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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2025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

산조의 음악적 값어치를 조명하는 서울돈화문국악당 대표 공연
현시대를 대표하는 28명의 예인들의 공력이 깃든 연주와 산조의 선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서울돈화문국악당은 오는 3월 우리나라 민속악의 대표 기악 독주곡인 산조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공연 <산조대전>을 3월 12일(수)부터 3월 30일(일)까지 선보일 예정이다.

 

흩을 산(散), 고를 조(調)를 붙여 흩어진 가락 또는 허튼가락이라 일컫는 ‘산조’는 민속악에 뿌리를 둔 대표적인 기악 독주곡으로, 연주자와 고수가 무대에 등장하여 장단의 틀에 맞춰 연주하는 형태로 연주자의 기량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 2021년 처음 선보인 이후 5회차를 맞이한 <산조대전>은 다양한 출연진과 유파를 선보여온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대표 공연으로, 올해에는 유파별 산조의 계승을 이어가는 28명의 예인들이 관객들과 만난다.

 

 

3월 30일까지 진행되는 2025 서울돈화문국악당 기획공연 <산조대전>에서는 연주자의 공력이 고스란히 녹아든 무대를 볼 수 있다. 2025 <산조대전>의 첫 포문을 여는 무대에는 국립국악원 창작악단 부수석 김은수(한갑득류 거문고산조), 고령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 대통령상을 수상한 유희정(함동정월류 가야금산조), 서울대학교 국악과 교수 김경아(박범훈류 피리산조)가 오른다. 이 밖에도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단원 한민택(거문고/3.14), 이화여자대학교 음악대학 학장 곽은아(가야금/3.28) 등 민속악의 정수를 선보일 연주자들의 무대를 자연 음향 공간인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 감상할 수 있다.

 

산조를 무대에서 만나는 시간 말고도 <산조대전> 기간 동안 산조와 관련된 특별한 프로그램이 구성되어 있다. 3월 12일(수) 낮 2시에는 산조의 전통과 확장 가능성에 관심 있는 국악 애호가와 전공자를 대상으로 2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포럼: 산조의 경계를 그려보다>가 진행될 예정이다. 3월 29일(토), 3월 30일(일) 낮 2시에는 국악계 대표적 명인 지순자(3.29)와 전남대학교 국악학과 교수 김상연(3.30)에게 산조에 관해 배워볼 수 있는 <마스터 클래스>도 준비되어 있다. 마스터 클래스는 국악 전공자를 대상으로 10명의 신청자를 모집하여 진행되며, 두 프로그램은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2025 <산조대전> 예술감독을 맡은 이태백은 “각기 다른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듯, 여러 연주자의 산조가 모여 하나의 숲인 <산조대전>을 만든다. 산조가 들려주는 삶의 기억과 그 울림을 통해 우리의 전통음악이 가지는 깊이를 느끼고, 그 소중함을 함께 간직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2025년 서울돈화문국악당의 두 번째 기획공연 <산조대전>은 3월 12일 포럼을 시작으로 3월 13일부터 30일까지 목ㆍ금요일 저녁 7시 30분, 토ㆍ일요일 저녁 5시에 공연된다. 입장권은 전석 2만 원이며, 2021~2024 <산조대전> 재관람 관객과 뱀띠해 출생자는 40% 에누리된 금액으로 상시 예매할 수 있다. 예매와 자세한 내용 확인은 서울돈화문국악당 누리집(www.sdtt.or.kr)을 통해 할 수 있고 회차별 잔여 입장권이 있는 경우 공연 당일 현장 매표한 뒤 관람할 수 있다. 기타 문의사항은 서울돈화문국악당(02-3210-7001)으로 연락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