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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소식

얼음새꽃으로 제주의 첫 봄소식을 알려

봄의 전령사 눈 덮인 한라산에서 피어나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박현)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는 지난 16일 한라산 주변 얼음새꽃 자생지에서 세얼음새꽃(세복수초)이 처음 꽃 핀 것을 확인하였다.

 

 

제주에서만 자생하는 세복수초(Adonis multiflora)는 봄을 알리는 대표적인 제주 자생식물로 늦은 겨울, 일반적으로 1월 중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한다. 한자 이름 ‘복수초(福壽草)’는 이른 봄에 노랗게 피어나는 꽃이 복과 장수를 뜻한다고 해서 이름이 붙여졌으며, ‘설연화’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우리말 이름으로 ‘얼음새꽃’, ‘눈색이꽃’이라고 하여 요즘은 이 이름으로 더 알려졌다.

 

여러해살이 초본인 세얼음새꽃은 10~30cm의 높이로 다른 얼음새꽃에 견줘 3배 이상 키가 크며 잎자루가 매우 짧고 꽃잎이 꽃받침보다 긴 모습을 보이고, 일반 얼음새꽃보다 꽃이 필 때 잎이 가늘고 길게 갈라진다는 특징이 있어 ‘세(細)’를 붙여 세얼음새꽃(세복수초)라고 부른다.

 

 

 

난대ㆍ아열대산림연구소 이상현 소장은 “농가의 소득을 높일 수 있는 관상식물로써 세얼음새꽃을 보급하고 자원의 지속성을 확보하기 위해 세얼음새꽃의 생리ㆍ생태 및 개화ㆍ결실에 관한 연구를 강화하겠다”라고 밝혔으며, “세얼음새꽃의 개화가 희망의 씨앗이 되어 평범한 일상으로의 회복이 찾아오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