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는 11월 28일(화)부터 12월 1일(금)까지 4일간 상생상회(안국역 1번 출구)에서 ‘한국전통문화전당 지역문화주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역문화주간은 지난 10월 25일 서울시지역상생교류사업단과 한국전통문화전당이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전주한지 등 우수한 전통문화상품의 판로개척과 매출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최근 세계 주요 박물관의 보존, 복원 용지로 각광받으며 K-한지의 위상이 드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생활소품에서부터 건축자재와 예술작품에 이르기까지 영역이 확대되어가고 있는 전통한지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상생상회는 11월 30일부터 12월 1일까지 이틀간 ‘한지마켓’을 열어 전주한지로 만든 수맥차단 침대시트부터 노트, 호일, 수건, 드로잉북, 비누, 물티슈 등 우리에게 익숙하면서도 낯선 다양한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같은 기간에 전북 농산물 직거래장터도 개장해 유기농 배, 고구마, 수수, 율무를 비롯해 무농약 표고버섯, 느타리버섯, 토마토, 애호박 등 친환경 농산물을 판매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한지의 전통과 명맥을 이어가는 전주 지역 9개 한지업체의 우수한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국정홍보 업무를 총괄하는 주무 부처로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에 대한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국민의 참여로 완성되는 탄소중립 캠페인 ‘지구를 위한 다시 보기’ 행사를 추진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일상 속 탄소배출 행위와 에너지에 대한 시각을 되돌아보고, 탄소중립을 통해 행동과 생각을 바꾸자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11월 27일과 28일, ‘에너지’, ‘소비생활’, ‘일상생활’이라는 주제로 한국철도공사와 협업해 서울역 역사 내에서 행사를 진행하고 12월 1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내 60개 지역 버스정류장에 ‘지구를 위한 다시 보기’ 광고를 게시한다. 대학생 50명이 400여 개 감자로 만든 친환경 전기로 광고판 운영 ‘에너지’ 주제 행사로는 400여 개 못난이 감자로 친환경 전기를 만들어 광고판을 운영한다. 서울대학교 기술나눔동아리 VESS(Volunteering Engineers & Scientists of SNU)와 이화여자대학교 전자전기공학과 학술동아리 이.이.아이(E.E.I., EWHA Electronics Innovation) 학생 50명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친환경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서울시는 돈의동 쪽방촌에 ‘온기창고(2호점)’를 개소한다고 27일 밝혔다. ‘온기창고’는 ‘쪽방촌 특화형 푸드마켓’으로 매장에 후원받은 생필품을 진열해 놓고, 쪽방주민들이 필요한 물품을 개인이 배정받은 적립금 한도 내에서 자율적으로 선택해서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러한 온기창고는 쪽방주민들에게 후원물품을 배분할 때 생기던 선착순·줄서기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서 시작된 수요맞춤형 물품배분 시스템이다. ‘온기창고’ 1호점은 동자동 쪽방촌에 있으며 지난 8월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27일(월) 오후 3시에 열린 돈의동 쪽방촌 온기창고(2호점) 개소식에는 김경원 자활지원과장, 최영민 돈의동 쪽방상담소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돈의동 쪽방상담소(종로구 돈화문로9가길 20-2) 1층에 위치한 온기창고 2호점은 28일(화)부터 임시 운영에 들어가며 냉장·냉동고 등의 기자재를 갖추고 편의점과 같은 포스기(POS, 상점의 전자식 금전등록기)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었다. 또한 상시개관을 목표로 당분간은 주 2회(화, 목) 운영되며, 전담인력 1명(매니저)과 참여주민 2명(공공일자리)이 함께 꾸려나갈 예정이다. 또한 시는 온기창고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1월 27일(월) 오전, 예술가의 집(서울 종로구)에서 문학계 주요 인사들을 만나 현장 의견을 수렴한다. 