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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각 안에 있는 쌍사자석등 뒤에 보이는 모습은 법주사 주전각인 대웅보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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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보전 측에서 본 쌍사자석등. 뒷쪽에는 팔상전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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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등을 받치고 있는 사자가 서로 배를 맞대고 있는 모습. 석등의 화사석 아래는 연꽃받침이 장식되었다. 연꽃 또한 극락세계를 뜻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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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석등을 받치고 있는 사자의 머리과 앞발모습 |
[우리문화신문= 최우성 기자] 속리산 법주사는 속세를 떠난 곳, 곧 극락세상에 있는 진리가 머무르는 사찰이라는 뜻이다.
법주사는 553년 의신 스님이 지은 절로 1500년 동안 불교사 살아있는 절이나, 역사속에서는 수많은 전란을 피하지 못하고 부침의 세월을 보내야만 했다. 그런 세월 속에서 살아남은 석조물들은 국보와 보물이 되어서 옛날 영화를 전하고 있다.
오늘 보는 대웅보전과 팔상전 사이에 있는 쌍사자 석등(국보 제 5호)은 법주사의 중심 축상에 가운데 버티고 있는 석등이다. 석등은 실제로 불을 밝혀 경내를 밝게 하기도 하였지만 진리를 밝힌다는 뜻이 더 크다. 곧 깜깜한 세상이란 중생계 사바세계를 뜻하는데, 그 어두운 세상에 진리의 등불을 밝힘으로써 중생들을 인도한다는 뜻이 있는 것이다.
또 그 등불을 받치고 있는 사자는 문수보살의 상징이기도 하다. 문수보살은 그 의미가 지혜를 뜻하는 보살이니 지혜가 밝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쌍사자 석등은 사자 2마리가 석등을 치겨들고 있는 모습으로 앞발과 머리로 가볍게 들고 있는 모습이 절묘하기 그지없다.
본래는 대웅보전 사찰에서 실제 불을 밝혀야 할 것이지만, 이제는 바람과 비를 피하여 보호각 속에 보존되고 있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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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북촌한옥마을 가옥 보수설계, 혜화동주민센타 개보수설계, 파주 화석정, 파산서원 등과 영주 소수서원의 정밀실측설계, 낙산사칠층석탑 정밀실측설계, 불국사 일주문, 안동하회마을, 제주성읍마을, 영주 무섬마을 등 문화재보수설계 일을 맡아했다. 포천시민의 종 종각설계, 용마산 고구려정, 도피안사 대웅전, 봉선사 종각 등을 설계하였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 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