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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한국 전통생활의 미시적 접근’ 학술대회 열어

한국국학진흥원, 옛사람들의 삶이 담긴 보고를 중심으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의 지원으로 오는 25일(금)과 26일(토) 이틀에 걸쳐 “한국 전통생활의 미시적 접근”이란 주제로 경상북도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 인문정신연수원에서 학술대회를 연다. 유튜브에서 한국국학진흥원을 검색하면 온라인에서 실시간 시청할 수 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한국의 전통 생활과 관련된 민간기록물 60여만 점을 보유한 기관이다. 이 학술대회는 기관에 소장된 자료를 중심으로 한국 전통시대 사람들의 일상적인 생활을 촘촘하게 살펴보는 시도다. 한국 전통의 역사와 생활에 관심 있는 일반 시민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

 

각 분야 전문가 한자리에, 전통시대 살아있는 역사를 재조명

 

 

한국국학진흥원에서는 4개 꼭지별로 기획주제를 정하고, 각 세부 주제를 관련 분야 전문 연구자의 시각으로 흥미롭게 풀어냈다. 우선 국내 생활사 분야의 권위자인 곽차섭 명예교수(부산대)와 김기봉 교수(경기대)가 미시사와 일상사, 생활사에 대한 이론적 기조강연으로 시작한다. 이어 기획된 키워드 아래 20명의 학계 전문 연구자들이 전문성과 가독성을 녹여서 미시적인 이야기 소재를 제시한다.

 

학술대회 1일 차인 11월 25일(금)에는 경제 분야와 문화 분야 발표가 진행된다. 경제 분야의 열쇠말(키워드)은 ‘농업과 가계경영’이다. 염정섭(한림대), 김명자(경북대), 김현숙(건양대), 김미성(연세대), 이성임(서울대)이 발표하며, 손병규 교수(성균관대)의 진행으로 최윤오(강진다산실학연구원), 문숙자(서울대), 김정운(경북대), 박은숙(동국대), 권기중(한성대)이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문화 분야의 열쇠말은 ‘유람과 여행, 복식’이다. 임영길(단국대), 이민주(한중연), 이상균(강릉원주대), 강정화(경상대), 심민정(부경대)이 발표하며, 정재훈 교수(경북대)의 진행으로 김성희(국사편찬위원회), 윤양노(중부대), 장경호(강원대), 권난희(경상대), 이승민(동국대)이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학술대회 2일 차인 11월 26일(토)에는 정치 분야와 사회 분야 발표가 진행된다. 정치 분야의 열쇠말은 ‘관직생활’이다. 이정철(경북대), 정해은(한중연), 이근호(충남대), 신병주(건국대), 노혜경(호서대)이 발표하며, 우인수 교수(경북대)의 진행으로 박범(공주대), 김성우(대구한의대), 이왕무(경기대), 허태구(가톨릭대), 정성희(실학박물관)가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사회 분야의 열쇠말은 ‘공동체생활과 가족’이다. 한상우(아주대), 박경(서울대), 정수환(한중연), 이광우(영남대), 유승희(연세대)가 발표하며, 정진영 관장(경북독립운동기념관)의 진행으로 정성학(서울대), 권기석(동국대), 김보름(안양대), 최주희(덕성여대), 문광균(충남역사문화연구원)이 종합토론에 참여한다. 모두 50명에 달하는 전문 연구자가 참여하는 명실공히 국내 가장 큰 규모의 생활사 학술대회다.

 

한편, 이 학술대회의 성과는 새해에 교양학술총서로 펴내 시민들에게 다가갈 예정이다. 올해부터 4년간 해마다 20권을 목표하여 모두 80권으로 펴낼 교양학술총서는 국내에서 기획된 생활사 총서로는 가장 큰 규모이다. 더불어 별도의 누리집을 만들어 관련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 같은 성과들을 전문 연구자뿐 아니라 콘텐츠 기획자, 출판 전문가, 작가, 일반 대중을 포함하여 전 국민이 누릴 수 있는 한국 전통 생활사의 붐이 일어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