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금나래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 이하 문체부)가 지원하고 충청북도 영동군(군수 정영철)이 주최하는 대한민국 최초 국악 박람회인 ‘2025 영동세계국악엑스포(이하 국악엑스포)’가 9월 12일(금)부터 10월 11일(토)까지 충북 영동군 레인보우힐링관광지와 국악체험촌 일원에서 열린다. ‘국악엑스포’에서는 ‘국악의 향기, 세계를 물들이다’라는 주제로 전통과 현대, 한국과 세계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국악과 전통문화의 가치를 조명하고 국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할 예정이다. 특히 ‘국악엑스포’는 전통예술(국악) 분야 첫 국제행사이자 해외 3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국제 박람회라는 점에서 큰 의의가 있다. 우리 고유의 소리와 가락을 세계에 알리고, 각국의 전통음악 전문가들의 협연으로 세계 전통음악 문화를 나눌 계획이다. 이번 행사는 지역 균형발전과 문화 관광 활성화를 위해 영동군과 충청북도가 주도적으로 추진하는 행사인 만큼, 지역 고유 콘텐츠를 매개로 지역이 성장하는 모범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9. 12. 전 세대를 아우르고 영동군민도 함께하는 국악 공연으로 개막식 개최, 체험관과 국악산업진흥관, 전시관에서 만나는 30개국 전통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슬기말틀(스마트폰)에는 사진, 연락처, 메시지는 물론 금융 앱, 전자증명서, 각종 인증 앱 등 민감한 정보가 다수 저장돼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이 사실을 간과한 채, 평소 슬기말틀 관리에 소홀하거나 분실 시 대응책조차 마련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슬기말틀을 잃어버리거나 도난당할 경우, 단순한 물리적 손실을 넘어 개인정보 유출이나 금전적 피해로 이어질 수 있다. 이번 글에서는 슬기말틀 분실 또는 도난 상황에서 소중한 내 정보를 안전하게 지키는 방법을 살펴본다. 최근 출시되는 슬기말틀에는 분실에 대비한 다양한 보안 기능이 탑재돼 있다. 대표적으로 안드로이드(삼성) 기기의 ‘내 기기 찾기’, 아이폰의 ‘나의 찾기’ 기능이 있다. 하지만 단순히 기능이 존재한다는 사실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어떤 기능을 어떻게 설정해 두었는지, 분실 직후 어떤 조처를 한 지에 따라 실제 피해 여부가 갈릴 수 있다. 승강장(플랫폼)별 슬기말틀 분실 대응 안내 안드로이드 사용자는 ‘구글 내 기기 찾기’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를 확인하고 원격으로 조치할 수 있다. 다만, 이 기능을 사용하려면 설정 차림에서 사전에 활성화해 둬야 하며, 위치 정보 권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원장 임영석)은 국내 주요 풍혈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생물상 조사와 생태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를 통해 풍혈지가 기후위기 시대 생물다양성 보전의 핵심 거점임을 강조했다. 풍혈지는 여름철에도 지하에서 차가운 공기가 흘러나오는 독특한 지형으로, 일반 산림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ㆍ특산식물과 기후민감종이 살아가는 특별한 서식처다. 국립수목원의 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풍혈지 자생종은 모두 1,204종으로, 이 가운데에는 ▲희귀식물 82종(예: 월귤, 흰인가목), ▲특산식물 61종(예: 병꽃나무, 백운산원추리), ▲북방계 식물 212종(예: 돌단풍, 야광나무) 등이 포함됐다. 우리나라 대표 풍혈지인 밀양 얼음골은 무더운 여름에도 얼음을 관찰할 수 있는 곳으로, 여름철 한낮에 풍혈지 내부와 외부의 온도가 20~30도까지 차이가 난다. 이곳에는 모두 236종의 식물(희귀식물 8종, 특산식물 13종, 북방계식물 37종 포함)이 조사되었는데, 이 가운데 꼬리말발도리의 경우, 우리나라 희귀·특산식물이면서 국가적색목록 취약종(VU)으로 등재되어 보호가 필요한 식물이다. 또한 주저리고사리는 기후변화에 민감한 북방계식물로,
