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 전수희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김희섭)은 7월 1일(화)부터 8월 1일(금)까지「제19회 도서관 혁신 아이디어 및 우수 현장사례」를 공모한다. 공모분야는 ➀도서관 관련 혁신 아이디어, ➁우수 현장사례 분야로 사서, 문화기관 종사자, 대학(원)생이면 누구나 개인 또는 단체(기관) 형태로 지원할 수 있다. 공모전 주제는‘지역사회와 함께 생동(生動)하는 도서관’이며 해당 주제 외에도 도서관 운영 및 이용 활성화 관련 자유 주제로도 지원할 수 있다. 이번 공모전을 통해 지역특화, 인구감소, 도시재생, 지역공동체 등 지역사회 특색과 수요에 부응한 도서관 운영사례 또는 이와 관련한 혁신 아이디어를 발굴하고자 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대면심사를 거쳐 9월 15일(월)에 최종 수상작(8점)을 발표하며, 최우수상(1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200만원, 우수상(2점)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상 및 상금 각 150만원, 장려상(5점)에는 국립중앙도서관장상 및 상금 각 100만원을 수여한다. 수상작들은 전국 도서관과 유관기관의 관련 정책 수립 및 서비스 운영에 참고자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료집으로 제작하여 배포할 예정이다. 국립중앙도서관 김선미
[우리문화신문=서한범 단국대 명예교수] 지난주에는 몽유가 시작 부분에 나오는 학슬침(鶴膝枕)이란 베개와 관련한 이야기를 하였다. 학(鶴)은 흰 두루미, 슬(膝)이란 무릎으로 흰 빛깔을 띠고 있는 부드러운 베게로 고사(古事)가운데 여옹(呂翁)과 소년의 이야기를 소개하였다. 베개를 베고 꿈속에서 영화를 누리다가 죽게 되는 순간, 눈을 뜨니 여옹이 웃으며 “인생사(人生事)란 네가 꾼, 그 꿈과 같은 것이니라.”라는 말이 남의 이야기처럼 들리지 않는다. 그다음 부분의 노랫말은 다음과 같다, “공맹안증(孔孟顔曾-공자, 맹자, 안자, 증자) 찾아 뵈니, 칠십 제자(제자의 제자 등 3,000명 가운데, 특히 육예(六藝)에 뛰어난 제자 70명을 말하는 듯.) 모였구나. 강 태공을 만나 보니, 응양지재(鷹揚之才-매가 하늘을 날 듯, 위엄 과 무력을 떨칠 수 있는 재주) 가득 하다. 이태백 만나 보고, 강남풍월 어떠하 던고. 주중천자(酒中天子), 사해문장(四海文章)아니런가. 만고필법(萬古筆法) 왕희지(王羲之)와 백낙천의 <장한가(長恨歌)>와 도연명의 <귀거래사(歸去 來辭)>분명하다. 창오산 구름 속에 순(舜)임금을 뵈러가니, 오현금(五絃琴) 비껴 안고 &
[우리문화신문= 금나래 기자] 올들어 최고 기온을 찍은 찜통 더위 속에 단양 8경의 한곳인 '도담삼봉(島潭三峰)'엘 다녀왔다. 날은 무더웠지만 명경지수 곧 거울처럼 맑고 투명한 수면 위에 3형제 처럼 다정하게 솟아 있는 '도담삼봉'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주차공간이 만차일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있었다. 전설에 따르면, 삼봉은 원래 강원도 정선군에 있던 삼봉산이 홍수 때 이곳 단양으로 떠내려 왔는데 그때 정선군수가 단양군수에게 세금을 요구하여 어쩔 수 없이 냈다고 한다. 그러나 이 이야기를 들은 어린 소년 정도전은 “삼봉이 단양으로 떠내려오라고 한 것도 아닌데 왜 세금을 받느냐? 되레 삼봉이 물길을 막아 피해를 보고 있으니 세금을 낼 이유가 없다.”고 정선군수에게 항의하여 세금을 면했다는 이야기가 전한다. 그만큼 정도전과 도담삼봉과는 인연이 깊다는 이야기다. 산은 단풍잎 붉고 물은 옥같이 맑은 데 석양의 도담삼봉엔 저녁놀 드리웠네 신선의 뗏목을 취벽에 기대고 잘 적에 별빛 달빛 아래 금빛 파도 너울지더라 이는 퇴계 이황(1501-1570) 선생이 단양군수로 있을 때 지은 시다. 도담삼봉은 해가 돋는 아침, 노을진 저녁 그리고 신록이 우거진 여름, 흰눈 쌓이는
