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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일독립운동

3대 독립운동 가문의 '이중업 선생' 학술대회 열어

한국국학진흥원 어제 “기암 이중업의 학문과 독립 활동” 개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10월 28일 “기암 이중업의 학문과 독립 활동”의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하였다. 이 학술 행사는 지역의 숨은 역사 인물들의 삶과 학문을 재발견하기 위해 안동시의 지원으로 매년 개최되는 역사인물선양 사업의 일환으로 금년은 문봉 정유일 학술대회에 이은 두 번째이다.

 

기암 이중업은 많이 알려지지 않은 학자이자 독립운동가이다. 그는 문과에 장원급제하고 경술국치 후 일제의 통치를 항거하며 단식을 시작한지 24일 만에 순국한 향산 이만도의 장남으로 태어났다. 1895년 아버지가 을미의병을 일으키자 격문을 지어 독립운동을 확산시켰으며 향산의 아우인 유천 이만규와 함께 유림의 독립청원서인 파리장서에 서명하였다.

 

 

올해는 기암의 서거 100주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학술대회에서는 기암 이중업의 학문과 독립 운동뿐만 아니라 향산의 아우인 유천 이만규의 학문과 독립 운동 및 일가의 독립 활동에 대한 주제로 심도 있는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였다.

 

3대 문과 급제 3대 독립운동 가문

 

퇴계선생을 잇는 기암 이중업의 가문은 증조 이가순(1768-1844), 조 이휘준에 이어 부 향산 이만도까지 3대에 걸쳐 문과에 급제한 명문 가문이었다. 그리고 향산 이만도와 그의 아들 기암 이중업과 유천 이만규, 기암의 아들 이고 이동흠과 반산 이종흠은 3대에 걸쳐 독립운동을 하였다. 또한 기암의 부인이자 백하 김대락의 동생인 김락 또한 여성으로써 독립운동에 가담했으며 기암의 사위로 서산 김흥락의 손자인 김용환과 정재 류치명의 증손인 류동저도 일본에 저항하며 독립운동을 하였다. 이처럼 향산 가문은 나라가 기울어질 때 참된 선비의 길이 무엇인지를 보여주었다.

 

기암 이중업 선생 학술대회 요지

 

기조강연에서 김희곤 안동대 명예교수는 한국 독립운동사의 전체적인 흐름 속에서 기암 이중업의 활동을 살펴보고 독립운동사적 의미를 정리하였다. 주제발표에서 권오영 교수는 기암 이중업의 학문적인 계통과 시대 의식에 대하여 발표하였고, 권영배 교수는 기암 이중업의 아내와 두 아들과 사위 등 일가의 독립운동에 대해 발표하였다. 강윤정 교수는 1919년 3월 1차 유림단 의거 사건(파리장서운동)의 배경과 여기에 참여했던 기암 이중업과 숙부인 유천 이만규의 활동에 대해서 발표하였다. 또한 이규필 교수는 학계에서 조명한 바가 없었던 향산의 아우인 유천 이만규의 저술 작품을 정리하고, 청량산 유산기를 통해 그의 문학과 성격에 대해 발표하였다.

 

안동시와 한국국학진흥원은 앞으로도 지역 전통 인물 연구의 토대를 마련할 뿐만 아니라 지역민들에게 전통인물을 선양하고, 전통문화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