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사진으로 서울을 기록하는, 천 개의 시선 <천 개의 카메라>는 사진을 통해 서울을 기록하는 사회공익프로그램이다. 후지필름과 사진가 성남훈이 뜻과 걸음을 같이해, 대한민국의 수도이자 천만 시민들의 삶의 터전으로서 급속히 변해가는 서울의 오늘을 기록해서 내일에 전하고자 한다. 사진가와 사진에 관심이 높은 일반인들이 참가하여 서울의 특정 지역을 약 3달에 걸쳐 찍고, 그 결과물이 ‘세계보도사진상’을 여러 차례 수상한 사진가 성남훈의 지도를 통해 저장 되고 <포토파티> 프로그램에 초대된다. 종로구 청운동 사진위주 갤러리 <류가헌>에서 스크린쇼와 전시, 문 여는 잔치의 형식으로 펼쳐지는 사진잔치 프로그램은, 참가자들과 관람객, 후지필름 사용자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문화행사로서 기수별 <천 개의 카메라> 프로그램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3기 참여자는 김철승, 문상필, 박태욱, 백호삼, 서문원, 송소현, 유지철, 이석호, 임연수, 최다운 등 모두 10명으로 참여자들이 각기 다른 관심과 시선으로 바라본 서울의 세 번째 대상지는 광화문과 북촌이다. 광화문과 북촌 _ ‘시간’이 만든 수직과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그림에 대한 평이 적힌 이 작품은 현재(玄齋) 심사정(沈師正, 1707-1769)이 그린 진경산수화(眞景山水畫)입니다. 그림에 대한 평(評)을 쓴 사람은 조선 후기 사대부 화가 강세황(姜世晃, 1713-1791)지요. 그림과 글이 거의 같은 비율이어서 그림과 글씨의 아름다움을 함께 즐길 수 있습니다. 물 흐르는 듯 자연스럽게 써 내려간 강세황의 글씨는 아름다우면서도 격조가 있습니다. 오른쪽의 그림을 먼저 살피겠습니다. 그림은 크게 세 부분으로 나뉘는데, 가장 멀리 거칠고 험한 느낌의 봉우리들이 보이고, 중간에 먼 산들과 거리가 떨어져 있는 산자락이 보입니다. 산 밑에는 사람들이 사는 마을이 있습니다. 시선에서 가장 가까운 곳은 화면 오른쪽 밑으로 좁고 가느다란 길이 나 있고, 소를 몰고 오는 목동이 아주 조그맣게 그려졌으며, 가을철 추수가 끝난 뒤를 암시하듯 커다란 노적가리가 보입니다. 그림으로 미루어 여기는 아늑한 뒷산을 배경으로 한 추수가 끝난 어느 마을이라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호젓하고 조용한 느낌입니다. 진경을 그릴 때 중요한 점 그림에서 더 이상의 의미를 읽어 내기는 좀 어렵습니다. 다음으로 글에 대해서 살펴보
[우리문화신문=김영조 푸른솔겨레문화연구소장]
[우리문화신문=김영조 발행인]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재청(청장 최응천)은 ‘2023년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 대상으로 부산시, 대전시, 보은군ㆍ진천군(충북), 보성군(전남), 밀양시ㆍ진주시(경남) 7개 도시를 뽑았다. 지역 무형유산 보호지원 사업은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해 지역에서 전승되고 있는 국가 및 시ㆍ도 무형문화재의 값어치를 재조명하고 무형문화재를 활용한 관광이나 홍보프로그램을 기획해 오래갈 전승ㆍ활용 기반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2014년부터 이렇게 뽑힌 23개 도시는 각각 해당 지역의 무형문화재들을 목록화하거나 기록화하고, 관련 전시ㆍ공연을 여는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추진하여 지역 무형유산의 자생력을 도모해 왔다. ※ (‘14~‘19년) 1개 → (‘20년~‘21년) 5개 → (‘22년) 7개 이번 2023년 도시 선정 공모에는 보두 13개 지자체가 접수했으며, 각 지자체가 제출한 사업계획서를 종합 심사하여 이 중 부산시, 대전시, 보은군, 진천군, 보성군, 밀양시, 진주시가 마지막으로 뽑혔다. 이에 따라, 내년에 이들 7개 도시는 모두 2억 원(국비5, 지방비5)의 예산을 지원받아 한 해 동안 무형유산 행정역량을 강화하거나 학술행사 개최, 협력 네트워크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청소년과 청년을 대상으로 백두대간의 의미와 값어치를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국립공원 백두대간 생태체험(이하 생태체험)’ 과정 참가자를 8월 4일부터 모집한다. 