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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유산

《건축문화재 벽체 사례집》 보고서 펴냄

국립문화재연구원,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 조사 내용 수록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원장 김연수)은 사라져 가는 전통기술의 계승과 보존을 위하여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의 조사 내용을 수록한 《건축문화재 벽체 사례집》을 펴냈다.

 

조선시대 니장(泥匠)이 사용했던 전통건축기술은 일제강점기 이후 그 명맥이 끊겨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바로 적용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이에 국립문화재연구원에서는 고문헌 번역, 해체 수리 현장 조사와 수리 기록 분석, 장인 의견 청취 등 다방면의 니장기술 연구를 통해 전통건축기술을 찾아나가고 있다.

* 니장(泥匠): 건축 공사에서 벽이나 천장, 바닥에 흙, 회 등을 다루는 장인

 

 

이번에 발간된 《건축문화재 벽체 사례집》은 니장기술 연구의 네 번째 성과물로서, 2019년부터 축적해온 연구내용을 바탕으로로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의 조사 내용을 전통벽체 정의, 수리기록, 현장사례로 나누어 3권의 책자에 담았다.

 

▲ 1권 「건축문화재에 남겨진 벽체기술」에는 연구개요, 선행연구로 살펴본 벽체 구성재료, 중복ㆍ혼용되어 쓰이던 벽체 구성부재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한 용어 제안과 이를 통한 벽체기술의 재해석 내용을, ▲ 2권「기록에서 찾아본 벽체기술」에는 수리보고서 상에 기록된 국가지정 건축문화재 국보 10건의 벽체공사내용을, ▲ 3권 「현장에서 찾아낸 벽체기술」에는 실제 국가지정 건축문화재 10건의 해체수리현장에서 시공된 벽체의 재료와 시공기술을 정리하여 수록하였다.

 

보고서는 관심 있는 국민 누구나 쉽게 열람하고, 학술연구에 널리 활용할 수 있도록 국립문화재연구원 문화유산연구지식포털(https://portal.nrich.go.kr)에서 열람할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은 이번 보고서가 비교적 알려지지 않았던 조선시대 전통건축기술의 귀중한 연구 자료로서 실제 문화재 수리복원 현장에 전통건축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앞으로도 전통건축기술의 계승 및 보존을 위하여 해체수리현장 조사, 벽체 재료ㆍ구조실험 등 관련 조사연구를 꾸준하게 이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