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웃음과 해학이 넘치는 기획공연으로 9월 첫 주 관객을 맞이한다. 국립국악원(직무대리 김명석) 민속악단(예술감독 유지숙)은 오는 9월 4일(수)과 5일(목) 이틀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기획공연 ‘왔소! 배뱅’을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1인극으로 선보였던 고 이은관 명인의 ‘배뱅이굿’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의 여러 단원이 배역을 맡아 참여하는 소리극 무대로 마련했다. 본래 ‘배뱅이굿’은 서도지역에서 전승되는 재담소리로, 봉건적인 신분 제도와 사회를 풍자하는 내용을 다양한 무가(巫歌)와 애잔한 서도 선율을 더해 1인 창극으로 선보이는 국가무형유산이다. 극의 내용으로는 스님과 사랑에 빠진 배뱅이가 사랑을 이루지 못하고 목숨을 잃자 배뱅이의 부모가 딸의 혼을 위로하기 위해 각 지역 무당을 불러 굿을 하게 되는데, 이 소식을 들은 평양 건달이 엉터리 굿으로 배뱅이 부모의 돈을 가져간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서도소리 명창 민속악단 유지숙 예술감독, 배뱅이굿 노랫말의 맛과 음악의 멋 살려 국립국악원 민속악단이 ‘배뱅이굿’을 소리극 무대로 선보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서도소리 명창으로 잘 알려진 유지숙 예술감독은 원작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 창덕궁관리소(소장 이명선)는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부설 세계민족무용연구소(소장 안덕기)와 함께 9월 4일과 5일 낮 11시부터 1시까지 창덕궁 후원 연경당(서울 종로구)에서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복원 공연을 한다. ‘진작례’란 왕실의 특별한 날에 신하들이 임금에게 술과 음식을 올리고 예를 표하는 의식이다. 「조선 순조 무자년 연경당 진작례」는 1828년(순조 무자년) 음력 6월, 순조의 아들 효명세자가 모친 순원왕후(純元王后 1789~1857)의 40살 탄신을 축하하려고 연경당에서 마련한 왕실잔치다. 진작례 복원 공연은 한국예술종합학교 허영일 명예교수(전 세계민족무용연구소장)와 세계민족무용연구소 연구원들이 「순조무자진작의궤純祖戊子進爵儀軌」의 문헌기록을 학술적으로 고증하여 복원한 전통 의례로, 실제 진작례가 거행되었던 창덕궁 연경당에서 꾸준히 열리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과 세계기록유산 조선왕조의궤의 유·무형의 가치가 융합된 전통문화 콘텐츠로서 역사적 장소성과 사료적 가치를 강조하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해마다 새롭게 복원한 춤, 음악, 복식, 음식, 의물 등을 추가하여 선보이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장동광, 아래 공진원)은 올해의 ‘한지분야 한류연계 협업콘텐츠 기획·개발’에 참여하는 한류문화예술인으로 ▴구본창(사진) ▴김선형(회화) ▴남궁환(회화) ▴한기주(조형) ▴조셉 리(영화배우, 한국명 이조연) 등 모두 5인을 뽑고, 세계 가장 큰 규모 디자인박람회 <파리 메종&오브제> 한지홍보관에서《시간의 결, 한지 (Skin of Time, HANJI)》라는 제목으로 판화기법을 활용한 다양한 한지작품전시를 9월 5일부터 9일까지 선보인다. 나라 안팎 영향력이 있는 한류 문화예술인과의 협업을 통해 한지의 일상 속 쓰임을 확대하고, 한지의 나라 밖 시장 진출을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세계를 무대로 활발하게 활동 중인 5명의 한류문화예술인이 뽑혔다. ▴구본창 작가는 영국 대영박물관(The British Museum)에 작품이 소장된 한국 현대 사진분야 대표 사진작가다. ▴김선형 작가는 푸른색 물감으로 자연을 그리는 ‘가든 블루(Garden Blue)’ 연작 시리즈를 발표해 왔으며, 순수하면서도 깊이있는 푸른색을 표현하는 작가다. ▴남궁환 작가는 서양화의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국립중앙과학관(관장 권석민), 전북 무주군(군수 황인홍)과 함께 8월 3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최북미술관 특별전시실(전북 무주군)에서 자연유산ㆍ자연사자원 공동학술조사 연구 성과 특별전시 「자연을 품은 도시, 자연특별시 무주」를 연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과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무주군 등 민ㆍ관 10개 