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29 (토)

  • 구름조금동두천 31.8℃
  • 구름많음강릉 31.2℃
  • 구름많음서울 32.0℃
  • 흐림대전 29.9℃
  • 흐림대구 28.2℃
  • 흐림울산 26.6℃
  • 광주 23.1℃
  • 부산 23.3℃
  • 흐림고창 23.1℃
  • 제주 24.6℃
  • 구름많음강화 29.1℃
  • 흐림보은 28.4℃
  • 흐림금산 29.0℃
  • 흐림강진군 22.9℃
  • 흐림경주시 30.0℃
  • 흐림거제 23.1℃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문화재

경주문화재연구소-동국대 고고학과 공동 발굴 시작

고고학 전공생들이 조사단으로 참여해 경주 쪽샘 유적내 신라 무덤 조사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이 매장문화재 보존과 관리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해마다 추진하고 있는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와 동국대 WISE캠퍼스 고고미술사학과 사이 공동 발굴조사가 올해도 28일부터 시작된다. 경주 지역 신라문화권 전문 조사ㆍ연구기관인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황인호)와 경주에 있는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총장 이영경)가 참여하는 연구소와 대학 사이 공동발굴조사는 지난 2020년 시작해 올해로 4회차를 맞았다.

* 「매장문화재 보존 및 관리의 효과성 제고 방안」 중 「발굴조사 공공기능 강화」를 위한 대학의 인력(고고학 전공) 양성 장려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는 조사를 위한 기술ㆍ행정ㆍ예산을 지원하고, 동국대학교 WISE캠퍼스는 고고미술사학 전공 학생들을 실습생으로 조사에 참여시키는 형태로 공동발굴조사단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두 기관은 지난 2020년 경주 구황동 고인돌을 시작으로 2021년부터는 신라 왕족과 귀족의 무덤군인 경주 쪽샘지구 유적에서 신라 무덤을 해마다 함께 조사해오고 있다. 실습생들은 교과수업(야외고고학)과 연계하여 발굴조사 현장은 물론, 조사 결과에 따른 보고서 발간 과정까지 직접 참여하여 고고학 이론과 실습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경험하게 된다.

 

 

 

이번 공동발굴조사 대상지는 지난해 경주 쪽샘지구 유적 분포조사로 확인한 신라 돌방무덤과 제사와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단독 부장곽이다. 특히, 이번 조사는 기존 쪽샘지구 유적에서 확인되지 않은 다른 형태와 용도의 무덤과 부장곽으로, 신라인의 다양한 장례문화를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분포조사: 쪽샘유적 내 무덤의 종류, 위치 등을 파악하기 위해 2007년부터 14개 지구로 나누어 분포조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00여 기의 무덤이 확인됨

* 돌방무덤(石室墓): 판돌 또는 깬돌을 이용하여 지하 또는 지상에 무덤방을 만들고, 출입시설을 갖춘 무덤

* 부장곽: 시신이 아니라 껴묻거리만 들어있는 별도의 공간

 

공동조사는 국가 연구기관과 대학 사이 상호협력과 공동 책임 아래, 전공 학생들에게 연구와 교육 기능을 동시에 제공하는 새로운 형태의 교육 방법이자, 지역의 문화를 조사하고 연구 전문 인력을 양성한다는 점에서 지역 대학 활성화방안의 하나로도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