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는 11월 23일(목), 콘텐츠코리아랩 기업지원센터(서울 중구)에서 전병극 제1차관 주재로 ‘제7차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를 개최했다.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는 문체부를 중심으로 관계부처, 공공기관, 콘텐츠 협회·단체가 참여해 국제적 지식재산 침해에 대응하는 회의체이다. 이번 7차 회의에서는 문체부를 비롯한 8개 정부부처, 8개 공공기관, 20개 콘텐츠단체 등 총 36개 기관·단체가 모여 ‘케이(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이행현황을 점검하고 콘텐츠업계가 현장에서 겪는 애로사항을 공유하며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케이(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은 윤석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지난 2월부터 문체부 주도로 범정부 협의와 업계 의견수렴을 거쳐 마련했으며, 지난 7월 31일, 민·당·정 협의를 거쳐 정부부처 합동으로 발표했다.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 추진현황과 성과 공유, 이행 속도 높이기로 문체부는 먼저 ‘케이-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의 주무 부처로서 근절대책의 핵심 과제인 저작권 범죄 수사조직 확대 개편, 인터폴 내 ‘케이(K)-콘텐츠 침해 수사협력관 지정’ 등의 추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울진국유림관리소는 보호수로 지정ㆍ관리하고 있는 소광리 내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11월 말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를 할 계획이다.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의 보호수는 대왕소나무와 오백년소나무, 못난이 소나무 3그루로 해마다 정기적인 모니터링이 시행되고 있으며, 올해 8월 국립산림과학원과 나무병원에 의뢰해 실시한 정밀진단을 한 결과 오백년소나무와 못난이소나무가 위험성 종합진단 결과 D등급(위험성 높음)과 C등급(중급 위험성)을 각각 받아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은 바 있다. 두 소나무는 소광리 소나무숲 내 탐방로 변에 있어 탐방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으나, 십여 년 전 외과수술을 받은 곳에 빗물이 스며들어 목질부 섞음이 몇 년에 걸쳐 진행됐고, 오백년소나무는 많이 기울어져 있어 태풍 등에 의한 도복(쓰러짐) 위험이 커, 지난 10월 23일 울진군과 남부지방산림청, 지역주민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정밀진단 결과를 설명하고 외과수술 등 보호조치 시행을 결정한 바 있다. 외과수술은 부패분 살균, 살충, 방부, 동공충전, 인공수피, 산화방지처리 등이 시행되며, 추가적인 안전대책으로 수관 솎기, 토양 제거, 뿌리 조사, 당김줄 설치 작업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서울시가 서울런4050 정책과 연계하여 중장년 창업지원에 나선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은 2023년 창업컨설팅 지원 사업으로 육성한 우수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22일(수) 창업경진대회를 열고 3개의 최우수팀과 5개의 우수팀을 선정해 발표했다. 재단은 서울시의 중장년 집중지원프로젝트 ‘서울런4050’의 핵심과제 중 하나인 중장년 창업의 활성화를 위해 올해 초 창업컨설팅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총 110개의 중장년 창업기업에 맞춤형 컨설팅과 단계별 창업교육을 제공했다. 이 중 예선을 통해 8개의 우수 기업을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창업경진대회를 개최, 공개심사를 거쳐 최우수 3팀, 우수 5팀을 선정했다. 지난 22일(수) 서울시50플러스 중부캠퍼스에서 진행된 중장년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예선을 통해 선발된 8팀의 중장년 창업가들이 심사위원들 앞에서 직접 사업계획서를 발표하고 시장성, 성장잠재력, 실행가능성 등의 항목을 종합 평가해 최우수 3팀이 선정되었다. 창업경진대회를 통해 최우수팀으로 선정된 기업은 전력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전기절감 솔루션을 제공하는 ‘위제이’, 스마트 안전관리 앱 서비스를 개발한 ‘페넥’, 유아체험형
