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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새해에 만나는 전시기획자와의 대화

국립중앙박물관, 전시기획자와의 대화 1월 프로그램 소개

[우리문화신문=한성훈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김재홍)은 매주 수요일 야간개장 시간(18:00~21:00)에 ‘큐레이터와의 대화’를 운영한다. ‘전시기획자와의 대화’에서는 큐레이터의 해설과 함께 전시품을 관람할 수 있다. 새해 첫 달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는 모두 12회 진행되는데, 말갖춤, 무늬벽돌, 기와, 나전칠기, 무기, 범음구(梵音具, 절에서 공양과 의식을 행할 때 소리를 내는 도구) 등 생활과 전쟁, 의식에 사용되었던 다양한 문화유산을 만나볼 수 있어 생동감 있는 우리 문화 탐방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우선,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고 있는 두 개의 특별전에 대한 설명이 모두 4회 진행된다. 특별전 <푸른 세상을 빚다, 고려 상형청자>(전시 기간: 11.26.-2025.3.3.) 전시기획자와의 대화가 매주 3회에 걸쳐 마련된다. 동ㆍ식물, 인물 등 형태를 본떠 만든 상형청자를 감상하며 고려청자만의 미감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살펴볼 수 있다.

 

 

또 다른 특별전 <비엔나 1900, 꿈꾸는 예술가들>(전시 기간:11.30.-2025.3.3.)

전시기획자와의 대화는 셋째 주에 진행된다. 1900년 전후 오스트리아 비엔나를 중심으로 활약했던 예술가들의 활동을 다양한 전시품과 함께 전시기획자의 설명으로 들을 수 있다. 구스타프 클림트부터 에곤 실레까지, 초상화와 포스터부터 유리잔과 가구까지 다양한 전시품과 이야기가 기다리고 있다.

 

상설전시실에서는 첫째 주에 <말갖춤으로 보는 가야문화>가 가야실에서, <부여 외리 문양전>이 백제실에서 진행되는데, 한국 고대의 생활 속의 문화와 예술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서화실에서는 <강세황의 자화상> 주제로 조선 후기 문인 서화가이자 평론가 강세황(姜世晃, 1713-1791)의 자화상에 관한 이야기와 궁금증을 나눌 수 있다. 둘째 주 <한국의 기와>는 기증실에서 진행되는데, 국립중앙박물관의 가장 중요한 와당(瓦當) 컬렉션인 유창종, 이우치 이사오(井內功) 선생 기증품을 전시기획자와 함께 감상해 본다. <가야와 왜의 교류>는 가야실에서 진행되며 고대의 한일 교류상을 살펴볼 수 있다.

 

 

세 번째 주에는 더욱 다양한 주제가 마련되었는데, 조선실에서 진행될 <조선의 시한폭탄 비격진천뢰>는 임진왜란 때의 공격용 무기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흥미로운 주제다. <빛의 예술 나전칠기>에서는 고려와 조선시대의 나전칠기를 자세한 설명과 함께 감상할 수 있다. <불교 범음구>에서는 천흥사 동종, 쇠북(금고)을 살펴보며 불교의식에 사용되었던 범음구(불교의식에 사용되는 소리를 내는 도구)를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