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 품격 높은 그림과 글씨를 한눈에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고궁박물관(관장 정용재)은 박물관 지하 1층 <궁중서화> 상설전시실의 새 단장을 끝내고, 11월 11일부터 보존처리 뒤 처음 공개하는 <일월오봉도 병풍>과 <강남춘의도 병풍>을 비롯해, 태조의 어필각석, 선조의 어필현판, 헌종이 수집했던 인장 등 조선왕실의 품격 높은 그림과 글씨를 감상할 수 있는 새로운 소장품과 미디어 콘텐츠를 선보인다. * 어필각석, 현판: 임금의 친필(어필)과 글을 단단한 돌에 새긴 것(각석)과 문 위나 벽에 거는 널조각으로 제작한 것(현판) 조선시대 궁궐에는 공간의 성격과 사용하는 사람의 위상에 따라 다양한 그림이 장식되었다. 임금의 권위와 존엄을 상징하는 <일월오봉도(日月五峰圖)>는 해와 달, 다섯 개의 산봉우리, 소나무, 파도치는 물을 묘사한 그림으로, 왕의 집무 공간을 비롯해 행차하는 장소마다 놓였다. 이번에 공개하는 <일월오봉도 병풍>은 창덕궁 인정전을 장식했던 것으로, 지난 2016년부터 2021년까지 6년 동안 국립문화유산연구원 문화유산보존과학센터에서 보존처리를 마친 뒤 처음 관람객을 만난다. 조선시대에는 궁궐 정전(正殿)에 대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