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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올해 설날에는 윷놀이 한 판 어때요?

국립민속박물관 2023년 계묘년 설맞이 한마당 열려(1.21.∼1.24.)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김종대)은 설 연휴를 맞이하여 1월 21일(토)부터 1월 24일(화)까지(1. 22.(일) 설날 휴관) 3일 동안 ‘계묘년 설맞이 한마당’ 행사를 연다. 이번 행사는 우리 겨레의 전통 명절인 설 세시행사 운영을 통해, 관람객들에게 도심에서 접하기 힘든 세시풍속의 의미와 즐거움을 전달하고자 기획된 행사다.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어린이박물관, 파주관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재미있는 설맞이! 신나게 놀고 즐겨보기

 

설날에는 윷놀이만큼 즐거운 놀이가 없다. 국가무형문화재 제149호인 윷놀이는 정월초부터 정월대보름까지 많이 즐겼던 민속놀이로 삼국시대 이전부터 행해졌다고 한다. 설날 연휴에 식구와 친지들이 모이면 했던 윷놀이는 오랜 세월 동안 지속적으로 전승ㆍ유지되어 우리 겨레의 정체성과 값어치를 담은 대표적인 놀이문화로 자리잡았다. 코로나를 이겨내고 오래간만에 대면으로 진행하는 설맞이 한마당에서 가족이나 친구 등 2인이 짝을 이루어 큼직하게 만든 윷을 던지며 일상에서의 즐거움을 되찾기 위해 마련하였다. 또한, 윷점으로 신년의 운세를 알아보는 재미있는 행사에도 참여해보길 바란다. 파주관에서도 새해 운세를 점쳐보는 윷점치기 체험활동을 제공한다.

 

 

□ 만들어보는 설맞이! 토끼와 관련된 다양한 공예품을 만들어 볼까?

 

올해에는 토끼띠 해로 토끼의 영리하고, 지혜롭고, 민첩한 기운을 전달하기 위해 토끼와 관련된 귀엽고 깜찍한 공예품 만들기 프로그램을 많이 마련하였다. ‘토끼문양 한지쟁반 만들기’, ‘계묘년, 깡충깡충 토끼 달력 만들기’, ‘귀 쫑긋, 토끼 머리띠 만들기’, ‘토끼 연하장 만들기’와 더불어, 새해에 새 옷인 설빔을 입고, 복조리를 벽에 걸어두어 복을 빌기도 한 세시풍속에 맞춰 ‘설빔 한복 접기’와 ‘복 들어온다, 복조리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을 준비하였다. 또한, 정초에 좋은 일만 있기를 기원하는 대표적인 민속놀이인 ‘연 만들기’와 나쁜 귀신들이 들어오는 것을 막기 위해 대문에 붙이는 ‘행복 가득, 세화 족자 만들기’ 프로그램 등 풍성하게 마련하여 관람객들이 다양하게 참여할 수 있다.

 

 

□ 마음을 나누는 설맞이! 새해의 따뜻한 마음을 느껴 보기

 

설날에는 새해 소망을 빌고 복을 나누기 위한 다양한 세시풍속이 있었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집안이 편안하고, 좋은 기운을 맞이하여 부자되기를 기원하는 의미에서 행운의 설 봉투와 토끼띠 관람객에게 복주머니를 증정하는 행사를 마련하였다. 윷을 던져 한 해 신수를 점치는 윷점은 세 번 던져 그 결과를 보고 운세를 점치는데 윷점을 보는 관람객에게는 종지윷 꾸러미를 제공한다. 그동안 힘들었던 상황을 이겨내고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 서로 정을 나누는 따뜻한 마음을 공유하자.

 

□ 신명나는 흥의 설맞이! 무탈한 한 해를 기원하는 공연 감상하기

 

이번 설맞이 행사에서는 벽사진경(辟邪進慶) 곧 귀신을 물리치고 경사스러운 일을 맞이하는 의미의 공연으로 구성하였다. 정초에 마을 사람들을 하나 되게 하고고 서로를 위하는 마을 공동체 행사로 잔치했던 ‘지신밟기’와 풍물 공연을 준비하였다. 그리고, 힘든 일을 겪었던 국민에게 희망을 주고 위로하는 뜻에서 ‘계묘년 새해 대운맞이 굿’을 선보인다. 계묘년 새해 대운을 맞이하고자 하는 공연은 황해도무형문화재 제1호 만구대탁굿으로 무사태평하고 만 가지 나쁜 구설수와 액을 크게 막는다는 무속의례이다. 공연 관람을 통해 나쁜 액운을 물리치고, 토끼처럼 행운과 건강과 모든 일이 순조롭게 상승하는 한 해를 맞이하기 빌어본다.

 

□ 파주관의 설맞이! 복을 기원하는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기

 

파주관에서도 1월 21일, 23일, 24일 모두 3일 동안 개방형 수장고 체험 중심의 특색 있는 설날 세시행사를 연다. 설날과 관련된 다양한 소장자료를 관람하며 궁금증을 해결하는 <수장고 속 설날 이야기> 체험활동을 즐길 수 있고, 소장품에 숨어있는 “복(福)”자를 찾아 SNS에 인증하는 <새해 복(福) 많이 찾으세요!> 잔치에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재미로 보는 새해 운세: 윷점치기> 체험활동을 통해 윷가락으로 새해 운세를 점쳐볼 수 있고, 어린이체험실 연계 프로그램 <토끼야 토끼야, 새해 편지를 전해주렴>에 참여하여 소중한 사람에게 신년맞이 연하장을 보내볼 수 있다.

 

행사 참여방법은 당일 현장접수와 국립민속박물관 누리집(www.nfm.go.kr), 어린이박물관 누리집(www.nfm.go.kr/kids)에서 사전 인터넷 접수로 신청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