[우리문화신문=이창수 기자] 오늘도 뜨겁습니다. 활개마당을 돌고 있는 아이들의 발걸음이 무거워 보입니다. 안 나오는 이틀 동안 데워진 배곳 안은 한낮 바깥에 있는 듯하네요. 그래도 여러 날을 이어서 그렇다 보니 몸도 무뎌져 그러려니 하게 됩니다. 이렇게 더위를 견디는 것이 아니라 더위와 사이좋게 지내게 될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 알려드릴 토박이말은 '해거리'입니다. 표준국어대서전에는 '한 해를 거름. 또는 그런 사이(간격)', '한 해를 걸러서 열매가 많이 열림. 또는 그런 현상'이라는 두 가지 뜻이 있다고 풀이를 하고 있습니다. 앞의 뜻은 흔히 많이 쓰는 '격년(隔年)'과 비슷한 말이고 뒤의 뜻은 '격년결과(隔年結果), '격년결실(隔年結實)과 비슷한 말이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이것만 봐도 '격년'으로 뭐를 한다고 할 때 '해거리'로 한다고 쓸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고 '격년결과'니 '격년결실'이라는 말도 '해거리'라는 말을 쓰면 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말의 말밑(어원)도 '해+거르+이'라고 알려 주고 있습니다. 한 해 두 해 할 때 '해'와 '차례대로 나아가다가 중간에 어느 순서나 자리를 빼고 넘기다'는 뜻의 '거르다'의 줄기(어간) '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장영실(蔣英實)은 그 아비가 본래 원(元)나라의 소주(蘇州)ㆍ항주(杭州) 사람이고, 어미는 기생이었는데, 공교(工巧)한 솜씨가 보통 사람에 뛰어나므로 태종께서 보호하시었고, 나도 역시 이를 아낀다. (가운데 줄임) 이제 자격궁루(自擊宮漏))를 만들었는데 비록 나의 가르침을 받아서 하였지마는, 만약 이 사람이 아니더라면 암만해도 만들어 내지 못했을 것이다. 내가 들으니 원나라 순제(順帝) 때에 저절로 치는 물시계가 있었다 하나, 그러나 만듦새의 정교함이 아마도 영실의 정밀함에는 미치지 못하였을 것이다.“ 위는 《세종실록》 61권, 세종 15년(1433년) 9월 16일 기록된 세종의 말로 세종이 기생의 아들 장영실을 쓰게 된 얘기를 하고 있으며, 장영실이 원나라 것보다 훨씬 정밀한 저절로 치는 물시계를 만들었음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세종의 용인술은 뛰어난 과학 영재 장영실을 발탁하고 장영실이 세종시대의 과학화를 이끌었음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세종의 뛰어난 지도력은 ‘집현전’에서 그 상징성을 분명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종은 자신도 학문이 뛰어난 지도자였지만, 홀로 결정하려고 하지 않았음은 물론 집현전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은 전라남도 영암군에 있는 「영암 시종 고분군」을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하였다. 5세기 중후엽에서 6세기 초 조성된 「영암 시종 고분군」은 영산강 본류와 삼포강, 남측의 지류를 모두 조망할 수 있는 영암 시종면에 있으며,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암 시종면 일대는 지리적으로 서해와 내륙의 길목에 해당하는 요충지로, 서해를 통해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해양 교통로의 거점이자 내륙으로 확산시키는 관문 역할을 했던 곳이다. 이러한 지정학적 이점을 바탕으로, 마한 소국의 하나였던 이 지역 토착세력이 독창적인 문화를 창출하고 백제 중앙 세력과의 관계 속에서 독자적인 세력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영산강 유역 마한의 특징과 함께 백제, 가야, 중국 등으로부터도 영향을 받은 복합적인 특징을 갖게 되었다. 영암군에 있는 모두 49곳의 고대 고분 가운데 시종면에만 28곳이 집중하여 분포해 있는데, 그 가운데 일부인 ‘옥야리 장동 방대형 고분’과 ‘내동리 쌍무덤’은 영산강 유역 마한 전통 지역사회의 사회ㆍ문화적 변화를 고분의 축조기술 등을 통해 잘 보여주고 있다. 5세기 중엽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최응천)과 국가유산진흥원(원장 이귀영)은 7월 7일 낮 12시에 배우 박진주가 부른 국가무형유산 홍보곡의 뮤직비디오와 음원을 발표한다. 이 곡은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www.youtube.com/@khs_pr)과 여러 온라인 음원 누리집에 공개된다. 국가무형유산 홍보곡 ‘보이지 않아도’는 눈에 보이지 않아도 우리 곁에 소중히 남아있는 국가유산을 표현한 곡이다. 작곡가 윤일상이 작사와 작곡에 참여하고, 배우 박진주가 노래했다. 쉬운 멜로디와 가사로 만들어져, 우리 무형유산의 값어치를 친근하게 전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홍보곡의 발표와 함께 ‘공동체종목’을 주제로 한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 대국민 영상 공모전」도 열린다. 