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과 재외동포재단(이사장 김성곤)은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4월 5일 낮 2시에 업무협약을 맺었다. 한류의 확산으로 세계 곳곳에서 한국어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7백만 재외동포들과 함께 한국어를 잇는 것은 큰 의미가 있으며, 재외동포 교육의 중심에 있는 한글학교의 한국어교육이 발전하는 것은 중요하다.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한 국립국어원-재외동포재단 협력 이번 협약으로 한글학교의 발전을 위한 두 기관의 협업 사업도 발굴하고 재외동포 한국어 교육과 관련한 제반 사항을 협력하기 위한 토대가 마련된다. 특히, 한글학교 교사의 한국어 교수 능력 향상을 위해 서로 협력하기로 하였다. 이를 위해, 국립국어원은 나라 밖에서 활동하는 한글학교 한국어 선생님들의 교수 능력을 인증할 프로그램(가칭 K-teacher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한글학교 선생님들의 역량을 높이는 데에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재외동포의 한국어 능력 향상을 위해 한글학교의 한국어 수업을 위한 콘텐츠와 교육자료 개발을 협력하기로 하였다. 국립국어원에서는 재외동포 자녀를 위한 한국어 교재 ‘신나는 한국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제는 24절기의 다섯 번째 청명(淸明)이고, 오늘은 예전 명절처럼 지냈던 한식(寒食)이다. 청명과 한식은 하루 차이이거나 같은 날이어서 '한식에 죽으나 청명에 죽으나’라는 속담이 있다. 이날 성묘(省墓)를 간다. 옛날에는 한 해에 네 번, 그러니까 봄에는 청명, 여름에는 중원 (中元, 7월 15일), 가을에는 한가위, 겨울에는 동지에 성묘했다. 《동국세시기》의 기록에 따르면 청명(淸明)에 버드나무와 느릅나무를 비벼 새 불을 일으켜 임금에게 바쳤다. 임금은 이 불을 정승, 판서, 문무백관 3백60 고을의 수령에게 나누어 주는 데 이를 ‘사화(賜火)’라 했다. 수령들은 한식(寒食)에 다시 이 불을 백성에게 나누어주는데 묵은 불을 끄고 새 불을 기다리는 동안 밥을 지을 수 없어 찬밥을 먹는다고 해서 한식(寒食)이라고 한 것이다. 이렇게 하여 온 백성이 한 불을 씀으로써 같은 운명체로서 국가 의식을 다졌다. 꺼지기 쉬운 불이어서 습기나 바람에 강한 불씨통(장화통:藏火筒)에 담아 팔도로 불을 보냈는데 그 불씨통은 뱀이나 닭껍질로 만든 주머니로 보온력이 강한 은행이나 목화씨앗 태운 재에 묻어 운반했다. 농사력으로는 청명 무렵에 논밭의 흙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국학진흥원(원장 정종섭)은 지난 1일, “선비, 음률에 기대어 시름을 잊다.”라는 주제로 스토리테마파크 웹진 담(談) 4월호를 펴냈다. 조선시대 선비들은 좋은 경치를 찾아다니며 자연을 즐기는 것을 매우 중시하여, 유람 시 흥에 겨워 한시와 가곡을 지었고, 가객과 악사를 불러 풍류의 멋을 더했다. 이러한 풍류는 선비들이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였다. 음악에 마음을 기대어 세상의 시름을 잠시 잊었고, 벗들과 함께 음악을 들으며 마음을 공유하기도 했던 것이다. 이번 4월호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풍류를 통해 자신을 위로하고, 사람들과 함께 마음을 나누었던 모습을 살펴보고자 한다. 나이ㆍ신분ㆍ당색을 초월한 조선 유명인들의 거리 공연 황병기 교수의 [김용겸과 홍대용, 두 음악 대가의 수표교 거문고 협주]는 1776년 어느 겨울밤, 홍대용의 집에서 박지원, 김억 등 당대 지식인과 음악인들이 모여 합주하게 되었던 이 날의 풍경과 의의를 풀어냈다. 김용겸(金用謙, 1702~1789)은 정조 2년인 1778년 희정당(熙政堂)에서 정조와의 면대를 거쳐 11월에 장악원(예조에 속한 국가기관으로 조선시대 궁중과 국가 행사에서 모든 음악과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은 인공지능의 한국어 처리 능력 향상에 필수적인 인공지능 학습용 한국어 자료 11종(신규 8종, 정비 3종)을 4월 1일(금) 국립국어원 ‘모두의 말뭉치’(https://corpus.korean.go.kr)에서 공개한다. 