기관이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천연기념물 「무주일원 반딧불이와 그 먹이 서식지」와 명승 「무주 구천동 일사대 일원」등 무주 곳곳에서 다양한 생물분류군을 조사한 연구성과를 처음으로 공개하는 자리다. * 10개 기관: 국가유산청,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중앙과학관, 경북대학교 자연사박물관, 한국동굴생물연구소, 무주군청, 무주군 농업기술센터, 무주곤충박물관, 충남대학교, 과학기술탐구협회, 다한생물다양성연구소 전시에서는 ▲ 조류(천연기념물 호사비오리, 원앙, 황조롱이 등) ▲ 포유류(천연기념물 수달, 멸종위기야생생물 삵, 담비 등) ▲ 곤충(고유종 깜둥이창나방, 원표애보라사슴벌레 등) ▲ 식물(한반도 특산식물 구상나무, 은사시나무 등) 등 200여 점의 다양한 표본과 현장조사 사진을 만나볼 수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금 우리음악이야기는 궁중(宮中) 악무(樂舞)의 대가였던 심소(心韶) 김천흥(1909-2007) 명인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중이다. 선생은 1922년 14살 때, 5년 과정이었던 <이왕직 아악부원 양성소(李王職雅樂部員養成所)> 제2기생으로 입학하여 정규과정을 밟고 졸업하면서 악사 생활을 시작했다. 하규일(河圭一)에게 정가(正歌), 한성준(韓成俊)에게 민속무를 배웠으며, 1955년도에는 <김천흥 고전무용연구소>를 설립하여 후진을 양성하면서 ‘처용랑(處容郞)’, ‘만파식적(萬波息笛)’과 같은 작품들을 발표하였다. 심소 선생에게 악기나 춤을 배운 제자들은 선생은 웃는 모습이 천진난만하였고, 유머가 풍부하였으며 항상 최선을 다하고 겸손하게 사셨다는 것이다. 앞에서 일부 글쓴이와의 대화를 소개하였거니와 심소 선생은 <이왕직아악부원 양성소> 졸업한 뒤, 곧바로 아악부에 취직을 했고 그로부터 정규직, 임시직을 가리지 않고 국록(國祿)을 받고 살아왔다는 자부심은 참으로 대단했던 것 같다. 특히 국민의 세금으로 월급으로 받아왔다는 자체가 망극하다는 표현은 참으로 인상적이다. 국가로부터 봉급을 받고, 일하
[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바람이 그렇게 불어도 비가 그렇게 내려도 꽃은 핀다 이 넓은 우주에서 우리가 만난 것은 Miracle 서두르지 마 욕심부리지 마 마음과 인생은 우러나는 차처럼 당신이 웃어야 세상이 웃어요 삶이란 날마다 떠나는 여행 마음에 바람과 파도가 없다면 HEAVEN 아무리 힘들어도 끝은 있다고 글과 그림들이 하나같이 신선하다. 병원 갤러리에 들려 치유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무한히 기쁘다. 다음은 <세브란스 아트 스페이스>에서 전시 중인 “Fly” 전(展)의 작가 황중환의 노트다. 남도 섬 여행길에 새로 개통되어 차가 다니지 않는 다리 위를 걸어 본 적이 있습니다. 바닷바람이 시원하게 가슴팍으로 불어오고 내 두 팔을 벌리고 바다 위를 걷는 순간, 그대로 날갯짓하면 실제로 날 것만 같았습니다. 어린 시절 꿈을 꿀 때마다 얼마나 높은 하늘을 날았는지도 생각납니다. 아이들이 키가 클 때면 하늘을 나는 꿈을 꾼다는 말도 있었지만, 저는 제가 새가 아니었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어린 시절 첫사랑이 내 고백을 받아준 날 집으로 돌아올 때도 분명 내 두 발은 공중을 날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원하던 일이 이루어졌을 때, 나를 힘들게 하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국악원 정악단 거문고 수석 고보석이 열네 번째 독주회 ‘표정만방지곡’을 오는 8월 29일(목) 저녁 7시 30분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선보인다. 고보석 수석은 2001년과 2003년 동아국악콩쿠르에서 학생부와 일반부에서 금상을 받고, 2004년에는 전국국악대전에서 문화관광부 장관상을, 2014년 박록주 전국국악대전에서 대통령상을 받는 등 으ᄄᆕᆷ 연주 실력으로 검증받았고, 서울대학교 국악과 박사 출신으로 깊이 있는 이론 연구에도 탁월함을 보이는 등 이 시대를 대표하는 거문고 연주자로 평가받는다. 고보석 수석은 이번 독주회에서 지금까지 관악곡으로만 전해지는 정악 ‘향당교주 해탄ㆍ함녕지곡’과 ‘표정만방지곡’을 거문고 곡으로 재구성해 처음 연주한다. 이 곡들은 정악 관악곡의 대표곡인 ‘관악영산회상’을 지칭하는 곡으로 궁중 무용 반주에도 사용되는 등 꿋꿋한 기개와 힘이 느껴지는 작품이다. 