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열렸던 <김세종제 판소리보존회> 정례 발표회 이야기를 하였다. 김수연 명창을 비롯하여 제자들의 열연과 특별 출연자, 그리고 관객의 호응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발표회였다는 점, 판소리나 경기지방의 긴소리, 가곡이나 가사, 시조와 같은 장르의 노래들은 노랫말이나 사설의 이해가 감상의 성공요인이라는 점, 판소리를 부르기 전에 부르는 단가(短歌)라는 노래는 짧고 간단한 노래로 긴 노래를 부르기 전, 목 상태를 점검하는 과정이라는 점를 얘기했다. 초앞 대목의 ‘기산영수 별건곤 소부 허유 놀고’에서, 기산(箕山)은 중국 하남성에 있는 높고 깊은 산 이름이고, 영수(潁水)는 그 근처에 있는 맑은 강, 이곳에 소부나 허유와 같은 선비들이 세상을 등지고 살았다고 해서 별천지, 곧 별건곤(別乾坤)이라고 한다는 점, ‘허유’ 선비는 요임금으로부터 임금자리를 맡아 달라는 청탁을 받자, 더러운 소리를 들었다며 영수강에 가서 귀를 씻었다고 하고, ‘소부’는 허유가 귀를 씻은 물이라고 소에게 먹이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김수연의 수제자인 강경아의 ‘이별가’가 또한 청중들로부터 갈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2017년 9월 13(수요일) 저녁 7시 30분, 서울 삼성동 소재 한국문화의 집(Kous)에서 열렸던 <김세종제 판소리보존회> 정례 발표회 관련 이야기를 하였다. 이 보존회는 성우향의 뒤를 이어 김수연이 이끌고 있으며 문화재 종목의 전승과 보급 활동의 성과를 가늠할 수 있는 무대라는 점, 각 단체에서도 객관적인 평가를 받아야 성장할 수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또 이 날의 발표회는 김수연 명창과 소속 회원들이 중심이지만, 서영호의 아쟁산조, 판소리 예능보유자 신영희 명창의 <김소희제 춘향가>, 왕기석 일행의 <흥보가 중 화초장>대목의 창극도 곁들여진 발표회였다는 점도 아울렀다. 그뿐만이 아니라 판소리 제곡(諸曲)들은 여러 명창들에게 전해지면서 각각의 특징이 실리고 첨삭되어 더 세련된 모습으로 후대에 이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김세종제 춘향가>는 이전의 송흥록으로부터 비롯된 동편제 소리를 더욱 가다듬었다는 점, 김세종제의 춘향가는 김세종, 김찬업, 정응민과 같은 뛰어난 명창들이 짠 것인 만큼, 옛날 명창들의 더늠이 고루 담겨 있고, 조(調)의 성음이 분명하며 부침새,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연변대학 무대에서 인기를 모았던 김병혜 교수, 송효진, 김보배양과 이들이 부른 남도민요 중 <육자배기>와 <뱃노래>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육자배기는 남도의 대표적인 노래로 듣기도 어렵지만, 부르기는 더더욱 어려운 노래라는 이야기, 김병혜는 대학원까지 판소리를 전공한 정통파 소리꾼으로 현재, 순천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정미옥이나 심청가의 성창순으로부터 소리와 인생을 배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효진과 보배 역시 완창 발표회를 가질 정도로 실력을 갖춘 차세대 명창들로 이들은 지방에서 활동하며 이익 창출의 목표가 아닌, 지역의 문화 발전과 저변 확대를 위해 공연물을 기획, 제작, 출연에 앞장서고 있다는 이야기, 그 대표적인 작품들이 <갈대향과 미르지무>, 순천 정원 박람회기간에 셋트장 상설 공연을 기획한 바 있는 <드라마틱> 등 등이라는 이야기도 함께 했다. 또 미국이나 중국교류 공연에 이들 트리오가 참여함으로써 교류회가 탄력을 받게 되었는데, 그들은 전통문화의 해외 교류가 얼마나 중요한 사업이며 여기에 참여하는 자신들의 역할이나 존재의 의미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연변예술대학 교류회에서 송서(誦書)와 율창(律唱), 그리고 경기민요를 불러서 크게 호응을 받았던 이기옥 명창의 이야기를 하였다. 