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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심상의 이미지를 공간에 디자인하는 실험

이민희 사진전 4월 20일부터 류가헌에서

[우리문화신문=이나미 기자]  눈에 보이는 풍경 너머의 빛과 소리, 온도와 같은 것들을 사진으로 시각화할 수 있을까? 이를테면 시선의 온기 같은 것, 눈을 감았다 뜬 순간에 쏟아져 들어오는 강렬한 섬광과 같은 것들을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까?

 

사진가 이민희는 오랫동안 현실 혹은 비현실에서의 다채로운 감각들을 사진에 담아내려는 시도를 해왔다. 첫 개인전 <길, 36.5를 바라보다>에서, 자연을 찍은 풍경 사진 속에 생명의 체온을 표현코자 했던 작가는 이후, 생명의 근원인 '숨'을 주제로 <숨 ; 잔잔한 흐림>(2017)과 <숨 ; 일렁이는 이야기>(2019) 등의 전시를 이어왔다.

 

 

 

지난 몇 해 동안은 기억이나 마음의 상흔과 같이 비물질적인 것들을 어떻게 시각 언어로 표현할 수 있을지에 몰두했다. 작가의 마음 안에 있는 심상의 이미지를 공간에 디자인하는 실험적인 작업을 시작했고, 그 결과가 이번 전시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이다.

 

서울문화재단의 후원으로 여는 작가의 7번째 개인전,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은 일상적인 풍경을 바라볼 때 눈에 담기는 순간적 섬광을 시각적으로 드러내려는 시도에서 시작되었다.

 

무심코 지나쳤던 일상과 자연 풍경들을 카메라의 ‘눈’으로 바라보고, 그때 발견한 섬광과도 같은 기억과 감정의 잔상을 인화한 사진 속의 공간에 물감으로 드로잉 했다. 물감의 질감과 색감, 추상적인 색의 덩어리와 형태로 인해 일상의 풍경과 심상, 무의식과 의식 사이의 경계가 흩트려진다. 때로는 빛과 색으로 생동하는 자연의 노래가 들리기도 한다.

 

 

 

 

작가는 말한다.

“나에게 사진이 일상에서 겪는 고독과 지혜의 기록이라면, 사진 위의 드로잉은 나의 사유와 명상, 기도의 궤적이다.”

 

전시 <Here & now 섬광의 드로잉>은 ‘빛과 이미지’, ‘시간의 색’ ‘선율의 시’ 등 크게 세 개의 군으로 분류된다. 4월 20일부터 류가헌 전시1관에서 열린다.

 

전시문의 : 02-720-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