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경제=한성훈 기자]친일파들의 낯부끄러운 땅찾기 소송이 아직도 이 땅에서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 민영은(閔泳殷) 후손들의 토지 소송이 그것이다. 이에 대한 청주시민대책위(이하 시민대책위)는 15일 청주지방법원에 탄원서를 제출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지키는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시민대책위는 청주시의 대표 거리와 통근통학로를 강탈하려는 민영은 후손들의 소송은 독도 문제와 더불어 역사에 영향을 미칠 사건으로 확대돼 가고 있다며 청주시민은 이런 소송이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고 법원의 판결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 뿔난 청주 시민들이 서명에 나섰다 (박한용 사진 제공) 민영은은 1905년 6월 충주농공은행 설립 위원으로 활동했으며 1913년 5월부터 6년간 충북지방토지조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친일 활동에 나선 대표적 인물이다. 민영은 후손은 2011년 3월 청주 도심인 청주중학교와 서문대교, 성안길 부근에 있는 12필지(총 1894.8㎡)의 도로를 철거하고 토지를 인도하라며 소송을 냈으며 청주지법 1심 재판부는 민영은 후손의 손을 들어줬다. 시민대책위는 민영은이 일제강점기 내내 친일 반민족적 활동에 적극 가담한 우리지역의 대
[그린경제=진용옥 교수] 우역과 파발에서 근대 우편으로를 연재하고자 합니다. 이 글은 경희대 진용옥 명예 교수가 쓴 것으로 진용옥 교수는 다음과 같이 이 글을 쓰게 된 배경에 대해서 얘기 합니다. 봉수와 파발은 현대 정보통신(ICT)의 원형이다. 대동여지도에는 각각 횃불과 원에 사선을 그은 기호로 표기되어 있다, 한국학자료센터에서는 디지털지도를 만들고 현재 위치를 표시하였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하여 위키매피아에서 위경도 정보를 알아내고, 구글위성지도에 빨간 표시를 하여 새로운 21세기 지도를 만들 계획이다. 이 지도에 봉수와 파발망을 통합하고 남북을 아우르면서 현대 인문지리와 자연지리를 통합하여 고산자식 환경지리부도를 완성코자 한다. 진 교수는 이 글을 부산MBC의 남발 프로그램 자문을 위해 작성한 것으로 옛 것을 단순히 따져보는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보다는 옛것을 바탕으로 새로운 창조를 시도하는 법고창신(法古創新)의 관점에서 썼다고 말합니다, 이제 진용옥 교수의 인문지리와 자연지리를 통합한 새로운 지식에 접근해보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 바랍니다(편집자 주) 00. 들어가며(고산자식 환경지리부도 만든다) 10. 우역과 촬방 제도 20. 교통과 우정의
[그린경제=정석현기자] 14일 교도통신 보도를 보면, 다니가키 사다카즈 법무상, 하야시 요시마사 농림수산상, 네모토 다쿠미 부흥상, 이나다 도모미 행정개혁담당상이 13일부터 16일까지 열리는 야스쿠니신사의 미타마 마쓰리(조상의 혼령이나 곡식을 지키는 신에게 제사 지내는 행사)를 맞아 등을 신사에 봉납했다. 봉납은 영령에 대한 감사와 평화로운 세상 실현에 대한 희망을 염원하는 의미를 갖는데, 야스쿠니신사의 경우 제2차 세계대전 때의 A급 전범들이 합사돼 있다는 점에서, 다른 신사에 봉납하는 것과는 의미가 다르다. 이는 한겨레신문 7월 14일 치 보도이다. ▲ 남산에 세웠던 조선신궁 해마다 이 때쯤되면 야스쿠니와 관련된 문제로 시끄럽다. 일본에 8만여개에 달하는 신사가운데 유독 야스쿠니신사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 사람들의 촉각을 곤두세우는 것은 이곳이 다른 많은 신사와는 성격을 달리 하기 때문이다.태평양전쟁을 일으킨 전범자들 그것도 에이급 전범자들을 기리는 곳이기 때문이다. 전범이란 전쟁범죄자들을 가리킨다. 가해국인 일본의 공직자들이피해국가를 의식하지 않은 채 태연하게야스쿠니를 참배하느라 드나 드는 것은밝은 해 아래서 있을 수 없는 일이다. 한국을 비
