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서는 24절기의 열한 번째로 하지와 대서 사이에 들며, 음력 6월, 양력 7월 7일~8일께가 된다. 해가 황경 105도의 위치에 있을 때이다. 옛 사람들은 소서 때 초후(初侯)에는 더운 바람이 불어오고, 중후(中侯)에는 귀뚜라미가 벽에 기어다니며, 말후(末侯)에는 매가 비로소 사나워진다고 하였다.
이때에는 장마전선이 우리나라에 오래 자리 잡아 습도가 높아지고, 비가 많이 온다. 하지 무렵에 모내기를 끝내고, 소서 때는 논매기를 했다. 팥, 콩, 조들도 하지 무렵에 심고, 소서 무렵에 김을 매준다. 또, 이때 퇴비 장만과 논두렁의 풀도 깎아준다.
본격적인 더위가 시작되는 철이므로 채소나 과일들이 풍성해지고 보리와 밀도 먹게 된다. 특히 음력 5월 단오를 전후하여 시절음식으로 즐기는 밀가루 음식은 이때 제일 맛이 나서 국수나 수제비를 즐겨 해먹는다.
채소류로는 호박이며, 생선류로는 민어가 제철이다. 민어포는 좋은 반찬이 된다. 또 민어는 회를 떠서 먹기도 하고, 매운탕도 끓여 먹는데 애호박을 송송 썰어 넣고 고추장 풀고 수제비 띄워 먹는 맛은 환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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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고
뿌리넷 :
http://www.poori.net
이야기 한자여행 :
http://www.hanja.pe.kr/8-han/8-han1.htm
디지털한국학 :
http://www.koreandb.net/holiday/heritage/cult_day03.html
우리가 알아야 할 국경일과 기념일 :
http://myhome.shinbiro.com/~leens84/index.htm
민속대사전, 한국민속사전 편찬위원회, 민족문화사, 1991
한국의 민속, 김성배, 집문당, 198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