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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신화와 함께 신나게! 음악과 함께 만나게!

국립국악관현악단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
전통 설화를 모티브로 한 모험담, 어린이를 사로잡는 국악과 판타지의 만남

[우리문화신문=정석현 기자]  국립극장(극장장 박인건)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겸 단장 채치성)은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을 4월 22일(화)부터 5월 4일(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신나락 만나락>은 ‘신과 인간이 만나 함께 즐거워한다’라는 뜻의 제주방언에서 유래한 제목으로, 어린이 관객에게 전통 설화를 바탕으로 한 환상적이고 특별한 모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국립국악관현악단은 2004년부터 <엄마와 함께하는 국악보따리>(2004~2011년), <땅속 두더지 두디>(2013~2015년), <아빠 사우루스>(2016~2017년), <엔통이의 동요나라 1, 2>(2018~2023년), <노래놀이 별별땅땅>(2024년) 등 어린이 관객을 위한 공연을 꾸준히 제작해 왔다. 다양한 시도와 완성도 높은 음악으로 어린이도 쉽게 몰입할 수 있는 공연을 선보여 우리 아이를 위한 생애 첫 국악 공연으로 손색없다는 호평을 받았다.

 

2025년 새롭게 선보이는 어린이 음악회 <신나락 만나락>은 제주 ‘설문대할망’ 설화를 창작동기로 한 작품이다. 설문대할망은 바다 아래 흙을 삽으로 떠서 제주도를 만든 여신으로 알려져 있으며, 키가 너무 커서 인간들은 직접 모습을 볼 수 없고 제주도 지형을 통해 그 존재를 짐작했다고 전해진다. 작품의 주인공은 음악이 없는 세상에서 유일하게 노래하는 아이 ‘선율’이다. 선율이는 세상의 부름을 받아 멀리 일하러 간 엄마를 찾아 모험을 떠난다. 그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음악 세상에서 친구들을 만나고, 여러 국악기가 지닌 소리와 매력을 접하게 된다. 극작을 맡은 구도윤 작가는 이번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이 국악기의 다채로운 소리뿐만 아니라, 음악이 가진 진정한 힘과 위로를 느낄 수 있길 바란다는 마음을 전했다.

 

작품에는 4명의 배우와 국립국악관현악단 단원으로 구성된 10인조 연주단, 다양한 퍼펫(Puppet)이 함께한다. 단원들은 연주자의 역할을 넘어 어린이 관객들에게 이야기를 전달하고 악기를 소개하는 길잡이다. 눈앞에서 보고 듣는 다양한 국악기 연주를 통해 만나는 창작곡 16편은 다채로운 변주로 어린이들의 귀를 즐겁게 하는 한편, 전통 악기 고유의 음색과 독특한 연주기법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게 만든다.

 

 

어린이 관객을 만나본 경험이 풍부한 배우-소리꾼 2명과 배우-퍼펫티어 2명이 나서 선율이의 모험을 더욱 생생하게 그려내며 아이들의 몰입을 돕는다. 이들은 때론 이야기를 설명해 주는 이야기꾼이자 이야기 속 등장인물이 되기도, 때로는 인형을 다루는 퍼펫티어가 되기도 하는 등 다양한 역할ㆍ방법으로 어린이들을 환상의 세계로 인도한다. 예술무대산 류지연 미술감독이 완성한 퍼펫은 자연적인 질감을 강조해 우리 음악과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공연의 연출은 판소리 창작자이자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 대표인 박인혜가 맡았다. 판소리 1인극ㆍ창극ㆍ뮤지컬ㆍ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며 독자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 온 전문 연출가로, 어린이 공연 연출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한편, 작품 속에는 그녀가 직접 작창한 곡도 일부 등장해 전통 소리의 매력을 알린다.

 

 

 

국악환경아동극 <송이송이 눈송이>, 뮤지컬 <아빠를 찾아라> <꿀벌들의 모험> 등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작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온 구도윤 작가는 국악과 만나는 첫 경험이 어린이들에게 행복한 기억으로 남을 수 있게 밝은 에너지와 환상적 모험이 가득한 이야기를 완성했다. 음악은 2011년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작곡 부문 금상을 수상했으며, 다년간의 개인 작품발표회를 통해 자신만의 음악 세계를 꾸준히 구축해 온 작곡가 이고운이 맡아 신비로운 이야기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예매ㆍ문의 국립극장 누리집(www.ntok.go.kr) 또는 전화(02-2280-4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