[그린경제=이규봉 기자] 2013년 3월 26일. 장준하 선생 사인 진상조사공동위원회는 장준하 선생의 유골을 감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정빈 서울대 명예교수의 정밀감식팀은 장준하 선생이 머리를 가격당해 목이 손상돼서 즉사 했고, 이후 누군가 벼랑 밑으로 내던졌거나 추락해 엉덩이뼈가 손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비록 민간 발표이나 이로써 1975년 8월 17일 경기도 포천에 있는 약사봉에서 실족해 죽었다는 정부의 공식보도를 38년 만에 부정하는 것으로, 누가 이런 일을 저질렀는지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진상을 규명해야한다는 여론이 들끓었다. 장준하 선생의 죽음이 정치적 타살로 인정된다면, 이 사건은 일제강점기 시절 조국의 광복을 찾기 위해 한 몸을 다 바친 광복군 대위가 해방 후에 자신의 나라를 빼앗은 일본의 왕에게 충성을 맹세한 조선인 출신 일본군 중위에게 오히려 죽임을 당한 것이나 다름없다. 어찌 비분강개하지 않을 수 있겠는가? 독립투사 중에 독립투사이며 나라와 민족을 진정으로 사랑하는 정통 보수주의자가 해방 정국에 기회주의자인 친일파에 의해 죽임을 당하다니. 군사쿠데타로 정권을 빼앗은 당시 대통령에게는 군부정권 시절임에도 거침없이 독설을 퍼붓는 장준하
[그린경제=정석현 기자] 혹독한 일제강점기 시절 조선인의 강제징용의 역사는 그다지 세상에 알려져 있지 않다. 큐슈의 탄광, 야하타 등의 제철소, 교토의 비행장 건설 현장 등에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허리 한번 펴지 못한 채 강제노역에 시달리다 죽어간 조선인들의 정확한 숫자 조차도 파악되지 않고 있는 게 현실이다. 이러한 가운데 여운택(90)씨 등 4명이 신일본제철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파기환송심에서 원고에게 각 1억원을 지급하라는 10일자 서울고법 민사19부(부장 윤성근)의 판결은 의미가 깊다. ▲ 신일본제철 주식회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의 파기환송심 직전 서울고등법원 앞에서 신일본제철의 손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 원고와 태평양전쟁피해자보상추진협의회 회원들(사진제공 민족문제연구소 김진영 연구원) 재판부는 일본의 핵심 군수업체였던 구 일본제철은 일본 정부와 함께 침략 전쟁을 위해 인력을 동원하는 등 반인도적인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며 침략전쟁은 국제질서와 대한민국 헌법뿐 아니라 현재 일본 헌법에도 반하는 행위라며 이같이 판결했다. 이어 피고들이 한일청구권협정이나 소멸시효 등을 주장하는 것은 침략전쟁을 부정하고 있는 대한민국 헌법질서에 반한
▲ 중국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하여 13억 중국인을 뒤흔든 정율성 [그린경제=이윤옥 기자] 팔로군이란 중국국민혁명군 제8로군의 약칭으로 중국의 항일전쟁 때 최전선을 담당한 부대이다. 팔로군은 적극적인 항일전을 펼쳤고, 민심을 보살폈으며 중일전쟁 기간 동안 중국공산당 발전을 크게 이바지한 중국공산당 부대로 훗날 인민해방군의 전신이다. 중국 서안 팔로군기념관[八路軍西安辨事處紀念館]을 찾은 것은 폭염이 내리쬐던 6월 25일 오후였다. 가만히 있어도 등줄기에 땀이 줄줄 흐르는 서안의 무더위 속에서 팔로군 기념관을 찾은 것은 일제국주의의 아시아 침략의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뜻에서였다. 그러나 더욱 특별한 것은 이곳 서안의 팔로군기념관에는 조선인으로 중국의 공식 군가인 '인민해방군가'를 작곡한 정율성의 자취가 있기 때문이다. 팔로군기념관은 원래 팔로군의 본부이자 공산당 혁명의 근거지로 이 건물은 《중국의 붉은 별》저자 에드가스노의 아내인 헬렌포스터의 소유였다. 헬렌은 건물의 외관을 병원으로 위장하여 팔로군에세 활동공간을 제공하였는데 내부는 당시의 활동상을 보여주는 회의실, 침실, 훈련실 따위를 재현해 놓았다. 기념관 첫방에는 모택동 사진이 걸려 있으며 각 방마다
[그린경제=한성훈기자] 경기도실학박물관과 가평문화원은 조선 최고의 경세가 잠곡(潛谷) 김육(金堉, 1580~1658)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관련 유적을 향후 역사 문화공간으로 개발 활용하기 위한 실학문화 심포지엄을 공동 개최한다. 7월 5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가평군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되는 이번 심포지엄은 조선시대 대동법을 시행해 조선을 살린 잠곡 김육의 사상을 재조명하고 경기 북부지역의 정신 문화자원을 개발하여 도민의 문화적 자긍심을 높이는 취지로 마련됐다. 김육은 조선시대 최대의 개혁인 대동법을 추진한 큰 학자이자 관료. 그는 광해군의 실정(失政)을 보고 가평군 청덕동(현 청평)에 은거하여 10여 년 동안 농사를 지으며 야인 생활을 하는 와중에서 책을 놓지 않았고, 세상에 나가 개혁을 추진할 실학적 경륜을 쌓았다. 인조반정 이후 관직에 나가 새로운 역법인 시헌력(時憲曆)을 시행하고 수레, 수차 및 동전의 도입과 활자의 제작에도 진력했다. 잠곡은 70세에 재상에 올라 공납의 폐해를 없애기 위한 충청도의 대동법을 주관했고, 기득권 세력의 방해를 물리치고 전라도 대동법을 시행하던 중 79세로 별세했다. 대동법과 제반 개혁은 조선후기 사회변화의 기폭제였다.