목공일을 하던 부친이 당대 최고의 명창들이 부르는 소리를 하루 종일 들으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어린 이기옥도 자연스럽게 경기민요를 듣게 되었고, 자신도 모르게 좋아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그래서 소리꾼의 길로 들어서게 되었는데, 이호연과 그의 큰아버지 이범석 선생, 묵계월 명창에게 배웠고, 송서와 율창은 유창 명인에게 공부하고 있다는 이야기, 지난해에는 국악협회가 주최한 제22회 전국대회에서 명창부 대통령상을 수상하였다는 이야기를 했다. 이기옥의 장점은 발음의 분명함과 흥겨움의 절정보다는 역동성을 느끼게 된다는 점과 풍부한 음량으로 강유(剛柔)의 표출이 일품이라는 이야기, 그는 항상 단정한 몸짓, 온화한 미소, 자연스러운 예절이 습관화 되어 있고, 마음 씀씀이가 넉넉한 인정 많은 명창으로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 소리자체를 좋아하고, 소리를 하면서 사는 것이 진정으로 행복한 길인가를 깨달은 명창이라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연변대 같은 무대에서 인기를 모은 판소리 <심청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중국과의 교류가 쉽게 이루어지지 못하다가 학회 조직 후에, 본격적인 교류를 시작했다는 이야기, 올 2017년도에도 한국과 중국 사이 정치적 문제(사드)로 인해 참석여부가 불투명했으나 소수의 인원이 참가하게 되었다는 이야기, 중국 측에서는 김성이 교수의 「조선족 가요의 시대별 고찰」과 리홍관 교수의 「서도소리 공명가 연구」라는 논문을 발표하였는데, 김교수는 시대에 따라 유행하던 노래를 정리하고 악보와 함께 들려주어서 이해하기 쉬웠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실연교류에서는 김은희의 해금독주 <도라지>, 리은희의 저대독주 <바다의 노래>, 리홍관의 남성독창 <우리집 곱돌장>과 <산천가>, 최미선의 가야금독주 <옹헤야>, 그리고 박춘희의 여성독창 <하늘 길, 바다길 모두 열렸네>가 열연되었다는 이야기, 특히 박춘희 교수는 연변의 1급 성악가답게 강약이나 농담(濃淡)의 조화, 강렬하고 폭발적인 역동성이 일품이었다는 이야기, 특히 그는“반가운 손님들이 오시는 오늘의 이 무대를 1년 전부터 기다려왔다는 인사와 함께 항상 이 교류 무대를 자청해서 서 왔다는 말 한마디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부터는 한국의 <전통음악학회>와 중국의 <연변예술대학>이 공동으로 개최한 <제19회 전통음악 학술 및 실연교류회>에 관련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이 행사가 시작된 계기는 1991년로 당시 국립국악원에 와서 유학생활을 하던 연변대 전화자 교수를 통하여 연변의 여러 정황을 알게 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는 이야기, 같은 민요라도 남한에서는 자연스럽게 육성이나 진성으로 발성하지만, 연변지방에서는 가성이 섞인 북한식 창법을 쓰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높고 빠르게 불렀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가야금 산조의 김진 교수 이야기를 소개하며 현재 중국의 비물질 문화재 <가야금예술>의 보유자로 있는 김성삼 교수나 한국에서 25현 가야금음악의 연주와 작 편곡으로 유명한 김계옥 교수 등이 그의 제자라는 이야기, 전교수의 정황설명을 듣고 그 해 여름에 처음으로 당시 길림예술학원(吉林藝術學院) 연변분원(延邊分院)을 방문했다는 이야기, 이로부터 교류행사의 물꼬가 트였으며 향후, 어떠한 장벽이 우리를 가로막는다 해도 이 교류행사를 계속하기로 굳게 약속했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도 실연교류회의 이야기와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틍소잽이 동선본의 독주회 이야기를 하였다. 퉁소 생활 45년을 기념하고 퉁소음악의 확산을 위한 방안의 하나로 준비된 음악회였다는 점, 퉁소는 듣기는 좋으나 제도적인 뒷받침이 부족해 전승이 활발하지 못한 상황이란 점, 퉁소는 단소에 비하면 보다 굵고, 긴 형태이고, 청공(淸孔)이 있어 대금과 유사하다는 점, 기록에는 고려 때 중국으로부터 유입되어 주로 당악(唐樂)계 음악에 편성되어 왔지만, 조선조 중기 이후에는 향악(鄕樂)에 도 쓰이기 시작하였으나 현재에는 민속음악에만 쓰이고 있으며, 특히 시나위나 산조, 함경도의 북청사자놀음에 반주음악을 담당하고 있다는 점을 얘기했다. 