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윤지영 기자] 국립중앙도서관(관장 서혜란)은 오는 6월 1일(수)부터 5일(일)까지 5일간 코엑스 A홀(서울 강남구 삼성동 소재)에서 열리는‘2022 서울국제도서전(이하 도서전)’에 참가한다.
이번 도서전에서는 국가지식자원의 체계적인 수집과 영구보존의 가장 중요한 기반인 납본제도*를 홍보하고 해외 소재 한국 관련 자료 수집, 대한민국 국가서지 발간, 정책정보서비스 제공 등 다양한 활동을 소개한다. * 도서관법 제20조에 따라 도서관자료를 발행하거나 제작한 자가 일정 부수를 법령에서
정한 기관에 의무적으로 제출하는 제도
▲ 국보 《동의보감》부터 해방 당시 국립도서관 사서들의 《업무일지》 전시
국립중앙도서관이 소장하고 있는 국가지정문화재인 《동의보감(東醫寶鑑, 국보 제319-1호)》, 《자산어보(玆山魚譜,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 등 주요 고서 영인본과 근대문학 자료, 한글판 딱지본 소설 등을 전시한다. 특히 해방 전후 국립도서관 사서들의 업무기록인 《사서부일지(司書部日誌)》와 《현장일지(現場日誌)》를 일부 공개하여, 해방 당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아울러 대한민국 신문 아카이브, 국가재난 아카이브, 디지털컬렉션 등 다양한 온라인 자료도 소개한다.
▲ 도서관과 첨단 기술이 만난 실감콘텐츠 체험
이번 전시에서는 국립중앙도서관 실감서재* 콘텐츠를 체험해 볼 수 있다. 쉽게 볼 수 없는 국립중앙도서관 소장 고지도 「조선풍속도(朝鮮風俗圖)」와 「여지도(輿地圖)」를 고해상도 이미지로 만날 수 있으며, 관람객이 손을 화면에 접촉하면 화상이 전환되거나 상세 설명자료가 표시되는 상호 작용(인터랙티브)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 첨단 기술이 적용된 새로운 형태의 실감형 도서관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상설체험관
또한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제작·보급한 AR* 캐릭터 카드, AR 책카드, XR** 책놀이도 체험할 수 있는데, 이는 첨단 기술과 독서 콘텐츠를 접목하여 실감나는 독서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개발한 서비스이다. * 증강현실(Augmented Reality) : 현실 세계 위에 가상의 정보나 이미지를 통합하는 기술
** 확장현실(eXtended Reality) : 증강현실, 가상현실, 혼합현실 기술을 망라하며 미래의
신기술까지 포괄하는 기술
▲ 천년 사고(史庫)의 정신을 이어가는 공간, 국가문헌보존관
한편 국립중앙도서관은 국가지식자원의 체계적인 분산 보존과 첨단 복원 체제 구축을 위해 2026년 개관을 목표로 준비 중인 국가문헌보존관도 소개한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도서전 참가를 계기로 국내 모든 출판사의 납본제도 인식 제고를 통해 우리나라의 소중한 국가지식자원이 빠짐없이 수집ㆍ보존되어 후대에 전승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