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려운 시대, 이제는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많은 매체에서 논쟁 되고 있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동참 프로젝트 – 한국음악제(Korea Music Festival, 아래 KMF)는 2022년 03월 30일 서울 청년센터 오랑 에서 해설이 있는 비대면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KMF와 서초오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나눌 예정이다. 방역에 중점을 둔, 비대면 음악회로, 선한영향력에 맞게,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일주일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운동 역사 인식을 위해 따듯한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캠페인 KMF는 선한영향력 단체인 선한영향력가게(선한영향력가게.com)에 동참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마음과 독립운동 역사 교육을 알리기 위한 음악회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음악제다. KMF가 열어오고 있는 역사 음악회로서 이번 공연의 내용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애국선열 전경무 선생의 이야기와 미국에서 전경무 선생이 독립운동을 할 당시, 미국에서 클래식 음악 활동을 한 레너드 번스타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대전의 시대인 일제강점기에는 어떠한 클래식 곡들이 그 당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 이하 “한글박물관”)은 3월 29일 화요일 낮 3시에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인 ‘화요 한글문화 강좌’의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한다. ‘화요 한글문화 강좌’는 매월 세 번째 화요일 낮 3시에 한글박물관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khi9ZGyfs-G1-6FFLWS1LA)를 통해 실시간 송출되며, 강연 시간에 접속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12월 20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한글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마케팅, 동요, 패션, 음식,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한글을 소개하고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옥스퍼드 사전에 실린 한국어 단어, 한국 문화를 입힌 한복 정장을 주제로 한 강좌를 통해서는 한층 높아진 한글과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의 창제 원리와 음양오행설을 다룬 강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내방가사와 동요를 다룬 강연과 최초의 한글 지리서인 사민필지를 주제로 한 흥미 있는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화요 한글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용한 사무실에 ‘타닥타닥~’ 소리가 울린다. 바로 기계식 키보드를 두드릴 때 나는 소리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기계식 키보드가 유행이라고 한다. 주변에도 화려한 키보드를 보유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을 것이다. 많은 개발자와 게이머들도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한다. 대체 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것일까? 기계식 키보드의 주요 원리와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본다. #1 할리데이비슨이라는 오토바이가 있다. 100년도 넘은 역사를 자랑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독보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는 까닭 가운데 하나는 ‘소리’에 있다. ‘두두두둥~’하면서 라이더의 가슴을 울리는 말발굽 엔진음이 이 오토바이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다. #2 군대 시절 행정병을 했다는 직장인 ㄱ 이사님. 