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한영 기자]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유홍준) 어린이박물관이 개관 20돌을 맞아 지난 20년 동안의 발자취와 사람들, 그리고 새로운 비전을 담은 특별호 [어린이박물관, 우리가 함께 만든 이야기]를 펴냈다. 이번 특별호는 ‘어린이의 관점으로 박물관을 다시 보기’라는 기획의도 아래 박물관의 성장과 변화, 그 안의 사람들, 그리고 미래의 확장을 한눈에 바라본다. 인쇄본은 전국 주요 어린이박물관과 교육 관련 기관에 배포되며,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에서도 PDF형식으로 열람할 수 있다.
□ 어린이와 ‘함께 만드는’ 박물관으로
신문의 첫 장은 유홍준 관장이 직접 작성한 <어린이를 생각하다>와 지금은 청년으로 성장한 어린이 기자단의 <어린이가 만들어낸 또 하나의 박물관>으로 시작한다. 이는 어린이 스스로 배우고 표현하며 성장하는 공간인 어린이박물관의 철학을 재확인하는 서문이다. 어린이박물관의 존재 이유를 ‘어린이를 위한’ 공간에서 ‘어린이가 참여해 함께 만드는’ 배움터로의 전환을 담았다. 2005년 개관 이후 주요 변화를 <성장의 순간>에서 연표로 정리했으며, 교육강사, 초등학교 교사, 학부모의 대담을 통해 <세대를 잇는 다리>로서의 어린이박물관 역할을 알 수 있다. 이어지는 <모두! ABCD>와 <‘함께 만드는’ 박물관으로>는 문화다양성의 가치와 현재 추진 중인 어린이박물관 확장의 방향을 제시한다.
□ 사람들의 이야기가 피어나는 현장
두 번째 마당은 박물관을 움직이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춘다. 어린이박물관의 <전시와 교육의 변화>, 국립중앙박물관 상설전시실까지 확장된 <아하!에서 만난 선사시대>, 확장 가상 세계(메타버스)와 손말틀(모바일)로 만나는 <언제 어디서나 떠나는 박물관 여행>, <놀이마당> 등은 어린이박물관 전시와 교육 콘텐츠의 실험과정과 일상의 배움터로 확장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특히 <마음보듬소>, <박물관 문화탐험대>, <백제 기와와 문양전, 다시 만나러 가자> 등은 다양한 어린이의 마음에 닿으려고 노력하는 포용적 박물관의 현재를 보여준다.
□ 함께 축하하며, 다음 세대를 향해
마지막 마당은 어린이박물관의 20년을 함께 축하하고, 다음 세대를 향한 다짐을 전한다. 현장을 지켜온 학예연구사와 어린이 기자단의 이야기 <커튼 뒤의 사람들>, <전통과 취향이 만나는 순간>을 비롯하여 2025년에 개최한 기념전시 <20년의 이야기, 유물과 사람>, <일본미술, 네 가지 시선>, <광복 80주년, 다시 만난 얼굴들>에 대한 소식도 담당 학예연구사가 어린이들에게 친근하게 전했다. 특히 <함께 축하해요, 어린이박물관>은 이 지면의 핵심이다. 어린이들이 직접 쓴 축하편지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함께 걸어온 시간을 기념하면서 감사와 응원의 마음을 전한다.
국립중앙박물관 유홍준 관장은 서문에서 소파 방정환의 묘비 내용을 인용하며, “어린이의 마음은 하늘같이 맑고 깨끗합니다.(동심여선-動心如仙). 어린이박물관은 그 마음에서 문화유산의 아름다움과 생명력을 계속 자라나게 하는 공간입니다. 앞으로도 어린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그 맑은 마음이 우리 사회의 미래를 밝혀주길 바랍니다.”라고 말했다.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개관 20주년 기념 특별호 신문의 자세한 사항은 국립중앙박물관 어린이박물관 누리집(https://www.museum.go.kr/CHILD/main/index.do)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