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얼레빗 = 이한영 기자] 세종문화회관은 세종대왕을 기려 지은 공연장 아닌가요? 그런데 그 앞에 있는 공중전화는 영어로만 SEJONGCENTER이라고 쓰여 있어요. 그럼 이 전화기는 영어를 아는 외국인만 쓰라는 전화기인 모양입니다. 세종문화회관 직원들은아마도 한국어는 모르고 SEJONGCENTER라고 영어로 써야만 되는 사람들인가 봅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어여쁜 단풍 계절이다. 단풍에 대한충주시의 설명문 가운데열매부분을 보면 시과라는 말이 나온다. 이해하기 힘들어 시과를 표준국어대사전에서 찾아보니 , 시과(翅果) 「명사」『식물』 열매의 껍질이 얇은 막 모양으로 돌출하여 날개를 이루어 바람을 타고 멀리 날아 흩어지는 열매. 단풍나무의 열매, 물푸레나무의 열매, 복장나무의 열매, 신나무의 열매 따위이다. ≒익과(翼果). 라고 풀이하고 있다. 참 어려운 말이다. 시과니,익과,영과,수과 같은 열매 맺는 모양을 쉬운 우리말로 바꿀 수는 없는 것일까?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서울 종로구 수성동 계곡은 도심에서 가까운 곳으로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귀한 곳입니다. 특히 이곳은 조선 중기 이후 중인들의 위항문학이 꽃 피었던 아름다운 곳이지요. 이곳엔 계곡에 들어가지 말라고 팻말을 세워두었는데 하나는 위험해요, 하나는 출입금지라고 쓰여 있었습니다. 여러분은 무엇이 더 좋은가요?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한국인이 사는거리에 어째서 영어를 우위에 둘까?한글 아래 두어도 무난하지 않을까?혹시 영어권 사람들이 불량식품이라도 팔고 있어 그러는 것은 닐까? 또 한가지 GREEN FOOD ZONE라는 것이모호하다. 한국어로 어린이 식품안전보호구역이라는 것이 대관절 어찌하라는 것인지 아리송하다. 이 구역 안에서는 불량식품을 팔지 말라는 뜻인지 어찌하라는 것인지! 종로구 곳곳에 서 있는 이러한 간판의 진정한 뜻을 주민들은 알까?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식수대 ▲ 음수대 위 사진은 고속도로휴게소 것이고 아래 사진은 종로 수성동 계곡에 있는 것이다. 식수대, 음수대 말고 우리 말은 없을까? 이 사진은 인천국제공항에 있는 것이다. 음수대니 식수대보다 훨씬 알기 쉽고 정겹다. 고속도로 휴게소나 수성계곡보다도 훨씬 수 많은 사람이 이용하고 특히 외국인들이 이용하는 인천국제공항은 오히려 세련되고 멋지다.
[그린경제/얼레빗 = 전수희 기자] ▲ 인왕산 수성계곡 근처 나무 설명판 ▲ 요즈음 물들기 시작하고 있는 화살나무 ▲ 인왕산 수성동 계곡 안내문 가을단풍이 고운 계절이다. 인왕산 계곡도슬슬 단풍 채비로 바쁘다.낮에 인왕산 쪽으로 산행이 있어 다녀왔는데수성동 계곡 언저리에 화살나무가 붉은 옷을 갈아 있고 있었다.그런데 화살나무 설명판이 좀 거슬린다. 5월에 꽃이 피며 10월에 열매 맺는다 하면 될걸 5월에 개화하며 10월에 결실한다고 써있다. 누구의 발상일까? 수성동계곡은 아이들도 많이 오던데 어른들은 도대체 생각이 없다. 왜 그렇게 한자말을 좋아하는 걸까? 자기나라 토박이 말을 외면하고 말이다.
[그린경제/얼레빗=이나미 기자] 지하철에서 만난 광고입니다. 임자를 만나다 여긴 한자도 영어도 아닌 우리말 임자를 임자로 내세웠습니다. 그저 임산부를 위한 의자에는 임자 곧 임산부가 앉아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광고를 보자 칭찬해주고 싶었습니다. 영어와 한자가 판 치는 세상에 우리말만으로도 훌륭한 광고를 해낼 수 있음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우리말 사랑하는 서울도시철도공사에 큰 손뼉을 쳐줄까요?
[그린경제/얼레빗 = 최미현 기자] 여자 화장실은 남자 화장실에 견주어 칸을 더 만들어야한다. 아무리 더 만들어도부족한 게 여자 화장실이다. 서울방향 죽전 휴게소는 여자화장실이 2층에도 있는데 올라가보니 입구에 영어로 INFORMATION이라고 써놓은 알림판이 걸려 있다. 내용을 보니 단말기 판매 홍보물이야 내걸 수도있겠다 싶지만 화장실 입구에 웬 '죽전휴게소의 메뉴'? 하는 생각이 든다. 더군다나 누가 볼 것 같지도 않은'올바른 손씻기 6단계'도 그렇거니와 '죽전휴게소의 언론홍보활동'이라는 것도 어색하다. 한국사람을 위한 것이라면 알림팜(게시판이 아니라)이라고 하는 것이 좋을텐데 미국사람을 위한 것처럼 INFORMATION이라고 써 놓은 것도 이상할뿐더러 그 알림내용도 부실하기 짝이 없다. 알림 내용 하나를 걸어도 손님에게 유익한 정보를 알려주는 '알림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고 INFORMATION도 다음번에 들를 때는알림판으로 고쳐 달았으면 한다. 내국인 용이라면 말이다.
[그린경제/얼레빗=허홍구 기자] 작은것 부터 고쳐나갑시다. 2층에 방 있습니다.라고 하면 훨씬 더 알기쉬운데 꼭 룸 있습니다.라고 해야 잘난주인으로 보이나 봅니다.
[그린경제/얼레빗 = 이나미 기자] ▲ 홀몸노인이라고 한 고양시 펼침막 ▲ 어느 단체에서 내건 펼침막 일부 여러분은 어떤 말이 좋은가요? 골라보세요!! 기왕 더 다듬는다면 홀살이 어르신은 어떨까요? 자꾸 만들다 보면 좋은 말들이 나올거란 확신을 가져봅니다. '탈북자보다는 새터민 처럼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