이번 공개 자료는 국립국어원에서 2021년 한 해 동안 구축하고 정비한 자료로 온라인 약정서를 작성하여 승인받으면 누구나 파일을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 * 말뭉치: 컴퓨터가 읽을 수 있는 형태로 모아 놓은 언어 자료(언어 빅데이터)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다가옴에 따라 인공지능의 언어 능력을 강화하기 위하여 빅데이터 형태의 언어 학습 자료인 말뭉치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국립국어원은 2021년에 수집한 신문, 국회 회의록, 온라인 대화 등을 담은 원시 자료 4종과 속성 기반의 감성, 추론 확신성, 개체명 정보를 분석한 자료, 개체명 분석 정보에 위키피디아 지식 정보를 연결한 개체 연결 자료 등 분석 자료 7종을 공개한다. 이번에 새롭게 수집하여 공개하는 자료는 ’21년에 생산된 35개 매체의 신문 기사와 ’03년부터 ’20년까지 만들어진 국회 소위원회 회의록, 온라인상의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한국 음악그룹 동양고주파가 칠레에서 열리는 ‘WOMAD Chile 2022’에 공식 초청받았다. 워매드(WOMAD)는 (World Of Music, Art and Dance)의 줄임말로 지난 1982년 영국에서 시작되어 현재 30개국 이상이 참여하는 세계적인 공연 예술 축제다. ‘WOMAD’는 모체인 영국의 ‘워매드 유케이(WOMAD UK)를 비롯해 호주 애들레이드에서 열리는 ‘워매들레이드(WOMADelaide)’, 뉴질랜드에서 열리는 ‘워매드 뉴질랜드(WOMAD NEW ZEALAND), 스페인령 카나리아 제도에서 열리는 ‘워매드 푸에르테벤투라(WOMAD Fuerteventura), 스페인 카세레스에서 열리는 ‘워매드 카세레스(WOMAD Cáceres)’ 그리고 칠레의 산티아고 에서 열리는 ‘워매드 칠레(WOMAD Chile)가 있다. ‘워매드 칠레’는 4월 1일부터 3일까지, 수도인 산티아고에서 열리며 동양고주파는 2일 토요일 저녁 11시(현지 시각), ‘플라자 라파스’ 무대에서 연주한다. 동양고주파의 이번 워마드 공연은 단순히 국내의 음악단체가 나라 밖 축제에 참여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바로 한국과 칠레 양국의 수교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오는 4월 5일(화요일) 저녁 7시 국립국악원 예악당에서는 풀뿌리문화연구소 주최, (사)한국무용협회ㆍ(사)한국전통춤협회 후원으로 “한국예인열전-실록편” 공연이 펼쳐진다. 풀뿌리문화연구소에서는 우리 선현들께서 지녀 온 우리의 소리와 춤, 풍류의 소중한 값어치를 일깨우고자 무대를 펼친다. 잊히거나 사라져 가는 민속예술의 뿌리를 재현함으로써 비움과 쉼, 그리고 채움의 자세를 담고자 한다. 공연은 모두 3장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제1장 ‘애민(愛民)마당’에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92호 ‘태평무’ 이수자며, 제19회 한밭전국국악대전 대통령상을 받고, 춤 사상연구회 대표인 황귀자 명무가 ‘태평무’로 문을 연다. 이어서 제23회 부산국악대전 종합대상 국회의장상을 받은 김정미 명무가 ‘영남교방청춤’, 전북무형문화재 15호 ‘호남살풀이춤’ 이수자로 전국국악대전 국회의장상을 받은 최해리 명무가 ‘동초수건춤’을 추며, 서울시무형문화재 제41호 ‘송서율창’ 이수자 유은서 외 3명이 경기민요를 부른다. 계속해서 열리는 제2장 ‘상생(相生)마당’에서는 박경랑류 영남교방청춤보존회회장이며, 제9회 창원전국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을 받은 최은숙 명무가 ‘영남허튼진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 이하 문체부)와 국립국어원(원장 장소원, 이하 국어원)은 ‘쉬운 우리말 쓰기 사업’의 하나로 국어원과 함께 외국어 새말 바꿈말 제공 체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문체부와 국어원은 지난 3월 16일(수)에 열린 새말모임*을 통해 제안된 의견을 바탕으로 의미의 적절성과 활용성 등을 다각으로 검토해 ‘큐레이션 커머스’를 대신할 쉬운 우리말로 ‘소비자 맞춤 상거래’를 꼽았다. ‘큐레이션 커머스’는 전시 기획자가 작품을 수집, 전시, 기획하듯이 특정 분야 전문가가 소비자의 성향 등을 고려해 직접 제품을 고르고 에누리한 값에 파는 전자 상거래를 이르는 말이다. * 새말모임: 어려운 외래 용어가 널리 퍼지기 전에 일반 국민이 이해하기 쉬운 다듬은 말을 제공하기 위해 국어 유관 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위원회. 