또한 참석자들과 함께 ▴문학창작, ▴작품지원, ▴해외수출 등 문학계 전반에 대한 지원정책 방향도 함께 고민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국시인협회, 한국문인협회 등 주요 문학단체 대표*, 장석주, 김진명 작가 등 문학 창작자뿐만 아니라, 에릭양 에이전시 김희순 대표, 케이엘(KL)매니지먼트 이구용 대표, 정은귀 한국외대 교수 등 한국문학 해외 진출의 또 다른 주역인 문학 수출 에이전시와 번역계 인사들도 참석한다. 아울러 한국문학평론가협회장 오형엽 교수, 한국문학관협회 전보삼 회장도 참석해 문학계의 생생한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 한국시인협회 유자효 회장, 한국문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김호운 이사장(겸임), 국제펜(PEN)한국본부 김경식 사무총장(김용재 이사장 대참) 유인촌 장관은 “요즘 들어 세계 속 한국문학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것을 체감한다.”라며, “이는 간담회 참석자를 비롯한 수많은 분이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준 결과”라고 말했다. 또한 “언제나 현장에 답이 있
[우리문화신문=우지원 기자] (219쪽) 등잔과 관련하여 또 다른 속담은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게 있는데 등잔은 방을 환히 밝혀 주위를 잘 볼 수 있게 하지만, 정작 등잔 밑은 그림자가 져 보기 힘들지요. 곧 가까이 두고 먼 곳만을 헤맬 때 쓰는 말입니다. ‘등잔 밑이 어둡다’라는 말처럼, 이리 좋은 문화를 가까이 두고 먼 곳을 찾아 헤맸다. 외국문화는 관심을 가지고 들여다보면서도, 정작 한국문화에는 무심했다. 이 책을 읽으면 알게 된다. 우리문화에 이토록 아름다운 뜻이 숨어있었다는 걸, 그리고 귀한 우리문화를 그동안 잘 몰라서 무심하게 대했다는 것을. 이 책, 《한국인이 알아야 할 한국문화 이야기》는 지은이 김영조가 하루도 거르지 않고 보내는 〈날마다 쓰는 우리문화 편지〉 가운데 한국인이 ‘제대로’ 한국문화를 이해하기 위해 꼭 알아야 할 내용을 가려 뽑은 책이다. 필자 역시 저자의 숱한 편지를 탐독한 끝에 한국문화와 더 가까워졌고, 요즘도 우리문화 편지를 날마다 읽으며 한국문화를 배워가고 있다. 한국인이지만 이처럼 따로 배우지 않으면, 어쩌면 외국인보다도 더 과문할 수 있는 것이 우리문화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참 반갑다. 제1장 명절과 세시풍속, 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올해 4월부터 10월까지 군산 선유도 해역에서 실시한 발굴조사를 통해 선사시대부터 지속적인 해상활동의 거점이었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유물들을 발굴하였다. 선유도 해역은 2020년 수중에서 유물을 목격했다는 잠수사의 신고로 조사가 시작되었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22년까지 조사에서 고려청자와 조선시대 분청사기와 백자 등 유물 500여 점을 발굴하였다. 이를 토대로 조사해역 인근에는 침몰한 고선박이 매장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 올해 조사에서는 청동기시대 간돌검을 비롯하여 삼국시대 토기, 후백제시대 기와, 고려청자, 분청사기, 백자, 도기, 근대 옹기 등 선사시대부터 근대에 이르는 폭넓은 시기를 아우르는 유물 180여 점을 확인하였다. 특히, 간돌검은 수중발굴조사에서 처음 발굴된 유물로, 청동기시대부터 이미 선유도 해역에서 해상활동이 이루어져 왔다는 사실을 밝혀 주는 의미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그간 선유도의 조개무지에서 출토된 유물을 토대로 선사시대부터 사람들이 거주했던 사실은 알려져 있었지만, 당시에도 해상활동이 있었는지는 명확히 알려진 바가 없었다. * 조개무지 : 먹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어제 11월 26일 낮 3시 삼성동 국가무형문화재 전수교육관 풍류극장에서는 중견 소리꾼들이 나서 <수궁가>를 연창하는 공연이 열렸다. 이는 2023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판소리 수궁가 사설 풀이 교육을 마치고 청중들에게 <수궁가>의 매력을 선보이는 자리였다. 판소리 5대목 곧 춘향가ㆍ심청가ㆍ흥보가ㆍ수궁가ㆍ적벽가 사설은 역사적, 인류사적, 문화적, 문학적, 예술적, 민족적, 민중적, 언어적, 전통적, 사회적인 내용이 총망라된 것으로 2003년 11월 7일 세계무형문화유산에 오른 우리의 자랑스러운 무형문화 자산이다. 