당시엔 군대에 컴퓨터가 없어서 타자기를 사용했다는 그는 오래전부터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로 활동 중이다. 일반 키보드에 견줘 값은 비싸지만, 타자기의 느낌이 나서 좋다는 게 그의 답변이다. 한때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소수만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Mechanical Keyboard)가 사용자층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과 몇 가지 부품을 써서 스위치들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창밖 하늘에 구름이 떠 있다. 창안에서 내가 구름을 바라볼 때, 구름도 가로지른 창틀 너머로 고개를 들고. 어두운 실내에 있는 나를 들여다보는 것 같다. 이 찰나의 소통 사이에, 통신탑이 은유처럼 서 있다. 방문을 열자, 쏟아져 들어온 것은 빛. 빛이 건너와 마루의 결이 드러났지만, 벽과 마루 사이에는 문을 열기 전보다 더 짙은 예각의 어둠이 생겼다. 마치 빛이 쏟아져 들어오기 전까지 마루에 깔려있던 옅은 어둠을 구석에 쓸어 모아놓은 듯이. 이처럼, 일상에서 반복적으로 다가오고 사라지는 순간의 형상들. 어떤 것들은 아무런 기억도 남기지 못하고 그냥 지나가 버리지만, 어떤 것들은 눈에 머물고 마음을 건드린다. “내 사진 속의 대상들은 있는 그대로 내가 되어주기도 하고, 때로는 나의 마음을 대신해 주기도 한다.”라고 김지숙 작가 스스로 말했듯이, ‘내가 되기도 하고, 나의 마음을 대신하기도’ 한다. 그러므로 <가시>는, 두 개의 뜻을 품고 있다. 자기 안에서 자라난 가시, 세상을 더듬거리는 촉수 같은 직관을 뜻하는 동시에 그 가시를 가시(可視)화한 사진 자체를 이르기도 한다. 이것을 독립큐레이터 최연하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 3월 22일 오전 10시 30분 경상남도청 앞에는 경남문화예술진흥원에 분노한 경상남도 문인들이 모여들었다. 이들은 800여 경남 문인들을 대표하여 경상남도 도민에게 「경남문화예술진흥원」의 불합리하고 독선적인 행태를 낱낱이 고발하는 목소리를 낸 것이다. 이들은 “2022년 3월 15일 발표된 <2022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의 과정과 결과는 전혀 투명하지도 객관적이지도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바로 문학부문 창작지원금 심사위원을 위촉하면서 경남문인을 완전히 배제한 채 자격이 의심되는 사람들과 경남지역 예술 동향을 전혀 알지 못하는 다른 지역 인사들로만 심사위원을 구성한 것이라는 지적이다. 경남문화예술진흥원 “2022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공고”를 보면 다른 지역 심사위원을 10~40%로 할당한다는 규정을 명시하고 있다. 진흥원 측은 언론에 “심사위원 구성에는 문제가 없다”라고 밝히고 있지만, 심사위원의 구성을 보면 6명 가운데 단 한 명만이 경남인이고, 그것도 경남의 문인은 한 명도 없이 심사가 진행된 것이다. 결국 지역 문학지와 지역 문인의 경중을 판단하기 어려운 외부인사와 문인이 아닌 심사위원이 심사함으로써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플라잉 모빌리티’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근거리 비행 수단’을 꼽았다. ‘플라잉 모빌리티’는 하늘을 나는 이동 수단의 하나로 주로 서너 명 이하가 타며 에어 택시, 드론 택시, 개인용 비행체 등을 이르는 말이다. 문체부는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2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플라잉 모빌리티’의 대체어로 ‘근거리 비행 수단’을 꼽았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말이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문체부와 국어원은 ‘플라잉 모빌리티’처럼 어려운 말 때문에 국민이 정보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근거리 비행 수단’과 같이 쉬운 말로 발 빠르게 다듬고 있다. 꼽힌 말 말고도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른 우리말 바꿈말이 있다면 쓸 수 있다. 앞으로도 문체부와 국어원은 정부 부처와 언론사가 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회장 직무대행 박종운, 이하 한시련), ㈜자유소프트(대표 신미애)와 함께 점역 프로그램 ‘점사랑 3.0’을 개발하여 공개하였다. ‘점사랑 3.0’은 묵자(‘점자’를 상대하여 비시각장애인이 쓰는 일반 활자를 이르는 말) 문서를 점자로 변환해 주는 점역 프로그램으로 파일 관리, 문서 편집, 점자 파일 인쇄 등의 기능을 두어 점역 작업을 편리하게 할 수 있도록 하는 설치형 애플리케이션(윈도용)이다. 