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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신진작가 심다은 개인전 《인간의 암석》 열어

공진원, 공모 선정전시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에서
폐도자기로 표현한 암석의 지구적 순환, 자연 속 인간의 암석으로 형상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이하 공진원)은 2023년 KCDF 공예ㆍ디자인 공모전시 신진작가 부문에 뽑힌 심다은의 개인전 《인간의 암석 Humanrock》을 6월 28일부터 7월 23일까지 인사동 KCDF 윈도우갤러리(1층 외부)에서 연다.

 

 

심다은 작가는 《인간의 암석 Humanrock》전에서 암석의 지구적 순환 속에서 겸허해지는 한 사람의 일기를 선보인다. 도시에서 버려진 수많은 폐도자기의 조각들을 모아 잘게 부수고 점토에 섞어 다시 한번 빚어낸다. 그렇게 탄생한 작품은 인간이 잉태하고 책임지려 하는 또 다른 암석이 된다. 심다은 작가는 “작업 과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의 양을 실감하며 느낀 생산에 대한 죄책감에서 비롯되어 폐도자기를 활용한 작업을 시작하게 되었다. 내가 지구에 무엇을 남기고 있는지를 조금 더 헤아리며 작업을 한다”라고 말한다.

 

 

 

 

이번 전시는 형태에 대한 실험이 쓰레기로 이어지는 것에 대한 회의감으로 장식적인 요소를 모두 제거하고 실용이 지닌 미학을 드러내는 데 집중한다. 전시주제인 〈인간의 암석 Humanrock〉은 재료 그 자체가 형식과 의미를 결정한다. 인간의 부산물에 불가했던 것이 형태를 거쳐 삶을 얻도록, 그로 인해 다시 땅 일부가 되도록 인간의 암석은 긴 시간을 거쳐 다시 지구와 하나가 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공진원 관계자는 ”버려진 도자기들을 수집해 잘게 부수어 재료의 한 요소로 재활용한 그의 작품은 자원순환을 통해 새로운 의미를 부여하는 작가의 값어치 실현과 작업 의지를 담아냈다. 특히, 도자기를 인간만의 새로운 암석으로 해석한 작가의 철학이 잘 투영되어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들이 작가의 사유를 공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심다은 작가는 경희대학교에서 도예를 전공하여 학부과정과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사유의 형태들》 웃다리문화촌 2022, 《미적이며 이로운: 물고기와 정김도원》 A’lement 2022,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 이천특별전 다시, 흙-모래-자갈》경기도자미술관 2021, 《각자공생》 휘겔리후스 2021, 《DDP 오픈큐레이팅 vol.16 Recycling Oriented Society》 DDP 갤러리문 2021, 《제18회 디자인코리아페스티벌》 코엑스 2021 등 다수의 전시에 참여했다.

 

이 전시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공진원 누리집www.kcdf.or.kr)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