공모전은 일반인들에게 생소할 수 있는 국가무형유산 공동체종목의 의미를 알리고자 기획되었다. ‘공동체종목’은 국가무형유산 보유자나 단체를 따로 정하지 않고, 국민과 지역사회가 함께 지켜 온 무형유산을 말한다. 아리랑, 김치담그기, 한복생활, 윷놀이 등이 이에 해당한다. 공모전은 공동체종목의 의미에 맞춰 국민 누구나 쉽게 참여할 수 있게 준비되었다. 홍보곡을 활용해 공동체종목을 알리는 영상을 제작하여,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수원시는 10일 낮 1시 30분 수원화성박물관 1층 다목적 강당에서 ‘화성행궁의 생활상 고증과 재현’을 주제로 학술 세미나를 연다. 학술 세미나는 ▲화성행궁의 공간 활용 ▲화성지 속 건축 기록 ▲행궁 발굴 조사 결과 ▲1795년 행차 고증 기반 공간계획 ▲신분과 기능에 따른 가구 배치 ▲을묘년 행차 참여자 복식 등을 주제로 한 발표로 진행된다. 정조대 왕실의 특별한 행차에 따른 화성행궁의 생활상을 고증하고, 이를 바탕으로 가상의 공간에서 재현한 화성행궁 내부 모습을 공개한다. 1795년 윤2월, 정조와 혜경궁 홍씨, 청연ㆍ청선군주의 여행을 주제로 재현한 공간의 입체적 구성도 소개한다. 이날 화성행궁 2단계 복원 완료에 맞춘 관람 동선을 담은 ‘수원 화성행궁 스토리텔링 안내책’도 공개된다. 안내책은 현장에서 배포되는 학술세미나 요약집 내 정보무늬 (QR)코드를 슬기말틀(스마트폰)로 스캔해 내려받을 수 있다. 고증에는 건축사, 복식사, 공예사 등 분야별 전문가 11명이 참여한다. (주)나무건축사사무소가 현장 조사와 3D 구현을 했고, 김인수 시나리오 작가가 스토리텔링 안내책을 제작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최신 학술연구 성과를 시민들과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은 국립전주박물관과 국립민속국악원이 주최ㆍ주관하는 어린이 국악공연 <숲속음악대 덩따쿵>을 7월 19일(토) 낮 3시에 박물관 강당에서 선보인다. 어린이 대상 국악체험극 ‘숲속음악대 덩따쿵’은 토끼, 꾀꼬리, 곰돌이, 늑대, 여우로 구성된 숲속음악대 ‘덩따쿵’이 호랑이 생일잔치에 초대받아 멋진 국악 연주를 들려주는 국악체험극이다. 특히 공연 가운데 어린이들이 가야금ㆍ해금ㆍ거문고ㆍ아쟁 등 국악기를 직접 만져보고 함께 연주도 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국악에 대한 흥미와 친숙함을 한 층 더 높여줄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36개월 이상 관람할 수 있으며, 사전예약은 7월 9일(수)부터 시작한다. 국립전주박물관 관계자는 “어린이 국악체험극과 함께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행사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국립전주박물관 누리집(jeonju.museum.go.kr)또는 전화(063-220-1009)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공원공단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장(소장 남태한)은 소백산국립공원 정상 산등성이 일대에 참조팝나무, 하늘말나리, 산수국 등 여름 들꽃이 꽃을 피었다고 밝혔다. 소백산국립공원은 주봉인 비로봉(1,439m)을 중심으로 연화봉(1,383m), 국망봉(1,420m) 일대에 나무가 자라지 못하는 풀밭이 있고, 계절에 따라 다양한 들꽃들이 피고 진다. 가는기린초, 큰뱀무, 노랑물봉선, 물레나물은 노란색, 하늘말나리, 털중나리, 중나리는 주황색, 참조팝나무, 둥근이질풀, 물봉선은 분홍색, 꿀풀은 보라색, 터리풀, 큰까치수염, 산꿩의다리는 흰색으로 형형색색 다양한 들꽃을 볼 수 있다. 특히, 산수국은 토양에 따라 빛깔이 다른데, 남색과 분홍색이 대표적이며 주로 습기가 있는 계곡 주변에서 많이 볼 수 있다. 소백산국립공원사무소 전철현 자원보전과장은 “소백산국립공원의 아름다운 야생화는 해발 1,000m 이상 높은 고지대 능선에 주로 피어있기 때문에 기상이 급변할 수 있으므로 바람막이나 우의 등 안전장비를 갖춰 방문하는 것이 좋으며, 국립공원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식물을 채취하거나 탐방로를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주기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