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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

국립전주박물관 「2024 주요업무계획」 발표

[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전주박물관(관장 박경도, 아래 전주박물관)은 찾아가고 싶은 박물관,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을 만들기 위해 2024년도 주요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올해는 전북특별자치도 출범을 기념하여 ❶지역문화 전시 및 콘텐츠를 확대하고, ❷서예문화 브랜드를 강화하며, 박물관의 문턱을 더욱 낮추고 문화 소외지역 지원을 늘리는 ❸박물관 접근성 개선 등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과제로 설정하고 다양한 사업을 선보일 방침이다.

 

 

지역문화 전시 및 새로운 콘텐츠 확장

 

지역문화 전시와 새로운 콘텐츠 확장을 위한 대표사업으로 ▲전북특별자치도 출범 기념 특별전 ‘모악산의 염원, 금산사’ ▲국립박물관 소장품 지역 순회전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지역문화 학술조사 ‘부안 죽막동 유적’ 학술총서 발간 ▲‘청동기ㆍ철기 Ⅱ’ 학술총서 발간 등이 예정되어 있다.

 

‘모악산의 염원’ 특별전시(‘24.5.3∼8.18.)는 전북 불교의 성지이자 미륵신앙의 중심인 금산사의 역사와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로, 지역민들을 응원하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금산사 오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77건 120점의 유물을 선보인다.

 

또한 ‘모두를 위한 박물관, 찾아가는 전시(’24.5월말)’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백자 달항아리’ 등의 지정문화재를 포함한 중요문화재로 구성된 소규모 전시로, 남원시립김병종미술관에서 선보인 뒤 양구백자박물관으로 순회할 예정이다. 전시와 함께 국ㆍ공립문화예술단체 및 공연단체와 협업하여 공연 등 문화행사도 연다.

 

아울러 전주박물관이 발굴하고 소장한 전라북도 출토 유물을 심도 있게 조사 연구한 ‘부안 죽막동 유적’, ‘청동기·철기 Ⅱ’ 등 지역문화 연구총서 2종을 펴낸다. ‘부안 죽막동 유적’ 총서는 금속유물(73점)의 과학적 조사와 분석, 참고품 조사ㆍ정리 결과를 수록한 연구 자료이다. ‘청동기ㆍ·철기’ 총서는 청동거울의 제작, 분석(X선, XRF 등), 사용, 전파 등 소주제별 논문을 수록한 자료집으로, 발간(11월) 뒤 연구 성과를 2025년도 특별전시(가제: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에 반영할 계획이다.

 

□ 서예문화 브랜드 강화 및 박물관 인지도 제고

 

서예문화 상표 강화와 박물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서예문화 신기술 융합 콘텐츠 제작 ▲특별전 ‘한양가와 춘향전’ 개최 ▲브랜드 전시실 교체전시 ▲전박글판 브랜드 홍보 등을 추진한다.

 

‘서예문화’를 알리고 흥미를 유발하기 위해 신기술 융합 콘텐츠 2종(LED 매체담-미디어월 영상, 쌍방향-인터랙티브 체험형 영상)을 제작하여 공개한다. LED 매체담 영상은 서예문화를 감각적으로 소개하며, 쌍방향 체험형 영상 콘텐츠는 관람객이 실제 붓으로 쓰는 느낌을 주도록 제작한 디지털 붓을 사용하여 화면에 글씨를 쓰면 완성된 작품이 다면 프로젝션 맵핑으로 전시되는 체험형 매체 예술(미디어 아트)로,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하반기에 열리는 특별전 ‘한양가와 춘향전(개막식‘24.9.30.)’은 국립한글박물관에서 열렸던 전시를 전주ㆍ전북 지역문화 및 문자문화와 융합한 독특한 전시이다. 한양가에 담겨 있는 한양의 풍물을 통해 지역간 문화의 교섭 양상을 살펴보는 한편, ‘완판본 춘향전’ 마당을 새로 구성하여 전북 지역문화를 조명한다. ‘완판본’은 문자문화라는 공통분모를 가진 인쇄와 서예의 연결 지점을 제공한다. ‘서예문화’ 상표의 확장을 모색하기 위한 박물관의 기획 의도를 엿볼 수 있다.

 

상표 전시실인 선비서예실 전시품의 정기적 교체도 계획되어 있다. ‘선비서예’에서 ‘서예문화’로 상표 확장을 모색하고,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운영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서예문화 상표를 기반으로 박물관 인지도 제고를 위해 ‘우리를 위로하는 손글씨 한줄’을 선보이는 ‘전박글판’을 야외에 설치ㆍ운영할 계획이다.

 

‘서예문화’ 상표 강화를 위한 기초조사의 하나로, 소장하고 있는 조선후기부터 근대기까지 전북 서화가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전북의 서화가’ 학술조사를 진행한다. 근대기 호남 서예의 시원인 창암(蒼巖) 이삼만(李三晩, 1770~1847), 김제 출신 석정(石亭) 이정직(李定稷, 1841~1910)과 그의 제자들, 전주 한묵회(翰墨會) 서화가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며, 조사 성과는‘25년 학술총서로 펴낼 예정이다.

 

□ 박물관 접근성 개선 및 다양한 교육ㆍ문화행사 프로그램 운영

 

관람객의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상설전시실 전시환경 개선도 준비 중이다. 상설전시실에 영상과 전시보조물을 추가 제작하고, 패널 및 설명카드의 내용을 쉽게 풀어쓰며, 휴식과 관람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는 편안한 공간으로 개선할 계획이다.

 

취약계층 접근성 강화를 위해 지역 특수학교와 협업하여 ‘찾아가는 친구들, 문방사우’ 프로그램을 개발ㆍ운영하고, 유아 단체 대상 ‘문방사우를 찾아라!’ 프로그램을 신설하여 붓글씨 쓰기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청각장애 학생을 위한 수어 영상 콘텐츠도 제작할 예정이다.

 

지역민과 함께하는 ‘서예인문학 강좌’는 서예를 주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청하여 우리 옛 선비들의 생활 곳곳에서 인문학적 지혜를 만나고 붓글씨 체험까지 할 수 있는 전주박물관 대표 교육프로그램으로, 신청을 통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또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누림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제32회 어린이 문화재 그리기 대회, 설ㆍ한가위 명절과 어린이날 등 계기별 행사, 가을날의 뜨락음악회 등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열 계획이다.

 

국립전주박물관 박경도 관장은 “박물관을 공부하러 가는 곳이 아니라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생각해 주시면 좋겠다. 전시를 보지 않더라도 공연이나 행사를 즐겨도 좋고, 잠시 시간을 내 편안하게 정원을 산책하고 차 한 잔 즐기며 부담 없이 시간을 보내는 문화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