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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없이 펼쳐진 모래언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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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 군데군데 푸른 이끼가 피어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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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 사이에 검은 바위도 있고, 풀도 자라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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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언덕에 사막의 오아시스처럼 고인 물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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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흘러나간 계곡사이에 푸른 생명이 자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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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이 흐른 흔적이 그려진 모래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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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위 사이에 계곡과 같은 모습의 모래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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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은 밀물에 들어왔던 바닷물이 썰물이 되어 빠지면서 그려낸 제주도 해안이었다. |
[우리문화신문=최우성 기자]
바닷가에 대하여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누구나 바닷가 하나씩은
언제나 찾아갈 수 있는
자기만의 바닷가가 있는 게 좋다
잠자는 지구의
고요한 숨소리를 듣고 싶을 때
지구 위를 걸어가는
새들의 작은 발소리를 듣고 싶을 때
새들과 함께 수평선 위로 걸어가고 싶을 때
바닷가 기슭으로만
기슭으로만 끝없이 달려가고 싶을 때
누구나 자기만의 바닷가가 하나씩 있으면 좋다
자기만의 바닷가로 달려가 쓰러지는 게 좋다
정호승 시선집 <수선화에게> 중에서
제주 해안가 모래사장, 썰물에 들어난 백사장에 자연이 만들어 놓은 그림들이다. 바닷가는 우리에게 뭘 말하려 함이던가? 바닷가 명화를 보면서 조용히 재화를 나눠본다.
최우성 (건축사.문화재수리기술자. 한겨레건축사사무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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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재수리기술자로 한국인의 삶을 담아온 전통건축의 소중한 가치를 찾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일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불교사진협회회원, 문화유산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