[우리문화신문=성제훈 기자] 달콤하고 청량한 우리 배의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자리가 울산에서 마련된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과 울산원예농협은 8월 22일부터 9월 중순까지 매주 금~일요일, 울산원예농협 본점(울산 울주군 범서읍)에서 ‘우리 배 시식·판매 행사’를 연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주요 배 품종의 소비자 접점을 확대하고, 유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울산원예농협 주도로 마련했다. 우리 배 재배 면적이 120헥타르(ha) 정도인 울산은 유통 효율성이 높고, 품질과 맛을 중시하는 소비 성향이 강한 지역으로, 품종의 시장성을 평가하기에 알맞다. 이번 행사에서는 우리 배 5품종, 모두 8.5톤 물량을 판다. 8월 22~24일에는 여름철 출하되는 고당도 배 ‘한아름’을 선보이고, 8월 27~29일에는 우리 배 중 보급 면적 1위인 ‘원황’이 소비자와 만난다. 9월 5~7일에는 크고 맛있는 갈색 배 ‘신화’를 소개하고, 9월 12~14일에는 달고 아삭한 초록 배 ‘설원’과 새콤달콤 초록 배 ‘슈퍼골드’를 각각 판다. 특히 소비자 접근성과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과일을 따로 포장하지 않은 채 진열하는 형태(오픈 벌크 진열)로 판매대를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전남 보성군 문덕면에 있는 대원사는 백제 무녕왕 3년(503) 신라에 처음 불교를 전한 아도화상에 의하여 창건되었다고 한다. 대원사 스님에 따르면 당시 아도화상은 신라의 선산군 모례네 집에 숨어 살면서 불법을 전파하고자 하였는데, 하루는 아도화상의 꿈에 봉황이 나타나 말하기를, 아도! 아도! 사람들이 오늘 밤 너를 죽이고자 올 것인데, 어찌 누워 있느냐? 하는 것이었다. 이에 눈을 떠보니 문밖에 봉황이 날개짓을 하여 아도는 봉황을 따라 광주 무등산 봉황대까지 왔는데 봉황은 갑자기 사라지고 말았다. 그렇게 봉황의 인도로 목숨을 구한 아도화상은 이후 3달 동안 봉황이 머문 곳을 찾아 호남의 산들을 헤매다가 마침내 봉황이 알을 품고 있는 봉황포란형 형상의 명당을 찾게 되었다. 그리하여 아도는 그 산이름을 천봉산이라 부르고 그곳에 절을 지은 뒤 대원사라고 이름지었다고 한다. 이미 불교가 융성하던 백제시대에 신라에서 온 스님이 지었다는 보성 대원사는 지장보살의 큰 뜻을 실현하고자 하는 절이다. 불교에서 지장보살은 중생을 구제하기 위하여 가장 큰 뜻을 세운 보살로, 그 원이 크고도 크다고 하여 대원본존지장보살이라고 부르는데, 그의 서원이 참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국악진흥법』에 근거하여 전통국악의 보존과 창작, 국악문화산업의 활성화를 실현하고자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정식 법인 설립허가를 받고 올해 3월 28일 창립된 사단법인 국악진흥회(이사장 이영희)의 서울특별시 송파지회가 어제 낮 3시 송파여성문화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창립대회에서 국악진흥회 본부 상임고문 국가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춘향가 신영희 보유자는 “힘들게 국악진흥회를 설립했지만, 여기 송파지회는 젊고 실력있는 노은주 명창이 지회장이 되고, 많은 구성원이 적극적으로 힘을 합쳐 큰 발전이 이루어지리라고 믿는다.”라고 축하했다. 또 이어서 더불어민주당 송파갑지역 조재희 위원장, 김현신 송파문화원장 등이 축사했으며, 송파구 유력 인사들과 100여 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참석하여 성황을 이뤘다. 창립대회에서는 판소리 노은주 명창이 지회장으로 뽑혔고, 수석부지회장에는 이오규 씨가 선임되었으며, 10명의 이사, 감사 2명, 판소리ㆍ무용ㆍ연희ㆍ기악ㆍ가야금병창 등 분과위원장이 뽑혔다. 이날 대회에는 가야금병창분과 김연우 위원장이 가야금병창으로 분위기를 한껏 돋우었다. 창립대회가 끝난 뒤 노은주 지회장은 “국악진흥회 송파지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경상북도 안동시 예안면에 있는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을 국가민속문화유산으로 지정하였다. 「안동 전주류씨 삼산고택」은 삼산(三山) 류정원(柳正源, 1702~1761)의 향불천위를 모시는 고택으로, 류정원의 아버지 참판공 류석구가 계유년(1693)에 건립한 것으로 추정되며, 현재까지 330여 년 동안의 역사를 잘 간직하고 있다. * 향불천위: 유학 발전에 큰 업적을 남기거나 덕망이 높은 인물을 지역유림이 발의하여 영원히 사당에 모시도록 한 신위 택호(宅號)인 ‘삼산’은 류정원이 고택의 안마루에서 남쪽을 바라보니 앞산의 산봉우리 셋이 나란히 보이는 것을 보고 자신의 호를 삼산(三山)으로 정한 데서 유래한 것으로, 이후 고택이 있는 마을의 이름으로도 불리게 되었다. * 택호(宅號): 집주인의 관직명이나 호(號), 출신 지명 등을 사용하여 그 집을 부르는 이름 고택은 안채, 사랑채, 사당, 외양간채, 대문채 등 모두 5동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북 북부지방의 전형적 ㅁ자형 뜰집 형태이면서도, 안채와 사랑채가 별동으로 건립되어 안팎 공간 구분이 명확한 편이다. 