하지만, 많은 이들이 사설의 뜻도 모르고 소리를 하거나 듣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에 (사)한국판소리보존회에서는 2014년 심청가, 2015년 춘향가, 2016년 수궁가의 사설 풀이교육을 하고 사설집을 펴냈으나 예산 부족으로 중단되었다가 2023년 전수교육관 활성화 사업으로 판소리 수궁가 사설 풀이 교육을 한 것이다. 먼저 판소리고법 ‘칠석고우회’ 김기중 회장의 사회로 시작된 무대는 현 광주시립창극단 상임단원이면서 제27회 전국전통공연예술경연대회 명인부 대상을 받은 이서희 소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내년 2월 12일까지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나뭇결에 새긴 역사, 조선 현판> 특별전이 열리고 있다. 조선의 건물에는 왕실과 민간에 이르기까지 건물의 이름을 나타내는 ‘현판’을 달았다. 현판은 공간의 이름표이자 장소의 역사를 오랫동안 바라보았던 증인이기도 하였다. 현재에도 현판식이라는 말이 있듯이 현판은 건물과 공간에 생명을 불어넣는 ‘화룡점정’의 역할을 하였다. 현판의 글은 세 글자 내외로 장소의 상징성을 축약하여야 한다. 따라서 그 이름에는 어느 것 하나 허투루 작성된 것이 없으며, 시대의 문화와 공간에 가장 적절한 이름이 부여되었다. 이번 전시에서는 바로 ‘나뭇결에 새겨진 역사’로서 현판을 바라보고자 한다. 기존 2022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렸던 특별전 ‘조선의 이상을 걸다, 궁중현판’ 전시에 출품되었던 주요 현판을 비롯하여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하는 민간의 현판 등을 함께 살펴볼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전시는 모두 4부로 구성되었다. 먼저 1부에서는 현판이 만들어지는 과정과 글쓴이, 글씨체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종류와 모양의 현판에 대한 흥미가 생겨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11월 30일부터 12월 25일까지 서울 명동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에서는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을 무대에 올린다. “금방이구나 인생은, 그저 좋게만 사시다 가시기를.” 2015년 초연으로 시작해 다섯 시즌 동안 수 차례의 매진과 기립 신화를 기록하며 ‘믿고 보는 국립극단 대표 공연’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다시 한번 관객과 만난다. 특히 올해는 명동예술극장 공연 100회를 맞아, 장엄한 서사를 풀어내는 연출가 고선웅 특유의 재치와 리듬감에, 지금껏 무대를 장식한 기존 출연진과 새로이 합류하는 얼굴들로 2023년의 연말을 그 어느 때보다 따뜻하게 장식한다. ‘연극계가 거둬 낸 수확’으로 자타공인된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더욱 끈끈해진 창작진의 호흡과 관객을 사로잡는 배우들의 절절한 연기로 깊은 울림을 이어간다. 중국 극장에서, 중국 이야기를 가지고, 중국 관객을 정복 2016년 10월, 원작자 기군상의 나라, 중국 북경 국가화극원 대극장에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이 무대에 올라 중국 관객을 웃기고 울렸다. 긴장감에 숨죽이던 1,300여 명의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국립공원공단 북한산생태탐방원(원장 정은식)은 생태체험 참여자에게 심리적으로 편안함을 제공하고 긍정적인 고객경험을 증진하고자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리디아 아트앤센트(대표 김은수)와 협업하여 전국의 생태탐방원 중 처음으로 고유 향기(상징 향기)를 제작하였다고 밝혔다. 북한산생태탐방원의 고유 향기 명칭은 도봉산길 86(Dobong Forest)으로 북한산국립공원 도봉산 숲의 자연 속에서 생태관광과 환경교육 등 생태체험 운영을 통해 국민에게 소중한 쉼과 행복한 추억을 전달하고자 하는 북한산생태탐방원의 역할과 정체성을 표현하고 있다. 탐방원의 고유 향기는 도봉계곡 주변의 전나무, 참나무, 야생화 등의 식생과 자연이 주는 영감, 치유의 효과 등을 상징화하여 만든 새로운 향을 양봉 부산물인 천연 벌집(밀랍)으로 제작한 몸체와 결합해 제작한 친환경 방식의 고체 향기 제품(왁스타블렛)이다. 고유 향기를 제작한 ㈜리디아 아트앤센트는 ‘자연을 그리고 자연의 향을 디자인하는 브랜드’라는 운영 취지에 따라 꿀벌의 멸종을 막기 위해 양봉의 부산물인 천연 벌집을 활용한 고체 향기 제품 등을 제작하고, 자연의 소중함과 자연과의 교감을 표현한 예술작품 활동을 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