 점검하고 제안하는 차원에서 ‘표제어 분류 안’과 ‘표제어 명칭 검토’를 주제로 삼는다. 국악사전의 <궁중ㆍ풍류> 편, <민속> 편, <국악사ㆍ이론> 편을 만드는 동안 빠진 동일 층위 주요 표제어를 확장하기 위해, 국립국악원은 표제어 통합과 삭제, 추가와및 대표 표제어 이름 바꿈 등에 대한 제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이번 토론회를 마련했다. 토론회의 발표자로는 송혜진 숙명여자대학교 교수가 맡았고, 토론자로는 김영운 전 국립국악원장, 이숙희 전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 박정경 국립남도국악원장이 참여한다. 다양한 연구 분야의 합의를 통한 ‘지식정보’의 기능 높이는 《국악사전》 여덟 차례의 토론회를 통해 정보의 정확도 높일 것으로 기대돼 국립국악원은 그간 국악사전이 다양한 연구 분야의 합의를 통한 ‘지식정보’로서의 기능을 제공할 수 있도록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악원(원장 직무대리 강대금)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원장 강용민)과 협력해 중국 상하이 현지인을 대상으로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및 특별 강연 ‘한국의 소리와 이야기’를 4월 25일(금)부터 26일(토)까지 성공적으로 열었다. 국악으로 여는 K-컬처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 48명 모집에 594명 지원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 개소 이래 악기제작 프로그램 역대 최대 인원 신청 이번 ‘차이나는 단소제작 아카데미’는 국립국악원 악기연구소가 처음으로 나라 밖에 있는 한국문화원과 협력하여 연 국악기 제작 체험 프로그램이다. 하루 2회씩 모두 4회에 걸쳐 운영된 이번 행사는 수업당 12명씩 모두 48명의 참가자가 뽑혔으며, 사전 신청 때 지원 동기를 받아 의미 있는 사연을 제출한 신청자를 뽑아 참여 값어치를 높였다. 프로그램은 국립국악원 홍세아 학예연구사가 국악 이론 강의와 악기 시연, 단소 체험을 진행했고, 박상협 연구원이 단소 제작 실습을 맡아 한국의 전통악기 단소를 참가자가 직접 제작부터 연주까지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K-국악 지구촌 출항! 국립국악원 학예연구관에게 듣는 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