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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회고록을 통해 본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의 삶’

임시정부기념관 특별 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
《도산 안창호 일기》, 《지청천 친필일기》 등 전시
독립운동가의 육아일기 《제시의 일기》ㆍ광복군 《김우전 수첩》 첫 공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제105돌을 맞아 임시정부 사람들의 회고록을 통해 그들의 삶과 감정을 확인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린다. 국가보훈부(장관 강정애)는 11일(목), 50여 명의 임시정부 사람들이 남긴 회고록 70여 점을 선보이는 특별전시 ‘꿈갓흔 옛날 피압흔 니야기*’를 이날부터 오는 8월 18일(일)까지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서울 서대문구) 기획전시실에서 연다.

*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 한도신 선생(2018년 애족장)의 수기 제목으로 ‘꿈같은 옛날 뼈아픈 이야기’를 의미함

 

 

이번 특별전은 임시정부 요인과 가족들의 회고록을 한자리에 모아 여는 첫 전시회로, 특히 국가등록문화재인 ‘도산 안창호 일기’와 ‘지청천 친필일기’는 물론, 양우조ㆍ최선아 부부독립운동가의 친필 육아일기인 ‘제시의 일기’, 한국광복군 대원으로 활동했던 김우전의 친필 수첩인 《김우전 수첩》은 친필 원본을 처음 전시한다.

 

특별전시는 관람객들이 회고록의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두려움과 분노, 즐거움, 고달픔과 슬픔, 기쁨’이란 감정을 모두 4부로 구성해서 선보인다.

 

1부 ‘두려움과 분노’는 김문택의 학병 탈출지도와 김준엽ㆍ장준하의 학병 탈출기를 비롯해 지청천, 박영만, 김우전, 황갑수, 여성광복군 지복영과 오희옥 등 한국광복군의 활동 기록을 통해 적과 맞서 두려움을 극복한 과정을 살펴본다.

 

 

2부 ‘즐거움’에서는 주거, 생활, 교육 등 함께 공동체를 이루고 살았던 임시정부 사람들의 생활을 살펴보고, 그들의 삶 속에서 즐거움을 소개한다. 이 가운데 《제시의 일기》는 부부독립운동가 양우조ㆍ최선화의 큰딸 제시의 탄생(1938년 7월)에 따라 8년 동안 기록한 친필 육아일기로 이번에 처음 공개된다. 《제시의 일기》는 아이의 성장 과정뿐만 아니라 창사, 광저우, 포산, 류저우, 치장, 충칭으로 이어지는 임시정부 이동 과정을 상세히 담고 있어 자료적 값어치가 크다. 또한, 광복군이자 화가였던 최덕휴가 남긴 광복군의 모습과 중국 풍경 그림도 소개된다.

 

 

3부 ‘고달픔과 슬픔’에는 여성으로서의 삶, 그리고 타지에서의 삶을 담은 회고록을 소개한다. 독립운동가의 아내이자 어머니였으며 한 명의 독립운동가였던 이은숙, 정정화, 한도신 등 여성들의 회고록을 비롯해 중국, 미국, 독일 등 타지에서의 정착 과정과 심경을 담은 회고록에서 시대의 고달픔과 슬픔을 엿볼 수 있다.

 

4부 ‘희망’에서는 임시정부 요인들의 회고록인 안창호의 ‘도산 안창호 일기’, 김구의 ‘백범일지’, 그리고 김창숙 ‘심산유고’를 통해 나라를 되찾기 위한 의지와 희망을 다시 한번 생각해볼 수 있다.

 

 

김희곤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장은 “이번 특별전은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은 임시정부 사람들과 그들의 삶을 회고록으로 살펴보고 당시의 감정을 함께 공감할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임시정부의 값어치와 의미, 선열들의 독립정신을 기억ㆍ계승하기 위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관심과 관람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