[우리문화신문=전수희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 유인촌 장관은 11월 23일(목) 오전, 한국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관광업계 관계자를 만나 현장 의견을 들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인바운드 혁신 벤처기업, 케이(K)-관광콘텐츠 업체, 지역관광 추진조직(DMO)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케이(K)-콘텐츠와 지역관광을 활용한 외래객 2천만 시대 달성 당면과제를 모색하는 자리였다. 고부가가치 관광, 지역관광 콘텐츠, 혁신벤처 육성 등 다뤄 유인촌 장관은 더욱 적극적인 방한 외래객 유치전략을 마련하기 위해 이번 자리를 마련했다. 케이(K)-컬처에 대한 전 세계적인 인기를 방한 수요로 전환하고, 지역(로컬) 콘텐츠를 강화해 지역관광을 통한 장기적 관점의 케이(K)-관광 경쟁력 강화가 골자다. 이를 위해 인바운드 관광업체와 벤처기업, 지역관광 추진조직 등의 관계자를 초청해 논의했다. 특히, 지난 13일, 북촌 설화수의 집에서 케이(K)-미용(뷰티)‧패션‧케이팝 댄스 등에 특화된 외래객 유치전략을 논의한 데 이어, 이번에는 의료관광 등 고부가가치 관광, 자전거 관광 등 지역관광 콘텐츠, 방한 관광객 유치를 위한 혁신벤처 육성 등을 다뤘다. 유인촌 장관은 “외래관광
[우리문화신문=김수업 전 우리말대학원장] ‘값’은 남이 가진 무엇을 내 것으로 만들 적에 내가 내놓는 값어치를 뜻한다. 그것은 곧 내가 가진 무엇을 남에게 건네주고 대신 받는 값어치를 뜻하기도 한다. 이때 건네주는 쪽은 값어치를 ‘내놓아야’ 하지만, 값어치를 건네받는 쪽은 값을 ‘치러야’ 한다. 값어치를 내놓고 값을 받는 노릇을 ‘판다’ 하고, 값을 치르고 값어치를 갖는 노릇을 ‘산다’ 한다. 팔고 사는 노릇이 잦아지면서 때와 곳을 마련해 놓고 많은 사람이 모여 종일토록 서로 팔고 샀다. 그때를 ‘장날’이라 하고, 그곳을 ‘장터’라 한다. 본디는 파는 쪽에서 내놓는 것도 ‘무엇’이었고, 사는 쪽에서 값으로 치르는 것도 ‘무엇’이었다. 그런데 사람의 슬기가 깨어나면서 ‘돈’이라는 것을 만들어, 사는 쪽에서는 돈으로 값을 치르는 세상이 열렸다. 그러자 돈을 받고 무엇을 파는 노릇을 일로 삼는 사람도 생겼는데, 그런 일을 ‘장사’라 하고, 장사를 일로 삼은 사람을 ‘장수’라 부른다. 장사에는 언제나 ‘값’으로 골치를 앓는다. 값을 올리고 싶은 장수와 값을 낮추고 싶은 손님 사이에 밀고 당기는 ‘흥정’이 불꽃을 튀기지만, 언제나 가닥이 쉽게 잡히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미스 정의 어깨 안마를 받던 박 과장이 끼어들었다. “청춘남녀 연애하는 것 같아서 보기는 좋지만, 술집에 와서는 술을 마셔야 하지 않겠소? 그래야지 매상이 오르고, 주인 마담도 좋아하고, 이 아가씨들도 밥 벌어 먹고살고.” “맞습니다. 제가 미스 나에게 홀려서 그만 깜빡했습니다. 술 한 잔 받으세요.” 술잔이 돌았다. 김 과장은 미스 나가 따라주는 술잔을 거듭 비웠다. 박 과장이 농담을 걸었다. “미스 나! 김 과장이 겉으로는 점잖은 것 같아도 속으로는 바람기가 있다고. 조심해야 할 걸!” 김 과장이 말로 반격했다. “남자가 바람피우는 것은 본능적이지 않나요? 박 과장님은 바람피우고 싶다는 생각이 한 번도 없었어요? 예쁜 여자를 보면 마음이 움직이지 않나요?” 박 과장이 움찔했다. “허허, 남자가 바람피우는 것은 본능이라!” 김 과장이 미스 나와 러브샷을 한 후 말을 이어갔다. “이런 글을 읽은 적이 있어요. 한 아이가 태어날 때 여자 처지에서 보면 분명히 자신의 분신이다. 그러나 남자의 처지에서 보면 여자가 정숙하지 못할 수도 있으므로 그 아기는 자기가 뿌린 씨가 아닐 가능성도 있다. 생물체의 본능은 후손을 통하여 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우리나라는 2023.11.22.(수)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4차 세계유산협약(World Heritage Convention) 당사국 총회에서 세계유산위원국으로 당선되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앞으로 4년(2023-2027) 동안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 활동하게 되었다. 이는 1997~2003년, 2005~2009년, 2013~2017년에 이은 네 번째 위원국 진출이다. ※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orld Heritage Committee) : 세계유산협약 제8조에 따라 설치된 정부 사이 위원회로, △세계유산목록에 오른 유산의 보존 현황 점검와 관리 △새 세계유산 등재 등을 논의하며, 위원국은 세계유산협약 당사국 총회에서 선출(21개국) ※ 이번 선거에서 뽑힌 새 위원국(모두 9개국) : 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케냐, 세네갈, 레바논, 튀르키예, 자메이카, 카자흐스탄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으로서 문화재청의 역할과 이바지 ㅇ 세계유산위원회 위원국은 세계유산(문화유산, 자연유산, 복합유산) 목록 등재 여부를 결정함 - 각 당사국이 제출한 유산의 잠정목록과 등재신청서의 탁월한 보편적 값어치(OUV)를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오는 11월 23일(목)부터 25일(토)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23 대한민국 정부 박람회’에 참가해 문화재청의 혁신성과를 널리 홍보한다. 