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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유적 속 꽃가루ㆍ기생충란에서 보는 신라인 생활상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신라 왕경인의 생활환경」 학술대회 열려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가유산청 국립문화유산연구원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소장 황인호)는 7월 11일 경주 힐튼호텔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유적 속 미세(微細)자료로 신라 왕경인의 생활문화를 밝히는 「현미경으로 들여다보는 신라 왕경인의 생활환경」 학술대회를 연다. 이번 학술대회는 맨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꽃가루, 식물규소체, 기생충란 등의 분석을 통해 신라 왕경인의 생활상을 알아보는 자리로, 문헌자료를 중심으로 한 오전 발표와 실제 분석사례를 활용한 오후 발표로 나뉘어 진행된다.

* 식물규소체(phytolith): 흙 속에 식물 세포 형태로 남은 유리질(琉璃質)의 물질

 

오전에는 통일신라시대의 문헌자료를 바탕으로 신라 통일기에 유행했던 질병과 그 치료법의 변화상을 살펴보는 ▲ 신라 통일기 질병과 치료(이현숙, 연세대), 숲 개간을 통해 신라 왕경인의 삶이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살펴보는 ▲ 신라 왕경 숲 개간과 의미(서민수, 경동대)의 2개가 발표가 진행된다.

 

 

오후에는 과거의 생활상 파악과 유적 복원에 핵심 자료가 되는 ▲ 식물규소체로 본 고대 도시의 환경과 생활상(이진옥, 서울대), 도시유적의 흙 속 기생충 자료로 과거 사람의 질병과 생활상을 분석하는 ▲ 우리나라 고대 도시를 대상으로 한 고(古)기생충학 연구사례(오창석, 을지대), 마지막으로 경주지역에서 조사된 꽃가루, 기생충란 등의 연구사례를 소개하는 ▲ 미세 동식물유체로 본 신라 왕경의 환경과 생활상 연구 성과와 과제(안소현, 국립경주문화유산연구소) 발표가 진행된다.

*고(古)기생충학: 유적 등에서 출토한 기생충란 등을 바탕으로 과거의 질병을 연구하는 학문

 

발표 뒤에는 이준정 서울대 교수를 좌장으로 강봉원 문화유산위원장, 이성주 한국고고학회장과 발표자들이 지금까지 조사된 자료를 통해 밝혀진 신라인의 생활환경과 향후의 연구과제에 대해서 대담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