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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삼척의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문열다

음악칼럼리스트 김상아ㆍ김민서 부부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가을이 오기 전에는

한마디 말도 없더니

우수수 낙엽 지는 밤

불현 듯 다가온 사람

첫마디 사랑 이야기는

바람이 몰아가더니

떨어진 꽃 잎 새마다

얼룩진 발자국  

                   -이동원 ‘가을이 오기 전에는’-

 

“애잔한 알토 색소폰 연주로 문을 여는 <가을이 오기 전에는>에서 우리는 이동원만이 지닌 가을의 페이소스를 느낄 수 있다. 이동원의 목소리는 결이 여럿이며, 포근한 지성미를 갖추고 있다. 그러기에 낙엽 밟는 소리가 들려오는 샹송풍의 노래와 잘 어울린다. 그의 독특한 박자감과 호흡 역시 매력을 더해준다.”

 

 

 

이는 <우리문화신문>에 연재한 ‘김상아 · 김민서의 음악편지’(116회)에서 다룬 글의 일부다. 가을이다. 그러나 대지를 달구던 뜨거운 여름날의 찜통더위와 연이은 태풍으로 ‘가을’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더위 가시고 태풍이 얼추 걷히고 보니 문득 잊었던 그 가을이 우리 코앞에 다가왔음을 느낀다.

 

낙엽이 우수수 지기 전에, 오랜 벗들을 부르고 싶은 것일까? 음악칼럼리스트 김상아ㆍ김민서 부부로부터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개막 잔치 초대장이 날아들었다. 연전부터 강원도 삼척시 원덕 산골짜기에 음악까페를 만든다는 소식은 들었지만 그 개막식이 언제일꼬? 하고 내심 기다렸었다.

 

 

 

 

날아온 손말틀(휴대폰) 사진 속에는 자연과 잘 어울리는 소박한 집 한 채와 거실 가득히 채운 레코드판이 눈에 띈다. 마치 엘피음반 박물관 같다. 집 주위에는 들꽃과 계곡 물을 잡아 만든 연못도 보인다. 가을 들꽃 향이 스멀스멀 느껴진다. ‘밤이면 쏟아지는 별빛’도 일품이라고 귀뜸했다.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이 그 첫발을 내디딥니다. 2022년 9월 25일(일) 오후 3시부터~~”

 

집을 짓고 있다고, 정원을 꾸미고 있노라고, 들꽃을 심고 있노라고...하는 소식을 들으면서 까페 공개날 꼭 가겠노라고 약속을 해두었는데 막상 초대장을 받고는 함께할 수 없어 쥐구멍을 찾고 싶을 정도지만 이번만이 날이랴 싶다. 들꽃 향기로운 그곳에서 평소 사랑하는 벗들을 불러 막걸리를 마시고 추억의 레코드판을 돌리며 살아가는 이야기를 나누다보면 그보다 행복한 일은 없을 터, 부디 즐거운 들꽃까페의 첫발자국을 멋지게 여시라고 응원해본다.

 

 


안봐도 안다

음악을 사랑하는 부부가

삼척 산골짜기 깊숙이에서

들꽃을 사랑하며

작은 초막을 짓고

벗들이 오길 왜 기다리고 있는지

 

안봐도 안다

별을 노래하고

자연을 노래하고

음악을 사랑하는 

그 일들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아름다운 부부를 만나러 가자

삼척으로

삼척으로

 

별을 만나러 가자

막걸리를 마시러 가자

 

잘 만든 화덕 위에

삼겹살을 얹고

이동원의 향수를 들으러

이 가을 

들꽃까페로

가자   

                     -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 이윤옥 -

 

【안내】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 강원도 삼척시 원덕읍 기곡 4길 693

개막 모임 : 2022년 9월 25일(일) 오후 3시~

문의 : 010–2541-3260

 

 

 

김상아 음악 칼럼리스트는?

 

음악과 문학을 사랑하는 김상아 음악 칼럼리스트는 <음악편지 : 추억과 낭만의 LP여행>라는 책을 써서  큰 호평을 받고 있다.  〈한국교통방송 강원본부〉, 〈CBS 춘천〉 등에서 디스크자키로 활동하였다. 〈한국방송디스크자키협회〉 감사를 지냈으며, 〈강원도민일보〉 「노래꽃 피는 마을」 100회 연재와 여러 신문, 잡지에 글을 연재하였다. 몇 해 전부터 〈우리문화신문〉에 「김상아ㆍ김민서의 음악편지」와 「시 마을 나들이」를 이어쓰기 하고 있으며, 강원도 삼척에 들꽃까페 <노래꽃 피는 마을> 을  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