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은 2022년 한양도성박물관 상반기 기획전 ‘도성을 지키는 성(守衛都城) 탕춘대성’를 4월 26일(화)부터 9월 18일(일)까지 한양도성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는 최근 사적 등재가 추진 중인 탕춘대성의 역사와 가치를 소개하는 전시다. 탕춘대성은 한양도성, 북한산성과 더불어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의 완성을 보여주는 중요한 성곽 유산이다. 1976년 서울시 유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받았으며, 현재 서울시에서 국가지정문화재(사적)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아직 일반인에게 생소한 탕춘대성의 기능과 가치, 그리고 시대에 따른 변화상을 한눈에 살펴보는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과 <다시 세운 탕춘대성>의 두 부분으로 나뉜다. ‘도성의 서북쪽 방어성’ 부분에서는 탕춘대성의 축성 과정과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 속 탕춘대성의 역할 등에 대해 살펴본다. 조선시대 탕춘대성을 그린 옛 지도를 포함하여 탕춘대성의 관리를 담당했던 총융청(摠戎廳) 관련 유물들이 전시된다. ‘다시 세운 탕춘대성’ 부분에서는 일제강점기 홍수 등 자연재해와 무관심 속에서 훼손된 탕춘대성이 1970년대 복원ㆍ보수되는 과정을 소개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의 탕춘대성 모습을 사진과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한양도성~탕춘대성~북한산성으로 이어지는 수도방위체계의 구축
탕춘대성의 건설로 한양도성과 북한산성을 연결하는 견고한 수비 체계가 구축되었다. 19세기 제작된 <도성연융북한합도(都城鍊戎北漢合圖)>와 함께 <도성도(都城圖>, <북한성도(北漢城圖)> 등이 유물과 영상으로 함께 전시하여 조선 후기 수도방위체계에 대한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관람객에게 다양한 체험 기회 제공
한양도성에서 북한산성까지 주요 시설들을 지도를 맞춰보며 확인해 보는 체험활동 코너와 전시 관람을 기념할 수 있는 사진마당을 전시장 한쪽에 별도로 마련하였다. 또한 어린이 동반 관람객들에게는 가정용 학습 꾸러미를 배부할 예정이다. (6월부터, 일별 한정 수량 제공).
기획전을 연계한 온라인 특별 강연도 운영된다.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시청할 수 있으며, 기획전시에서 다루지 못한 다양한 주제의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될 것이다. 특별 강연 프로그램은 온라인 강좌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며, 5월 30일과 6월 10일에 차례로 영상이 공개될 예정이다. 별도의 신청 없이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과 한양도성박물관 누리집에서 기획전시 끝나는 날인 2022년 9월 18일까지 시청할 수 있다.
전시는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관람 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다. 공휴일을 뺀 월요일은 쉰다. 자세한 정보는 서울역사박물관 누리집(https://museum.seoul.go.kr) 또는 한양도성박물관 누리집(https://museum.seoul.go.kr/scwm/NR_index.do)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관람문의: 02-724-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