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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일상의 행복을 염원하는 '복(福)을 담다' 기획전

코리아나화장박물관, 회화 작가 김시현과 도예 작가 강민성의 작품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울 강남구 언주로 코리아나화장박물관 6층 특별전시실에서는 오는 9월 30일(금)까지 '복(福)을 담다' 기획전을 열고 있다. 예로부터 가장 행복한 삶을 말할 때 우리는 흔히 ‘오복(五福)’을 갖추었다.’라고 말한다. 유교에서는 수(壽), 부(富), 강녕(康寧), 유호덕(攸好德, 덕을 베풂), 고종명(考終命, 편안한 죽음)을 이르는데 민간에서는 유호덕과 고종명 대신 귀(貴)와 자손중다(子孫衆多)로 헌신적인 삶을 담았다.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삶 속에서 일상의 행복을 여러 가지 생활용품을 통해 기원해왔던 선조들의 마음이 담긴 특별한 물건들이 있다. 그 가운데 보자기는 물건을 보관하거나 옮길 때 쓰는 옷감이지만, 작은 조각을 하나하나 이어 붙이거나 수를 놓아 정성껏 복된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보자기를 뜻하는 한자어 복(袱)은 복(福)과 같은 소리가 나 보자기로 물건을 싸는 것은 복을 싼다는 뜻도 있고, 복을 담아 여러 사람과 나누고자 하는 소통과 배려를 상징하기도 한다.

 

꽉 차오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빌던 간절한 마음을 고스란히 품고 있는 둥근 달항아리는 생명의 기운을 지니고 있다. 딱딱하고 차가운 성질의 도자기지만 그 안에 무엇을 담든 풍성한 보름달과 같은 넉넉함과 포근함으로 원하는 것은 다 이룰 수 있다는 희망을 전하기도 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가 바라는 행복을 전통적인 소재에서 가져와 새롭게 표현하고 있는 회화작가 김시현과 도예작가 김민성의 작품으로 이야기한다. 시대가 변하면서 우리의 일상에서 점차 멀어지며 값어치가 변해가는 옛 물건인 ‘보자기와 달항아리’, 그 속에 숨겨진 의미를 작가의 시각으로 다시 풀어내면서 우리에게 따스함과 편안함을 전하고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저녁 5시까지며 네이버예약(https://booking.naver.com/booking/12/bizes/315390/items/4466422)을 통해 관람할 수 있는데 토ㆍ일ㆍ월요일은 쉰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 학생 2,000원, 65살 이상과 7살 이하 그리고, 장애인 무료다. 기타 전시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47-9177)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