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조판형 기자 ]
태양처럼 뜨거운 감정을 대변하는 영혼의 꽃 해바라기는 중앙 아메리카가 원산지이고 한국 전역에 널리 심고 있다. 키는 2~3m에 달하며 전체에 가늘고 억센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선다. 큰 난형의 잎은 길이가 10~30㎝로서 어긋나는데 톱니가 있고 잎자루가 길다. 꽃은 8~9월 무렵 한 방향을 향해 여러 꽃이 꽃대 끝에 모여 머리 모양을 이루어 한 송이 꽃처럼 보이는데 지름이 25㎝에 이른다. 꽃은 노랑색의 꽃잎이 길게 밖을 향해 뻗었고, 암술과 수술이 있다. 또 중앙 부위에 밀집되어 있는 검붉은색 또는 갈색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2개의 능선이 있는 달걀 모양으로 길이가 1㎝ 안팎이고 검은 줄무늬가 있다.
해바라기의 말밑(어원)은 '꽃이 해를 향해 핀다'라는 뜻의 중국어 향일규(向日葵)에서 유래되었으며, 영어 이름 'sunflower'는 'helios'(태양)와 'anthos'(꽃)의 합성어인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다. 이 꽃은 현재 페루의 국화[國花]다. 해바라기는 씨에 20~30%의 종자유가 포함되어 있어 이를 먹기도 하며, 비누와 도료원료 등으로 쓴다. 또한 한방에서 해열제로도 쓰인다. 해바라기의 품종은 관상용과 종자용으로 개발되어 있다. 특히 씨를 얻고자 러시아에서 많이 심고 있으며 유럽의 중부와 동부, 인도, 페루, 중국 북부에서도 많이 심는다.
요즘 우리나라 전국의 해바라기 군락지에 해바라기가 활짝펴 코로나로 지쳐있는 국민들의 마음을 달래주고 있는 듯 하다. 필자는 하늘이 맑고 구름이 아름다운 날 농협 안성팜랜드에서 해바라기를 만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