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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동양적인 애수의 음색 박지현 오보에 독주회

금호아트홀 연세, 10월 29일 낮 3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10월 29일 낮 3시 서울 서대문구 연세로 ‘금호아트홀 연세’에서는 <박지현 오보에 독주회>가 열린다.

 

 

서양 클래식 악기 가운데 클라리넷, 플루트처럼 목관악기로 분류하는 오보에는 검은색 나무관으로 되어 있는데 2장의 리드(떨림판)를 입에 물고 숨을 불어넣어 리드를 진동시켜 연주하는 악기다. 길이는 약 70cm 정도며, 모양은 위에서 아래로 갈수록 굵어지는 원뿔형으로 오보에가 내는 소리는 날카롭지만, 깊이가 있고 슬픈 느낌을 준다. 동양적인 애수를 띤 음색으로 바로크 시대의 작곡가인 비발디, 바하, 헨델이 협주곡과 실내악곡으로 많이 작곡했다.

 

어떤 이는 오보에 연주를 처음 들었을 때 그 목가적인 소리에 밤하늘의 수많은 별이 반짝이는 듯했다고 말했다. 나무 피리가 내는 청아하고 예쁜 소리에 넋을 잃었다는 얘기다. 영화 ‘미션’에서 예수회 신부인 제레미 아이언스가 가방에서 오보에를 꺼내 연주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이게 그 유명한 엔니오 모리꼬네의 ‘가므리엘의 오보에’다. 이 ‘가브리엘의 오보에‘는 뒤에 ’넬라 판타지아‘가 되어 큰 인기를 끌었다.

 

이날 무대에 오르는 오보이스트 박지현은 예원학교, 서울예술고등학교를 교장추천제를 받으며 모두 수석입학과 졸업을 하였고, 이화여자대학교음악대학 실기우수자로 졸업한뒤 독일로 건너가 데트몰트 국립음대(Detmold Musik Hochschule)에서 연주자과정(Diplom)과 실내악과정(Kammermusik)을 비롯하여 최고연주자과정(Konzertexamen)을 최고점수로 졸업하였다.

 

 

독일 학창시절, 지휘자 쿠르트 마주어(Kurt Masur)의 추천으로 오케스트라 오디션에 발탁되어 세계 각지의 페스티벌은 물론 독일의 안스바흐 페스티벌(Ansbach Festival), 브라운슈바이크 페스티벌(Braunschweig Classix Festival)에 초청받아 협연한 것을 시작으로 50년 전통의 앙상블인 ‘Consortium Classium’의 다른 연주자들과 함께 독일 전역 순회연주를 했다. DG Lavel에서 안토니오 살리에리 전곡과 모차르트의 관악앙상블(Wind Ensemble) CD 음반을 발매했다.

 

특히 오케스트라와 실내악 분야에 적극적인 참여와 경력을 쌓은 그녀는, 서울시립청소년교향악단수석을 시작으로 독일 부퍼탈 심포니 오케스트라(Wuppertal Sinfonieorchester), 테아터 에어풀트(Theater Erfurt), 막데부륵 필하모니 오케스트라(Magdeburgische Philharmonie)에서 단원(Zeitvertrag)을 지냈고, 동시에 스타츠카펠레 바이마(Staatskapelle Weimar)와 튜링겐 필하모니 고타-아이네나흐(Thüringen Philharmonie Gotha-Eisenach)에서 객원수석을 역임하였다. 또한 독일 필하모니쉬 캄머오케스트라 베르니게로데(Philharmonische Kammerorchester Wernigerode)와 중국 국가대극원(China NCPA Orchester) 수석(Feststelle)을 역임하였다.

 

이날 연주할 곡은 C.Ph.E. Bach의 ‘독주자를 위한 소나타 a minor for Solo’, G.B. Platti의 ‘오보에 소나타 in c minor’, M. Marais의 ‘Les Folies d’Espagne‘, T. Albinoni의 ’소나타 in C Major‘ (한국초연), G.P. Telemann의 ’소나타 in a minor‘, J.S. Bach의 ’Sonate No. 3, BWV 527‘ 등이다.

 

 

함께 협연할 연주자로는 쳄발로에 아렌트 호로스펠트, 바로크 첼로에 장유진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에 관한 문의는 예인예술기획 전화(02-586-0945)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