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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유교문화박물관, ‘향촌을 찾아온 능화판’ 전 열어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 공동기획전 향촌문화관에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 유교문화박물관은 대구 중구 도심재생문화재단(이사장 류규하)과 함께 4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대구 향촌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공동기획전 ‘향촌을 찾아온 능화판’ 전을 연다.

 

 

능화판은 고서(古書)의 표지를 꾸미기 위한 목적으로 각종 무늬를 조각한 목판을 말한다. 조선시대에 책을 만들 때는 내지를 모두 엮은 다음 두꺼운 종이에 밀랍을 발라 표지를 만들어 책을 보호했다. 능화판은 이 표지를 장식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된 것이다. 능화판의 무늬는 주로 만자문〔卍〕, 용, 석류와 같이 우리의 일상생활에서 널리 활용되어 온 것이다. 이러한 문양에는 수복 · 장수 · 부귀 · 번영 · 다산 등의 의미가 담겨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국학진흥원 소장유물인 능화판과 능화판의 무늬를 소재로 이상규, 권민수 두 사진작가가 예술적인 시각을 재해석한 사진작품 40여 점을 선보인다. 작가들은 카메라 렌즈를 통해 능화판에 새겨진 다양한 문양과 목판의 질감, 조각미 등을 포착했다. 이후 그래픽 편집기를 매개로 전통문화콘텐츠에 스스로의 경험과 직관, 시선을 담아 재해석했다.

 

 

 

우리 전통문화의 값어치와 의미를 널리 알리기 위해 새로운 소통 방식으로 전시를 기획했다. 전통 유산의 현재적 활용성에 목적을 두고, 시각언어예술의 관점에서 조명한 것이다.

 

한편, 이번 전시가 열리는 향촌문화관은 기획전시는 물론 1950년대 대구 시내의 모습을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는 추억의 공간으로 시민들과 대구를 찾는 관광객들의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매주 월요일은 쉬며, 하절기인 4월~10월은 아침 9시~저녁 7시까지 운영한다. 관련문의(053-219-4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