이번 박람회는 행정안전부와 디지털플랫폼정부위원회가 함께 여는 행사다. 26개 중앙부처, 13개 지자체, 30개 공공기관, 30개 민간기업 등 모두 99개 기관이 참여하는 이번 행사는 국민의 일상이 더 편해지고, 사회가 더 안전해지고 있는 모습을 누구나 쉽게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도록 전시 공간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문화재청은 모두 두 개의 전시 마당을 운영한다. ▲ 제1 전시 공간은 ‘국가유산, 국민 품으로 더 가까이’라는 주제로, 국가유산체제 전환, 문화재 관람료 제도 개선, 국가유산 디지털 복원 등 올 한 해 문화재청이 시행한 여러 혁신 성과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설명판(패널)을 설치해 알기 쉽게 소개한다. ▲ 제2 전시 공간은 ‘찾아가는 국가유산 디지털 체험관, 이어지교’라는 주제로, 문화재청이 한국문화재재단과 함께 국가유산을 쉽게 접하기 어려운 국민들을 직접 찾아가 디지털 국가유산 교육과 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이동형 체험관 ‘이어지교’의 디지털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시공사가 베아트리체 알레마냐의 일러스트로 새롭게 탄생한 ‘어린 왕자’를 펴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값어치와 메시지 260여 개 언어로 번역, 전 세계 1억 부 이상 팔린 ‘어린 왕자’는 읽지 않은 사람을 찾기가 어려울 정도로 유명한 고전이다. 세대를 넘어 지금까지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가장 큰 까닭은 책이 담고 있는 메시지 때문일 것이다. 어린 왕자는 비행사였던 저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가 비행 도중 사하라 사막에 불시착했던 자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쓰인 작품이다. 방랑자였던 생텍쥐페리는 낯선 곳을 비행하며 알게 된 보이지 않는 아름다움과 삶의 진정한 값어치와 같은 메시지를 작품 안에 담아낸다. 어린 왕자가 자신의 별을 떠나 여행 중에 만난 많은 존재는 모두 자기 일에 매몰돼 삶의 값어치와 관계의 의미를 알지 못한다. 타인과 진정한 관계를 맺고, 진심을 나누기보다는 자신에게만 몰두해 중요한 것을 놓치는 이들의 모습은 현재 어른들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제2차 세계 대전 중 쓰인 이 작품은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변하지 않는 소통과 관계의 중요한 메시지를 전한다. 상상력의 중요성과 관계의 본질, 자연에 대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2021년 처음으로 발매된 피아노 독주 음반 이후 2년 만에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의 두 번째 디지털 음원이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을 받아 11월 21일(화) 정식 발매됐다. 그는 이번에도 엄청난 노력으로 뇌졸중을 극복하고 있는 인고의 과정과 이야기를 대중들에게 들려주고자 한다. 이번 음원에서는 레오폴드 고도프스키(L. Godowsky)의 ‘왼손을 위한 명상과 애가(Meditation and Elegy for the Left Hand)’와 요하네스 브람스(J. Brahms)가 편곡한 J. 브람스 샤콘느 왼손잡이용 BWV 1004(J. S. Bach - J. Brahms Chaconne BWV 1004 for the Left Hand)’이 수록됐다. 고도프스키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피아니스트 비트겐슈타인이 제1차 세계대전에 참전해 오른손을 잃었다는 소식을 듣게 됐다. 이 소식을 접한 뒤 그는 친구인 비트겐슈타인을 위해 왼손을 위한 다양한 피아노 작품을 작곡하기 시작했다. 바흐(J. S. Bach)가 샤콘(Chaconne)을 작곡했던 때를 봤을 때 바흐의 아내 마리아 바르바라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아내를 잃은 슬픔이 고스란히 투영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