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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조선시대 명기의 부장 배경과 종류, 특징

국립대구박물관 <명기(明器), 예(禮)를 담다> 전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오는 10월 5일부터 10월 29일까지 대구광역시 수성구 청호로 국립대구박물관에서는 <명기(明器), 예(禮)를 담다> 전을 연다. 이 전시는 조선시대 유교 장례품인 명기(明器)를 조명하고자 기획했다.

 

명기는 죽은 이가 사후 세계에서 사용할 여러 물건을 작게 만들어 무덤에 함께 묻은 껴묻거리(부장품)다. 삼국시대 이전에도 껴묻거리를 묻는 문화가 있었지만, 국가에 의해 제도화된 것은 조선시대부터다.

 

전시는 모두 3개의 주제로 구성되었다.

 

 

먼저 ‘예를 생각하다’에서는 조선시대 명기의 부장 배경과 종류, 특징 등을 소개한다. 《세종실록》에 기록된 명기의 그림과 실제 명기를 비교해볼 수 있다. 두 번째 ‘예를 묻다’에서는 의례서에 기록된 명기와 관련된 상장례 절차를 보여준다. 왕실에서 사용하던 부장품인 명기는 16세기 이후에는 사대부 계층까지 확산하였다.

 

세 번째 ‘예를 다하다’에서는 경상북도 지역에서 발굴조사를 통해 출토된 백자 명기를 비롯하여 죽은 이의 인적 사항을 기록한 묘지(墓誌)를 조명한다. 명기는 16~17세기 후반까지 집중적으로 부장되었으나, 이후 세속의 변화로 점차 소멸했다.

 

조선시대의 상장례 문화를 이해하고, 삶과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는 이번 전시의 관람시간은 주말ㆍ공휴일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며 매주 월요일은 쉰다. 입장요금은 없으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국립대구박물관 전화(053-768-605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