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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총총! 별이 빛나는 밤’으로 어린이 친구 초대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 새단장 끝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장상훈)은 어린이박물관 상설전시2관을 새롭게 단장하여 10월 30일부터 시행했던 시범 운영기간을 끝내고, 11월 5일부터 본격적으로 어린이 관람객을 맞이한다. 이번 전시는 빛공해로 인해 어려움에 부닥친 동물과 식물 친구들을 도와주면서 자연과 환경의 소중함을 배우고 별빛 가득한 밤을 꿈꿀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다채로운 공간으로 구성하였다. 상설전시 개편과 더불어 어린이와 보호자들에게 친근하고 편리함을 주기 위해 어린이박물관 로비를 개편하였고, 바깥 공간도 새롭게 꾸며서 어린이들이 신나게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 우리 별 보러 갈래요? 상설전시《총총! 별이 빛나는 밤》

 

《총총! 별이 빛나는 밤》은 환경 문제를 주제로 한 어린이 전시로, 도시의 화려한 불빛 속에서 잊고 지냈던 밤하늘의 별을 우리 아이들에게 다시 보여주기 위해 기획된 특별한 전시다. 이 전시는 과도한 빛공해로 인해 생태계가 겪는 혼란과 불균형을 동물, 식물, 인간 등 다양한 생명체의 관점에서 함께 공감하고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한, '밤'과 '어둠'의 필요함을 되새기며, 별을 통해 시간과 방향을 알아차렸던 옛사람들의 지혜를 생각할 수 있게 하였다. 아이들은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의 값어치를 느끼고, 자연을 지키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작은 실천들을 다양한 놀이와 체험을 통해 배우게 될 것이다.

 

인트로 <별이 사라졌어요!>는 어린이와 인공지능(AI)로 구현된 100년 전 할아버지가 대화를 나누면서 어린이와 할아버지의 서로 다른 ‘밤’과 ‘별’에 대한 기억과 생각을 비교하며 들을 수 있다.

 

 

1부 <우리의 밤은 너무 밝아요!>는 어두워야 할 밤이 밝아진다는 것이 자연과 우리에게 심각한 문제임을 설명한다. 실감형 애니메이션이 소극장 형식의 공간에서 상영되며, 투명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새끼 바다거북, 너구리, 꾀꼬리 등이 겪는 어려움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2부 <돌려줘요! 깜깜한 밤!>에서는 다양한 상호작용형 체험 및 놀이를 하면서 빛공해로 길을 잃은 새끼 바다거북, 사냥을 하지 못해 배고픈 너구리, 밤을 잊고 노래하는 꾀꼬리 등을 어린이들이 도와줄 수 있도록 하였다. 그리하여 불을 끄고 빛을 줄이는 작은 실천으로도 어두운 밤하늘을 지킬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환경보호의 중요성을 느끼게 한다.

 

3부 <총총! 별이 빛나는 밤!>은 어두운 밤하늘 아래에서 별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쏟아지는 별들로 가득한 하늘을 바라보며, 밤하늘의 소중함을 다시금 생각해 보도록 했다.

 

끝내기 <밤하늘의 별, 옛날 사람들의 비밀 친구>에서는 지금처럼 밝지 않았던 시절, 별이 시간과 방향을 알려주는 길잡이였고, 어두운 밤을 밝혀주던 특별한 존재였음을 아이들에게 소개한다.

 

□ 상상력 팡팡! 신나게 놀아볼까요? 옥외공간〈알록알록〉〈쑥쑥〉〈냠냠〉

 

 

 

어린이박물관의 바깥 공간도 새롭게 단장했다. 특히 <알록알록>은 오로라 필름을 활용해 다채로운 빛의 색감을 체험할 수 있으며,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그물놀이를 더해, 감각과 신체를 동시에 자극하는 공간으로 구성했다. 친환경 천연 코르크 바닥재로 마감하여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세심하게 신경을 썼다. 또한, <쑥쑥>과 <냠냠>은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뛰놀 수 있는 공간과 쉼터로 새롭게 조성하였다.

 

□ 두근두근! 모험을 떠날 준비 됐나요? 새롭게 단장된 어린이박물관 로비

 

 

어린이들의 박물관 경험이 시작되는 로비 역시 새롭게 변신했다. 어린이와 보호자가 더욱 편안하게 관람을 준비할 수 있도록 관람 편의시설을 강화하고 최적화된 동선으로 효율성을 높였다. 디지털 사이니지(DID)를 도입하여 관람 예절과 안내 정보를 친근하게 제공하여, 전시관으로 향하는 여정을 설렘과 기대감으로 채워주는 매력적인 공간이 될 것이다.

 

□ 우리의 길잡이, ‘어린이’라는 별 - 어린이들의 시선이 담긴 박물관

 

이번 전시를 개편하면서 어린이들의 생각을 직접 반영하는 과정을 거쳤다. 6~7살 어린이 33명의 '별'에 대한 생각을 전시에 반영하여 어린이들의 직접 참여하는 의미를 담았다. 국립민속박물관 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라는 별들의 꿈과 상상력을 키우고,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을 일깨우는 공간이 되기를 기대하며, 새롭게 태어난 이 공간이 어린이들의 웃음과 호기심으로 가득하길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