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731부대에 앞에 서서 - 이윤옥 임신부의 배를 가르고 산자의 가죽을 벗긴다 옷을 벗겨 산채로 영하의 추위 속에 냉동시킨다 몸부림치는 젋은이의 팔을 낚아채 부푼 혈관에 세균을 집어넣던 일제국주의 인간 말종들이 활개치던 731부대 중국 흑룡강성 하얼빈 평방 7만 3천평 대지에 139개의 생체실험실을 만들어 날마다 밤마다 세균들이 춤을 추게 만들던 곳 2005년 8월 2일 생체실험 대상자 1,463명 드러난 날 한성진, 김성서, 고창률 등 한국인들 무주구천에 떠돌며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나 여기 있다 외치는 소리 조국이여 기억하라 나라 안팎에서 조국광복을 위해 뛰다 숨져간 조선인들의 절규를! 피맺힌 원혼의 울부짖음을! <731부대에 대하여> 일제는 1936년 만주 침공 시 세균전을 고려하여 비밀연구소를 만들게 되는데 당시 이곳은 방역급수부대로 위장하였다가 1941년 만주 731부대로 이름을 바꾸었다. 1940년 이후 해마다 600여 명의 수용자들이 생체실험에 동원되어 최소한 3,000여 명의 한국인ㆍ중국인ㆍ러시아인ㆍ몽골인 등이 희생된 것으로 추정된다. 1947년 미 육군 조사관이 도쿄에서 작성한 보고서에 따르면 193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1945년 8월, 종전(終戰) 이래 중국 하얼빈의 731부대를 찾아가보지 않았던 시미즈 씨가 93살의 노구로 이곳을 찾으려는 까닭에 대해 “오랜 세월 이곳을 가보려는 생각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게 전쟁의 무서움을 전하고 싶어졌습니다.” 라고 말했다. 14살의 어린 나이로 세균을 전쟁 무기로 쓰기 위해 생체실험을 일삼던 악명높은 일본 관동군의 731부대에서 일했던 시미즈 히데오(清水英男) 씨는 올해 93살이다. 이곳 구 관동군방역급수부(旧 関東軍防疫給水部)에서 일했던 시미즈 씨는 오는 8월 12~16일, 노구를 이끌고 이곳을 방문할 예정이다. 나가노현 이다시(長野県飯田市)의 미나미신슈 신문(南信州新聞) 6월 14일 치에 따르면, 시미즈 히데오 씨와 함께 하얼빈 731부대를 방문할 사람을 모집 중이라는 기사가 실려있다. 1945년 4월, 14살이었던 시미즈 씨는 국민학교를 졸업하고 하얼빈 교외에 있던 731부대의 본거지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종전 뒤 귀국할 때까지 약 4달 동안 인체를 해부한 표본을 관리하거나 ‘마루타’라고 불리던 포로의 감옥을 폭파하기 위한 폭탄 운반에 종사했다고 한다. 그러나 당시 상관으로부
[우리문화신문 = 중국 하얼빈 이윤옥 기자] “이 화면은 수용자를 묶어 놓고 팔목을 자르는 모습인데요. 그냥 자르는 것이 아니라 팔에 칼집을 넣은 뒤 자르는 모습입니다.” 중국인 안내원의 말은 격앙되어 있었고 말이 떨어지기 무섭게 화면 속 소녀의 팔은 두 동강이 났다. 칼집을 넣은 팔목에서는 피가 낭자하게 흘러 나왔다. 이어서 수용자인 앳된 소녀의 날카로운 비명 소리가 좁은 전시관 안을 가득 메웠다. 731부대 전시관을 찾은 중국인 관람객들의 비명소리도 동시에 들리는 듯했다. ▲ 여성 수용자를 실험대에 올려놓고 생채 실험을 하는 장면, 산채로 껍질을 벗기거나, 강제 임신, 낙태를 시키는 실험을 하는 등 그 만행은 입에 담을 수 없다. ▲ 영하에서 산 사람을 얼려보는 실험 모습 재현 이것은 9월 26일 기자가 찾은 중국 하얼빈시 평방에 자리한 731부대 전시관 안의 모습이다. “수용자들 가운데는 독립운동을 하다 잡힌 조선인도 많았습니다. 이곳 731부대로 잡혀온 사람들은 살아나간 사람이 없습니다. ” 안내원은 끊임없이 당시 731부대 안에서 벌어진 잔인하고 끔찍한 생체실험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었고 전시관 벽면 가득 천인공로할 사진과 당시 상황을 재현한 모습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