특히 ‘올바름을 모든 곳에 드러낸다’라는 의미를 지닌 모음곡인 ‘표정만방지곡은’은 ‘관악영산회상’에서 파생된 곡 가운데 가장 많은 발전과 변형을 거듭한 음악으로, 고보석 수석은 정악 거문고의 영역을 확장시키려고 거문고의 음색과 새로운 연주법 등을 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이재필)는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최영창)과 함께 8월 27일부터 9월 30일까지 대전ㆍ충남 지역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1,800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궁궐 체험 프로그램인 「궁, 바퀴를 달다」를 연다. 「궁, 바퀴를 달다」는 궁궐 방문이 제한적인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직접 찾아가 궁궐의 볼거리ㆍ먹거리ㆍ즐길 거리 등을 선보이는 프로그램으로, 2020년 처음 시작한 이래로 지난해까지 전국 107개 기관, 4,582명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방문하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해는 지난 방문행사 가운데 수혜 인원이 적었던 대전ㆍ충남 지역을 대상으로 참여기관을 모집하였고, 8월 27일 충남 공주 특수학교인 공주정명학교를 시작으로, 모두 18개의 대전ㆍ충남 지역 특수학교, 가족센터 등을 방문하여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궁, 바퀴를 달다」는 전 행사 예매 매진을 기록하며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궁궐 활용사업인 ‘경복궁 별빛야행’을 주제로 기획되었다. 참여자들은 경복궁 북측 전각을 탐방하는 영상을 시청하고, ‘장고마마와 음식(장)’을 주제로 한 연극을 즐긴다. 이어서, 국악공연 관람과 궁중복식 입어보기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은 '한식 브랜딩 로고 개발 공모전'을 8월 16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에서 한식의 새로운 브랜드 키워드인 'Adventurous Table'은 다양한 식재료에서 비롯된 한식의 다채로운 메뉴와 맛, 무궁무진한 이야기, 즐겁고 유쾌한 분위기를 탐험한다는 의미로 해외에서 새롭고 트렌디한 문화로 자리 잡은 한식의 강점을 살리기 위한 브랜드 키워드이다. 이번 공모전에서 선정된 로고 디자인은 국내외 한식 행사, 홍보물 제작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물은 참가신청서 및 서약서와 함께 진흥원 공모전 이메일(hansiklogo@hansik.or.kr)로 접수 가능하며, 제출된 작품은 심사를 통해 총 4점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이다. 최우수상 1명에게는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 및 상금 100만원, 우수상 1명에게는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과 상금 50만원, 장려상 2명에게는 한식진흥원 이사장상과 상금 각 10만원이 수여된다. 수상작은 10월 4일(금)에 최종 발표될 예정이며, 공모전과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한식포털(https://www.hansik.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9월 5일부터 8일까지 대구 엑스코(서관 1홀)에서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Korean Buddhism Culture Expo)'가 개최되는 가운데 불교의 무궁무진한 문화 콘텐츠를 활용해 전 세대를 포용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구성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전통불교문화의 진수를 만나볼 수 있는 이번 '2024대한민국불교문화엑스포'는 주제전으로 건강한 삶을 유지하는 음식문화의 최고 대안으로 손꼽히는 사찰음식특화 프로그램인 '도심공양간'을 선보인다. 사찰음식 명장으로 한식진흥원 전(前) 이사장 겸 전국비구니회관 사찰음식문화센터 센터장, 전통사찰음식문화보존회 회장을 맡고 있는 선재 스님과 사찰음식 전문가 수안 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9교구본사 팔공총림 동화사가 함께 참여해 풍성함을 더한다. 이번 주제전 '도심공양간'에서는 선재 스님과 수안 스님 등 사찰음식 명장들과 전문가가 함께 각양각색의 사찰음식과 그 속의 담긴 의미를 배우는 특별 전시 콘텐츠를 진행할 계획이다. 사찰음식 시연과 더불어 사찰음식을 맛볼 수 있는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공양간에서 사용하는 그릇과 소품 등을 함께 전시하며 재미와 가치 모두를 사로잡는 오감만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