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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7월 23일(금) ‘국립민속박물관 파주’ 개관

국내 민속자료의 중심지로서 역할 수행 목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민속박물관 파주’(관장 김종대, 이하 파주관)가 2021년 7월 23일(금) 정식 개관한다. 파주 헤이리에 자리 잡은 이곳은 국립민속박물관이 소장한 민속유물과 기록보관(아카이브)자료를 보관하고 활용하기 위한 ‘개방형수장고’다. 2018년 건립공사를 시작하여 2020년 7월 건물을 준공, 그해 9월부터 서울 삼청동 국립민속박물관 수장고에서 86,270건의 민속유물과 814,581건의 기록보관(아카이브)자료를 옮겨와 1년여의 준비 기간과 시범 운영을 거쳐 7월 23일부터 일반에 공개된다.

 

 

 

국내 가장 큰 유ㆍ무형 민속유물자료 중심지 역할 수행

 

파주관은 맷돌, 항아리와 같은 유형의 민속유물과 사진, 음원, 영상 등 무형의 민속자료를 모두 모아 둔 국내 최대 민속자료센터로 민속자료의 보관과 활용을 중심으로 하는 새로운 형태의 박물관으로 운영된다.

 

 

 

 

유형의 민속유물은 재질별 보존 환경을 고려해 보관하고 조도와 온습도의 영향이 적거나 적응력이 좋은 재질의 유물을 ‘열린 수장고’와 ‘보이는 수장고’를 통해 공개한다. 사진, 영상, 음원 등 무형의 민속자료인 아카이브는 파주관 내 ‘민속 자료저장소(아카이브)’를 조성하여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제 나도 전시기획자, 박물관 관람자에서 이용자로...

 

개방형수장고에서는 ‘구족반(狗足盤), 호족반(虎足盤)’ 등 전문가나 알 수 있었던 소반의 다양한 형태를 유물을 눈앞에 두고 누구나 견줘 볼 수 있다. 전통무늬 연구자도, 제품디자이너도 전통유물의 실물을 보면서 연구나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 글을 쓰는 작가들은 ‘70~80시대’의 사진과 음원, 영상을 보면서 또 다른 ‘응답하라’ 시리즈 같은 드라마를 구상할 수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하면 각 실의 정보 무인 안내기(키오스크)를 통해 유물의 상세 정보도 찾아볼 수 있다.

 

 

 

 

지금까지 박물관에서 전시 기획자에 의해 주제에 맞게 선택된 유물을 관람했다면, 파주 개방형수장고와 민속 기록보관소에서는 관람객 스스로가 개인의 필요나 목적에 따라 자료의 주체적인 이용자가 될 수 있다.

 

개방형수장고는 예약제로 운영되며, 회차당 100명씩 누리집에서 예약

 

파주관은 개방형수장고에 보관된 유물의 피로도 등을 고려하여 매주 화~일(1일 5회차, 월요일 휴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된다. 예약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https://www.nfm.go.kr)에서 할 수 있다.

어린이체험실, 열린 보존과학실, 미디어 정보월 등 체험 공간도 갖추어 인근 헤이리 예술마을, 오두산 통일전망대 등을 엮은 가족 나들이 코스로도 좋다. 코로나-19 상황이 나아지면 수장고와 소장유물, 기록보관 자료 등에 특화된 교육프로그램도 운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