[그린경제= 한성훈기자] 겨레의 스승 백범 김구 선생 서거 64주기를 맞아 어제 곳곳에서 선생을 추모하는 행사를 가진 가운데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도 오전 10시 30분 강창희 국회의장을 비롯한 많은 내외빈이 모인 가운데 추모식이 열렸다. 강 의장은 추모사에서 백범 선생이 사랑하는 겨레의 품을 떠난 지 64년이 흘렀다. 이제 우리나라는 선생이 소원했던 경제적으로 부강한 나라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 부강한 나라를 위해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의 추모식 모습 (사진제공 손영주) 한편 백범 선생이 안두희의 총탄을 맞고 서거한 경교장에서도 추모식이 이어졌으며 저녁 7시에는 장충단공원에서 백범김구 판소리 공연이 이어져 선생의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겼다. 이날 판소리 공연은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가 주최하고 명창 임진택이 백범 선생의 일대기를 담은 구성진 판소리로 참석한 사람들의 심금을 울렸다. ▲ 장충단 공원에서 가졌던 백범김구 창작판소리 전에서 인사말을 하는 백기완 선생(사진제공 손영주) 너 이놈 왜놈은 말 듣거라! 만국 공법이니 국제 공법 그 어디에 국가간의 통상 화친 조약을 체결한 후 그 나라 국모를 시해하라는
[그린경제=노정용기자] 미국 UCLA 안에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민족음악대학이 있다. 민족음악대학 안에는 중국, 인도네시아, 인도, 아프리카, 동유럽, 중동, 브라질, 멕시코, 미국재즈 등 각 대륙의 종족음악과 함께 한국음악과가 개설되어 있다. 그런데 한국음악과만이 재정난으로 거의 폐과 직전의 위기에 몰려 있다. 10년 넘게 UCLA 한국음악과를 살려야한다는 일념으로 동분서주해 온 서한범 박사(단국대 명예교수)는 지금 현재로서는 너무나 절망적이다. 한번 학과가 폐과 되고 나면 다시 개설하기는 하늘의 별따기다. 세계인들에게 한국음악의 우수성을 알릴 수 있는 전진기지이자 교두보인 UCLA 한국음악과를 살리는데 정부와 기업, 국악계, 그리고 뜻있는 독지가들이 나서야 할 시점이라고 말했다. 한국전통음악학회를 이끌고 있는 서 박사는 UCLA 한국음악과의 폐과를 막아야 한다고 간절하게 호소하고 있다. 단국대에서 정년퇴임한 이후에도 명예교수로서 후학을 지도하고 있는 한편, 일반인에게 국악을 알리기 위해 글쓰기와 맛깔나는 국악해설로 공연현장을 누비고 있는 서 박사를 만났다. 편집자 주 -UCLA 한국음악과를 살려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계신데, 한국음악과에 대해
[그린경제=한성훈 기자] 어제 본 신문은 중국 섬서성 역사박물관이 한중일 삼국 지도에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했다고 보도했다. 국립해양박물관(관장 박상범)은 여전히 독도가 자기네 땅이라고 우기는 일본을 향해 분명한 근거를 바탕으로 한국 땅임을 보여준다. ▲ 신찬조선국전도 1894년/ 다나카 조쇼(田中紹祥) 제작, 울릉도와 독도를 한반도와 같은 색으로 채색하여 조선 영토임을 표시. 반면, 일본과 중국은 채색하지 않음. 국립해양박물관이 처음 기획한 유물 소개전은 그 동안 박물관에서 수집하여 소장하고 있었던 동해 표기와 독도 영토주권에 대한 미공개 역사 유물들을 보여주고자 지도로 만나는 동해와 독도라는 주제로 문을 연다. 이를 보고도 일본이 여전히 자기네 땅이라고 주장한다면 이는 후안무치일 뿐이다. 전시는 부산시 영도구 해양로301번길 45(동삼동 1125) 국립해양박물관 3층 해양문화실이며, 오는 7월 14일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문의전화는 051-309-1900이다. ▲ 중국지도 1635년 / 블라우 제작 , 조선을 고려섬(Ins. Corai) 으로 표기 ▲ 아시아 최신 지도 1721년 / 세넥스(개정) 제작, 동해를 한국해(Sea o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