개정된 한국점자규정 반영, 다양한 형식의 문서 편집 가능 2006년 개발된 ‘점사랑 1.0’을 시작으로 2011년 ‘점사랑 2.0’에서 성능을 개선한 이후 10년 만에 개발된 ‘점사랑 3.0’은 변화한 정보화 환경에 맞게 안정성과 속도를 높이고 다양한 형식의 문서를 지원한다. 특히 2013년과 2020년에 개정된 점자 규정을 반영해 점역 처리 능력을 향상한 점이 주목된다. ‘점사랑 3.0’ 주요 기능 및 개선 사항 1. 점역(묵자→점자) 및 역점역(점자→묵자) 기능 2. 개정 「한국점자규정(2020년)」, 「통일영어점자규정(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아래 ‘국어원’)은 지난 3월 7일부터 나흘 동안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협회장 서양원, 아래 ‘편협’)와 공동 운영하는 ‘정부ㆍ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이하 ’외심위‘)’를 열어 우크라이나어 지명의 한글 표기안을 심의하고 그 결과를 3월 10일(목) 오후, 국어원 누리집(www.korean.go.kr)에 공개했다. 국어원과 편협은 최근 관심이 높아진 우크라이나어 지명의 한글 표기에 대한 혼란을 바로 잡기 위해 외심위를 신속히 열고 우크라이나어 지명 14개의 한글 표기를 확정하여 공개([붙임] 참고)한 것이다. 이번 외심위에서는 그간 관행적으로 써온 러시아어식 표기 ‘키예프’(우크라이나 서울)를 ‘키이우’로, ‘리비프’(우크라이나 서부 도시)를 ‘르비우’로 적을 수 있다는 결정을 내렸다. 이는 우리 사회의 표기 관행과 함께 현지음을 존중하는 내용의 세부 지침에 따른 것이다. 다만, 현지음에 따른 것은 아니지만 많은 국민이 오랫동안 써 온 기존 표기를 버리고 바로 새 표기만 사용하게 되면 언어생활에 혼선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당분간 두 표기를 함께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앞으로도 국어원과 편협은 외국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국악관현악단(예술감독 김성진)은 관현악시리즈Ⅲ ‘역동과 동력’을 3월 25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관현악시리즈 세 번째를 맞이한 이번 공연은 이 시대의 ‘비르투오소(Virtuoso)’를 집중 조명한다. 예술적 기량이 뛰어난 연주자를 지칭하는 ‘비르투오소’의 연주를 통해 ‘역동’적이었던 그들의 음악적 삶을 조명하고 한국 창작음악의 새로운 ‘동력’을 찾는 시간을 마련했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 가야금 명인 지순자, 하피스트 황세희, 거문고 명인 정대석, 4인의 비르투오소가 국립국악관현악단과 만나 오롯이 그들의 음악세계에 집중할 수 있는 무대로 꾸민다. 지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 김성진이 맡는다. 공연은 도널드 워맥의 ‘서광(Emerging Light)’으로 시작한다. 2021년 국립국악관현악단 ‘이음 음악제’에서 위촉 초연한 작품으로, 어둠을 헤치고 돋아나는 희망의 빛을 그린다. 이어서 스페인 알람브라 콩쿠르 등 국제 콩쿠르에서 아홉 차례 우승을 거머쥔 클래식 기타리스트 박규희가 나선다. 국악관현악으로 편곡한 호아킨 로드리고의 ‘아란후에스 협주곡(Concierto de Aranjuez)’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우리 주변의 흔한 사물들을 다르게 보기의 방식으로 접근함으로써 사물의 형상 너머를 탐색고자 했던 사진집단 ‘생각하는 사진’이, 이번에는 코로나19로 변해버린 일상 너머를 사진으로 사유했다. “인간의 회복, 특히 정복의 대상으로만 보아왔던 자연에 대한 반성, 회귀를 중점으로 기획하였다. 무의미한 자연의 재현 사진이 아닌 교감과 화해, 치유를 갈구하는 사진가들의 고민을 담고자 했다. ” ‘생각하는 사진’을 이끄는 사진가 장일암의 말이다. 2009년에 첫 모임을 시작한 이래, 함께 공부하고 작업하며 그 결과물을 전시로 선보여온 사진집단 ‘생각하는 사진’. 어느 한 사진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스트레이트 포토(있는 그대로의 풍경ㆍ인물 등이 촬영된 사진작품)와 스테이지드 포토(상황을 연출한 예술 사진의 한 장르), 아날로그와 디지털 사진 등 각자가 자신에게 맞는 방식으로 작업하는 특성 그대로, 이번에도 장르를 넘어선 창의적이면서도 다채로운 결과물을 선보인다. 모두 12명의 참여 사진가들은 <Recovery> 곧 ‘회복’을 주제로 다음과 같이 작업했다. 풍선이 지닌 특성을 인물과 풍경에 적용한 시리즈 ‘Balloon Talks’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