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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관련, 일본 야후제팬에서 설문조사

[맛있는 일본이야기 666]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서울 번화가 이태원에서 150명 이상이 사망한 혼잡사고가 있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인 상태에서는 압사 사고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되는데 귀하는 사람이 과밀한 장소에서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이 있나요?”

 

이는 최근 서울 이태원에서 일어난 ‘시민 참사 사건’을 두고 일본 야후제팬 뉴스(https://news.yahoo.co.jp)에서 독자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는 설문조사 내용이다.(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11월 1일 오후 4시 50분 현재 응답자는 10,982명으로 ① 생명의 위험을 느낀 적이 있다 : 5,987명 ② 없다 : 4,668명 ③ 어느 쪽이라고 말할 수 없다 : 327명이 답을 했다.

 

 

서울 한복판 이태원에서 핼러윈 축제를 맞이하여 젊은이들이 모여들었다가 발생한 비극적인 참사에 대해 많은 한국인들은 비통한 슬픔에 젖어있다. 이웃 나라 일본의 언론들도 시시각각으로 현장 사진을 찍어 보도하고 있다. 야후제팬의 경우 설문조사까지 하고 있을 정도다. 설문의 제목은 “사람들이 밀집한 곳에서 생명의 위험을 느낀 경험이 있는가?”인데 설문 밑에는 많은 일본인들의 댓글이 달려있다.

 

“(행사) 주최자가 없는 본 건(이태원 참사)과 같은 경우에 피해자는 누구에게 형사 책임 또는 손해배상 청구 등의 민사 구제를 요구하게 되는 것입니까? 적절한 안전관리나 감독을 게을리했다면 사고지를 관할하는 경찰서나 시정촌(시읍면)이 피고가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해자가 없는 사건의 피해자를 구제하는 법률이 한국에 있다면 적용될 가능성이 있을 것입니다.”

                                                                     - 변호사, 마키노 가즈오(牧野和夫) -

 

 

“사고가 난 현장에 두 번 정도 간 적이 있습니다만 (참사현장은) 평소에 역으로 통하는 평범한 골목입니다. 사고 영상을 보니 레스토랑이 노면쪽으로 구조물을 만든 것처럼 보였습니다. 가뜩이나 좁은 골목에 도로 폭을 좁힌 점포에도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도로 폭이 넓었다면 몇 명은 덜 희생되었을 거라는 생각입니다. 주최자가 없었다해도 상점 조합이나 그 지역의 자치회 같은 것은 없었나요? 

                                                                               - tok***** -

 

“고의로 민 사람이 존재하느냐가 초점이 되고 있는데, 고의로 민 사람이 있었는지 여부도 중요할지 모르지만, 초점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만일) 고의로 민 사람이 없었다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을까요? 동영상을 보니 콩나물시루 같던데 이런 상태에서 사고가 안 일어날 수 있을까요? 위험한 상태에 처한 시민들의 신고에 대해 대책을 세우지 못한 행정관서가 비판의 화살을 '고의로 민 사람’에게 돌리려 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물론 고의로 민 행위는 허용되어서는 안됩니다.”  - bok***** -

 

‘이태원 참사’에 대한 꽤 날카로운 의견들이 댓글에 올라오고 있다. (이 기사에 인용한 댓글은 이해하기 쉽게 필자가 임의로 뒤침)

 

“주변 건물에 있던 사람들이 창밖을 통해 아비규환처럼 몰려 있는 군중들을 본 사람이 있었을 테고 그들이 SNS 등을 통해 급박한 상황을 알렸을 텐데 왜 구조가 되지 않았는지....”

 

“나도 날마다 만원 지하철을 타고 다니면서 갈비뼈가 부러질 만큼의 압박감을 느낀 적은 있지만 압사까지는 가지 않았다. 어쨌든 무섭다”

 

모두 수긍이 가는 이야기다. 왜 좀더 신중히 대체를 못했을까? 너무나 안타깝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번 참사로 숨진 외국인은 26명이며, 15명이 다쳤다고 한다. 사망자는 △이란 5명 △중국ㆍ러시아 각 4명 △미국ㆍ일본 각 2명 △프랑스ㆍ·호주ㆍ노르웨이ㆍ오스트리아ㆍ베트남ㆍ태국ㆍ카자흐스탄ㆍ우즈베키스탄ㆍ스리랑카 각 1명이다.

 

국제도시 서울에서 이게 무슨 날벼락이란 말인가! 억장이 무너진다. 생명에 관련된 일이라면, 국가는 무슨 일이 있더라도(주최자가 있는 행사건, 자발적인 행사건) 사람들의 ‘안전이 제일’이라는 생각으로 철저한 대책을 세우길 바란다. 아니 그래야만 한다. 목숨만큼 소중한 게 어디있느냔 말이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