동선본이 퉁소와 인연을 맺게 된 연유도 함경남도 북청에서 월남한 부친의 영향이 컸으며 본격적으로 북청사자놀음에 입문해서는 신선식, 전준식, 마희수, 김영곤, 변영호 명인들에게 직접 사사를 받아 현재 국가문화재 전수조교로 퉁소와 함께 외길 인생을 걷고 있다는 점, 앞으로 퉁소음악의 저변을 확대해 나가기 위해 공연활동, 음원개발, 음반제작, 등 퉁소관련 활동을 꾸준히 해 주기를 기대한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지난 2017년 6월 30일,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포천의 소리꾼, 박영실이 포천 문화원에서 묵계월류 경기잡가의 소리판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묵계월은 자신만의 특유한 목구성을 지닌 명창이었고, 국가에서 인정한 예능보유자의 자리를 나이가 들었다고 스스로 용퇴한 최초의 양심적인 명창이었으며, 포천에서 발표회를 열게 된 박영실 역시 선생의 영향을 많이 받은 제자로, 선생의 경기잡가를 충실히 이어가는 동시에 <영평8경소리>를 활성화한 소리꾼이라는 이야기를 했다. 그래서 박영실은 포천시민은 물론, 우리 문화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는 이야기, <적벽가>와 <출인가> <선유가>와 <방물가> 등 쉽지 않은 긴 호흡의 좌창을 12명의 제자들과 제창하였는데, 시종일관 자신있게 불러 주었으며 객석을 메운 포천시민들의 조용하고도 성숙된 감상태도도 훌륭했다는 이야기, 박명창은 포천의 <영평팔경>, 즉 여덟 개의 아름다운 경치를 노래한 한시에 현대적 언어로 재창작을 하고, 새롭게 곡을 얹어서 <영평팔경가>로 만들었다는 이야기, 이를 노래와 춤, 연극으로 입체적 무대를 꾸며 꾸준히 공연되고 있어서 포천의 명물이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까지는 유지숙 명창이 불러주는 서도 좌창 <제전(祭奠)>에 관한 이야기를 하였다. 벽파 이창배의 《가창대계》에서는 <제전>의 노랫말을 표준어로 기록하고 있으나, 황해도 출신의 박기종 명창은‘오’를‘우’로 표기하며‘날 다려만 가렴아.’와 같은 부분도‘날 데려만 가소 구레’로 불러서 향토색이 짙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예전에는 인생무상을 강조하는 독백형식의 넋두리로 시작하는 형식이었으나 근래에는 곧바로 노래부터 시작한다는 이야기, 제전의 장단은 불규칙적이면서도 자유스런 리듬이나, 6박의 도드리 장단형태가 중심이 되고, 부분적으로는 4박, 5박, 7박의 형태도 있어 노래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아니고는 반주가 용이하지 못하다는 이야기 등을 하였다. 이번 주에는 묵계월 명창을 스승으로 모시고, 소리공부를 열심히 해 온 포천의 소리꾼, 박영실이 더위가 극성을 부리는 한 여름(7월 26), 포천 문화원에서 묵계월류 경기잡가의 소리판을 열었다는 이야기를 한다. 모두들 더위를 피해 피서를 떠나는 시기에, 경기북부 지방의 포천이라는 작은 도시에서 비인기 종목으로 치부되는 잡가 발표회를 갖는다는 자체가 보통의 상식으로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서도 좌창 <제전(祭奠)>의 끝부분이 이 노래의 절정이라는 이야기와 함께, 유지숙 명창이 불러주는 “잔디를 뜯어 모진 광풍에 흩날리며 〖왜 죽었소, 왜 죽었소, 옥 같은 나 여기 두고 왜 죽었단 말이요.〗 대목의 애끓는 절규는 너무도 인상적인 소리로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백오동풍(百五東風)은 한식(寒食)때 불어오는 봄바람을 뜻하는 말로 동지(冬至)로부터 105일째 되는 날이 한식이기 때문에 이렇게 표현한다는 이야기, 상차림의 모습, 제물을 차리는 위치나 각 제물의 생산지가 소개되고 있어서 특산품의 정보도 소개하고 있다는 이야기, ‘함종 약률’이라는 표현에서 평안도 함종 지방의 밤이 유명하였음을 알게 되고, 또한 함종은 강서군의 한 면소재지로 평안도 민요 <긴아리>의 최초 발생지로도 알려져 있다는 이야기를 했다. 또 제사상에 올리는 술 종류도 다양하다는 이야기, 벽파 이창배의 《가창대계》는 노랫말을 표준어로 기록하고 있으나, 황해도 출신의 박기종 명창은 양성모음을 음성모음으로 표기하고 있어서 투박한 느낌을 주며 끝부분의 ‘날 다려만 가렴아.’를 ‘날 데려만 가소 구레’ 등으로 불러 향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