이와 함께 장애, 질병, 약물 중독 등을 겪는 가족을 돌보고 있는 청년을 뜻하는 ‘영 케어러(young carer)’를 ‘가족 돌봄 청년’으로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여행 상품, 호텔이나 카페, 식당 등에 반려동물을 동반할 수 있는 서비스를 뜻하는 ‘펫 프렌들리(pet friendly)’는 ‘반려동물 친화’를 쓰자고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어려운 시대, 이제는 나눔의 즐거움을 알아야 할 때. 음악으로 나눔을 실천하며, 많은 매체에서 논쟁 되고 있는 선한영향력가게의 동참 프로젝트 – 한국음악제(Korea Music Festival, 아래 KMF)는 2022년 03월 30일 서울 청년센터 오랑 에서 해설이 있는 비대면 음악회를 연다. 이 음악회는 KMF와 서초오랑 유튜브 채널을 통해 무료로 나눌 예정이다. 방역에 중점을 둔, 비대면 음악회로, 선한영향력에 맞게, 누구든지, 언제, 어디서든, 일주일 동안 무료로 볼 수 있다. 독립운동 역사 인식을 위해 따듯한 손길들이 모여 만들어진 캠페인 KMF는 선한영향력 단체인 선한영향력가게(선한영향력가게.com)에 동참하기 위하여, 지역사회와 소통하는 따뜻한 마음과 독립운동 역사 교육을 알리기 위한 음악회를 자발적으로 지원하는 음악제다. KMF가 열어오고 있는 역사 음악회로서 이번 공연의 내용은 한국의 독립운동가 애국선열 전경무 선생의 이야기와 미국에서 전경무 선생이 독립운동을 할 당시, 미국에서 클래식 음악 활동을 한 레너드 번스타인에 대하여 알아보는 시간을 갖는다. 세계대전의 시대인 일제강점기에는 어떠한 클래식 곡들이 그 당시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황준석, 이하 “한글박물관”)은 3월 29일 화요일 낮 3시에 인문학 강좌 프로그램인 ‘화요 한글문화 강좌’의 첫 번째 강의를 시작한다. ‘화요 한글문화 강좌’는 매월 세 번째 화요일 낮 3시에 한글박물관 공식 유튜브(https://www.youtube.com/channel/UCkhi9ZGyfs-G1-6FFLWS1LA)를 통해 실시간 송출되며, 강연 시간에 접속하면 별도의 신청 없이 누구나 시청할 수 있다. 12월 20일까지 모두 10회에 걸쳐 운영될 예정이며, 세부 일정은 한글박물관 누리집(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올해는 마케팅, 동요, 패션, 음식, 그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는 한글을 소개하고 한글문화의 값어치를 재조명한다. 특히 옥스퍼드 사전에 실린 한국어 단어, 한국 문화를 입힌 한복 정장을 주제로 한 강좌를 통해서는 한층 높아진 한글과 한국의 위상을 실감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글의 창제 원리와 음양오행설을 다룬 강연도 선보일 예정이다. 나아가 박물관 전시와 연계된 내방가사와 동요를 다룬 강연과 최초의 한글 지리서인 사민필지를 주제로 한 흥미 있는 강연도 마련되어 있다. ‘화요 한글문화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조용한 사무실에 ‘타닥타닥~’ 소리가 울린다. 바로 기계식 키보드를 두드릴 때 나는 소리다. 요즘 MZ세대 사이에서는 기계식 키보드가 유행이라고 한다. 주변에도 화려한 키보드를 보유하고 있는 동료들이 있을 것이다. 많은 개발자와 게이머들도 기계식 키보드를 선호한다. 대체 왜 기계식 키보드를 쓰는 것일까? 기계식 키보드의 주요 원리와 장단점에 대해서 알아본다. #1 할리데이비슨이라는 오토바이가 있다. 100년도 넘은 역사를 자랑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독보적인 인지도와 인기를 누리는 까닭 가운데 하나는 ‘소리’에 있다. ‘두두두둥~’하면서 라이더의 가슴을 울리는 말발굽 엔진음이 이 오토바이만이 줄 수 있는 매력이다. #2 군대 시절 행정병을 했다는 직장인 ㄱ 이사님. 당시엔 군대에 컴퓨터가 없어서 타자기를 사용했다는 그는 오래전부터 기계식 키보드 매니아로 활동 중이다. 일반 키보드에 견줘 값은 비싸지만, 타자기의 느낌이 나서 좋다는 게 그의 답변이다. 한때 매니아층을 중심으로 소수만 사용하던 기계식 키보드(Mechanical Keyboard)가 사용자층을 점차 넓혀 나가고 있다. 기계식 키보드는 스프링과 몇 가지 부품을 써서 스위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