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15 (월)

  • 맑음동두천 27.5℃
  • 흐림강릉 23.0℃
  • 맑음서울 28.2℃
  • 구름많음대전 26.6℃
  • 흐림대구 23.8℃
  • 흐림울산 23.0℃
  • 흐림광주 25.1℃
  • 흐림부산 23.7℃
  • 흐림고창 25.7℃
  • 흐림제주 26.0℃
  • 맑음강화 26.1℃
  • 구름많음보은 24.6℃
  • 구름많음금산 26.3℃
  • 구름많음강진군 25.4℃
  • 구름많음경주시 22.8℃
  • 흐림거제 23.6℃
기상청 제공
상세검색
닫기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으뜸 계책

패해서 가는 유비, 따라오는 수많은 백성을 거절할 수 없다
[정운복의 아침시평 182]

[우리문화신문=정운복 칼럼니스트]  

 

제갈량이 남쪽을 정벌하러 떠날 때, 마속이 몇십 리를 전송했습니다.

제갈량이 묻지요.

"오늘 가르침이 없겠소?"

마속이 대답합니다.

 

"남쪽의 소수 민족은 거리가 멀고 지형이 험한 것을 믿고 불복한 지 이미 오랩니다.

비록 오늘 이긴다 해도 내일이면 또 불복할 것입니다.

군사를 쓰는 법에 마음을 치는 것이 상책이고

성을 치는 것이 하책이며,

마음으로 싸우는 심리전이 상책이고

군사로 싸우는 것이 하책이라고 했습니다.

그들의 마음을 정복하는 것이 옳습니다."

 

마속의 말을 들은 제갈량은 찬탄을 금치 못했다고 합니다.

세상을 사는 이치도 그러합니다.

마음이 통하는 것이 중요하지요.

현란한 말솜씨보다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누군가 시켜서 하는 일과 마음에서 우러나 하는 일은

열과 성을 다하는 차이가 매우 크기 때문이지요.

 

마음을 얻는 지도자가 훌륭한 지도자입니다.

항우는 연전연승으로 성공을 눈앞에 둔 지도자이지만

신안에서 항복한 포로 20만 명을 계곡에 생매장합니다.

하지만 유방은 백성의 민심을 얻는 탁월한 재주가 있었지요.

그것이 천하의 패권을 결정짓는 분수령이 됩니다.

 

그건 유비도 마찬가지입니다.

조조에게 패해 형주에서 강릉으로 피란 가는 그 절박한 상황에서도

그를 따라오는 수많은 백성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물론 적의 추격으로 큰 곤경에 처했지만

유비는 그런 어려움을 흔쾌히 감수합니다.

그의 위민 사상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가는 곳마다 백성에게 환영받게 되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값어치가가 있다면

그것은 인간관계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마음을 얻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까요.

 

※ 공심위상(攻心爲上) : 마음을 공략하는 것이 으뜸 계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