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12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인동 소재 이상의집에서 예비문화유산 첫 선정을 기리고, 그 안에 담긴 국민의 이상과 열망을 조명하는 사진전 「우리가 꿈꾼, 그 이상」을 연다. * 기간/장소: 12.1(월)~12.15.(월), 아침 10시~저녁 6시 / 이상의집(문화유산국민신탁 보전자산) 이번 사진전은 ‘염원’, ‘화합’, ‘겨레’, ‘평화’, ‘무소유’, ‘헌신’, ‘번영’, ‘정의’, ‘도전’, ‘개척’ 등 10개의 주제 아래, ▲ 국민에게 안긴 첫 노벨평화상인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 국민을 일깨운 어른의 삶과 철학이 담긴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등 모두 10건의 예비문화유산을 고해상도 사진으로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 ‘마리안느와 마가렛’을 상영하는 등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국민 누구나 쉽고 흥미롭게 예비문화유산을 접할 수 있도록 준비하였다. * 첫 선정 예비문화유산(10건):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 소록도 마리안느와 마가렛 치료 및 간병도구, 의성 자동 성냥 제조기, 이한열 최루탄 피격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청장 허민)은 「근현대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2024.9.15. 시행)에 따라 문화유산위원회(근현대분과 소위원회)가 최초의 예비문화유산 10건에 대한 선정안을 가결하였다고 밝혔다. 예비문화유산은 건설ㆍ제작ㆍ형성된 지 50년이 지나지 않은 근현대문화유산 가운데 장래 등록문화유산으로서 보존 값어치가 높은 것을 뽑아 훼손ㆍ멸실을 막고, 지역사회 미래 문화자원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도입한 제도이다. 이번 가결된 10건에는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주요 순간과 인물, 사건, 이야기가 담긴 중요 유물들이 포함되었다. 「김대중 대통령 노벨평화상 메달 및 증서」는 김대중 대통령이 한국과 동아시아 민주주의와 인권 신장, 특히 남북 평화와 화해를 위해 노력한 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한국인 처음으로 받은 노벨평화상 메달과 증서로 역사적 값어치가 크다. 「법정스님 빠삐용 의자」는 <무소유>의 저자 법정스님이 1975년 송광사 불일암(佛日庵)을 지은 뒤, 이듬해 땔나무를 이용해 직접 제작하여 수행 시 사용한 의자이다. ‘빠삐용’이라는 명칭은 영화 <빠삐용>에서 주인공이 외딴섬에 갇혀 인생을 낭비한 것에 비
[우리문화신문=이상훈 전 수원대 교수] 환경운동의 기본 전제는 모든 생명체와 인류의 삶의 터전인 지구는 오직 하나뿐이라는 사실이다. ‘하나뿐인 지구(Only One Earth)’라는 말은 지구의 환경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서 스웨덴의 스톡홀름에서 1972년 6월 5일 소집된 제1차 UN인간환경회의의 구호이었다. (세계환경의 날은 이날을 기념하기 위하여 6월 5일로 정하였다.) 이러한 구호를 채택한 까닭은, 인류가 환경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고 지구를 오염시켜서 인간이 살 수 없는 상태가 되더라도 다른 행성으로 이주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향이 싫으면 고향을 떠날 수 있고, 자기 나라가 싫으면 다른 나라로 이민 갈 수 있다. 그러나 지구가 오염되어 못 살겠다고 다른 행성으로 이사 갈 수는 없다. 모든 동식물과 인류의 거주지가 오직 하나뿐이라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지구에 대한 우리의 태도는 경건해지지 않을 수 없다. 이 세상에서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소중하다. 사람이든 물건이든 하나만 존재하는 것은 하나기 때문에 소중하다. 나의 어머니가 소중한 것은 오로지 하나이기 때문이다. 나의 조국은 하나이기 때문에 소중하다. 오직 하나뿐인 외동딸이나 외아들은 얼마나 소중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