건물에서 확인되는 다양한 수장재(문, 창호, 난간 구조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판소리 학자 배연형(한국음반아카이브연구소 소장)이 춘향가 장재백 소리책의 해석과 주석 책의 펴냄을 기려 '배연형의 판소리 이야기: 소리책과 소리판'을 오는 8월 23일 토요일 낮 3시 선릉아트홀에서 연다. 이번 행사는 배연형 소장이 수십 년 동안 판소리와 유성기 음반 문헌을 연구하며 쌓아온 학문적 성과를 대중과 나누고, 판소리사와 전통 예술의 현대적 의미를 재조명하는 자리다. 배연형 소장은 1980년대부터 판소리 음반과 문헌을 수집, 연구하며 판소리 유파 개념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증적인 판소리사 연구의 중요성을 강조해 왔다. 특히 이번에 펴낸 춘향가 주석은 한국 고전 문학과 판소리 예술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제시하며, 대중들이 판소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다. 이번 행사는 서울문화재단의 '2025년 원로예술지원'의 하나로 서울시와 서울문화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며, 무료입장으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행사는 잊힌 단가인 '소상팔경'의 복원 연주로 시작되며, 선영악회 회원들이 소리하고 박명언이 소리북을 맡는다. 선영악회는 배연형 소장이 이끄는 학습단체로 2025년 창립 10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이사장 배영호)은 ‘2025년 APEC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하고, 경주를 찾는 내외국인 관광객에게 한국의 전통공연예술을 알리기 위한 기림공연 ‘서라벌 풍류’를 8월 23일부터 10월 29일까지 경주 주요 명소에서 연다. 이번 공연은 K-컬처의 근간인 순수 전통예술부터 현대적 감각을 담은 창작국악, 그리고 지역 대표 예술단체의 국악관현악, 무용, 연희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장르로 구성된다. 전국을 대표하는 유수의 예술단체와 공모를 통해 뽑힌 실력 있는 예술단체가 참여해 풍성하고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경주 육부촌(현,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교촌마을, 첨성대 등 경주의 주요 명소에서 관람객들에게 역사와 예술이 어우러진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라벌 풍류’의 첫 무대는 8월 23일부터 경상북도 산업유산으로 지정된 유서 깊은 장소 ‘육부촌’에서 펼쳐진다. 1979년 PATA(아시아태평양관광협회) 총회를 위해 건립된 대한민국 첫 컨벤션 센터인 ‘육부촌’은 45년 동안 민간에 공개되지 않아 당시의 원형을 유지하고 있어 관람객들은 경주의 근대 역사와 함께 특별한 전통공연을 감상할
[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상임대표 나종목)는 광복 80돌을 맞아 KB금융공익재단이 후원한 5,000만 원의 장학금을 2025년 6월 뽑은 독립유공자 후손 63명에게 8월 13일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KB금융공익재단은 사회적 의인과 소방ㆍ경찰ㆍ해양경찰 가족을 포함한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장학사업을 펼치며 사회 공익 활동에 힘써왔다. 이번 후원 또한 광복 80돌을 맞아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 세대의 성장을 지원하는 취지로 이루어졌다. 흥사단 나종목 상임대표는 “독립유공자 후손에게 장학금을 지원하는 일은 선열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독립운동이 지닌 역사적ㆍ사회적 값어치를 오늘의 삶 속에서 이어가는 길”이라며 “특히 KB금융공익재단의 5,000만 원 후원은 하반기 장학사업을 이어가는 데 큰 도움이 됐다”라고 강조했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의 장학사업은 정부 예산이 아닌 시민과 기업의 자발적 후원으로 운영된다. 2025년 상반기에도 평범한 시민들이 정성껏 모은 후원금으로 장학금을 지급했으며, 이번 KB금융공익재단의 후원이 더해져 하반기 장학사업이 큰 힘을 얻게 됐다. 흥사단 독립유공자후손돕기본부는 2005년 설립 이래 장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