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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띄는 공연과 전시

애수 어린 음색을 띠는 목관악기 바순을 만난다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 김현준 귀국 바순 독주회

[우리문화신문=김영조 기자]  서양 클래식 악기로 목관악기 가운데 가장 낮은음을 내는 바순(bassoon)은 과거에는 독주 악기보다는 반주 악기의 역할을 했지만, 비발디 대에 이르러 애수 어린 음색을 띠는 악기로 사랑받게 되었다. 바순의 생김새는 목관악기에서는 보기 드문 U자형으로 굽어진 관 두 개가 붙어있는 형태로, 몸통 중간쯤에 구부러진 금속관이 튀어나와 있는데, 그 관 끝에 리드를 끼워서 연주한다. 웬만한 클래식 애호가도 연주를 본 이가 드문 이 바순을 연주하는 <김현준 귀국 독주회>가 오는 2월 5일 밤 8시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에서 열린다.

 

바수니스트(Bassoonist) 김현준은 사이먼 래틀, 베르나르트 하이팅크, 헤르베르트 블롬슈테트, 안드리스 넬슨스, 야닉 네제 세겐, 수잔나 말키 등 저명한 지휘자들과 함께 연주하며 주목받았다. 나라 밖 유명 오케스트라에서 두각을 나타낸 그는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잘츠부르크 필하모닉, 비엔나 챔버 오케스트라,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와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지휘: 정명훈)의 수석 연주자를 지냈다,

 

 

 

또 그는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국제 오르간 페스티벌에서 듀오 리사이틀을 가졌고, 독일 뮌헨 님펜부르크궁 여름 실내악 페스티벌, 독일 말러, 바이로이트, 마울브론 음악 페스티벌, 스위스 루체른, 에른스트 클래식 음악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연주하였다. 또한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와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전곡을 협연하였으며, KBS Prime 특집기획 다큐멘터리 ‘김C의 클래식 여행 - 세계의 오케스트라’에 출연하는 등 다채로운 무대에서 활발한 음악활동을 이어갔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 예술사과정을 거쳐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모차르테움 국립음대 석사과정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그는 현재 강남 심포니 오케스트라 수석, 코리안챔버오케스트라(KCO) 수석, 코리안모던앙상블 멤버, 한국페스티발앙상블 멤버로 활동 중이다. 정몽구 장학재단 온드림 음악캠프의 멘토링 및 목관파트 지도를 맡았고, 동아대학교에 출강하며 후학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한편, 그의 모차르트의 목관 디베르티멘토 전곡녹음 음반이 2021년 유럽에 발매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 연주될 곡목은 앙리 뒤티외(Henri Dutilleux)의 <Sarabande et Cortege pour Basson et piano>, 베토벤의 <Trio für Klarinette, Violoncello und Klavier B-Dur, Op. 11 ‘Gassenhauer Trio’>, Paul Jeanjean의 <Prélude et Scherzo pour Basson>, 안톤 라이하 (Anton Reicha)의 <Sonate für Fagott und Klavier in B-Dur> 등이다.

 

공연에는 제47회 동아음악콩쿠르 1위를 했던 피아니스트 김재원이 함께 하며, 클라리네트(Clarinet) 김주현도 무대에 오른다.

 

요금은 전석 20,000원이며, 공연에 관한 문의는 전화(02-541-2512)로 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