생태체험 과정은 태백산국립공원(8월 6일)을 시작으로 8개 국립공원에서 23회*에 걸쳐 운영되며, 참가비는 전액 무료이고, 참가인원은 체험과정별 20명씩 모두 460명이 참가할 수 있다. * 설악산(2회), 오대산(3회), 태백산(3회), 월악산(3회), 속리산(3회), 덕유산(2회), 지리산(5회), 소백산(2회) 생태체험 과정은 당일형과 1박 2일 형 등 2가지 유형으로 준비되었다. 당일형은 국립공원의 시기별 자연생태 특징과 대표적인 자연자원을 고려하여 다양한 체험 중심으로 운영되며, 속리산국립공원 등 5곳의 국립공원 사무소에서 3회씩 운영한다. 1박 2일 형은 국립공원 대피소 또는 생태탐방원*에서 1박 2일 동안 머물면서 백두대간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과정으로 덕유산국립공원 등 4곳에서 2회씩 운영한다. * 덕유산: 향적봉 대피소(전북 무주), 지리산: 지리산생태탐방원(전남 구례),소백산: 소백산생태탐방원(경북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국립익산박물관(관장 최흥선)은 여름방학을 맞아 오는 8월 10일(수) 낮 2시에 어린이 국악극 <가얏고 티라노-황금똥의 비밀>을 선보인다. 국립민속국악원 국악연주단이 공연하는 <가얏고 티라노-황금똥의 비밀>은 국악과 공룡이라는 소재를 연결하여 어린이들이 즐겁게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가야금과 해금 연주 감상, 율동 따라 하기, 노래 부르기 등을 통해 국악을 친숙하게 체험할 수 있는 작품이다. 기름진 음식만 좋아하다 변비에 걸린 가야금 연주자 티라노가 해금 연주자 꼬꼬를 만나 고민을 해결하는 이야기로 건강한 식습관에 대한 교훈을 주는 식습관 개선 생활 동화극이다. 보호자를 동반한 어린이라면 누구나 관람할 수 있지만 5살부터 9살 어린이까지 추천한다. 공연 관람인원은 100명이다. 7월 27일(수) 아침 10시부터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선착순 접수한다. 공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국립익산박물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https://iksan.museum.go.kr/kor/html/sub03/0302.html?mode=V&mng_no=197) 행사 당일, 낮 1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원시 북수원도서관이 ‘유영상 사진전: 허그 씨앗(사랑의 Hug SeeArt) 전’을 12일부터 24일까지 도서관 1층 갤러리에서 연다. 유영상 작가의 작품 ‘눈 감으니 보인다’를 비롯해 다양한 인물들이 따뜻하게 껴안는 모습을 담은 사진 25점을 전시한다. 전시회 제목인 ‘사랑의 허그 씨앗 전’은 백 마디 말보다 조용히 안아주는 따뜻한 신체 언어 ‘포옹(Hug)’로 인간애를 회복하고, 세상에 행복을 전하는 씨앗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유영상 작가는 “2017년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사라예보에서 처음으로 ‘허그 씨앗 전’을 열고, 국내에선 서울ㆍ수원(수원시청) 이후 북수원도서관에서 네 번째 전시회를 열게 됐다”라며 “개인주의가 팽배하고, 코로나19로 비대면이 익숙해진 사회에서 따뜻한 인간애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보듬는 전시회가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모두 백 마디 말보다 조용히 안아주는 행동으로 주변인들에게 더 큰 위로를 전하는 ‘허그 씨앗’이 되길 기대한다”라고 덧붙였다. 유영상 작가는 문화예술종합신문 포토저널 수원지사장ㆍ㈔한국디지털사진가협회 소속 작가 등으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양한 사진 작품을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이 올해로 개관(2002년 5월 21일) 20돌을 맞이했다. 20돌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월 27일(월)부터 7월 3일(일)까지 기념 주간을 열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 20년, 시민과 함께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서울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본관과 산하 8개분관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들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본관에서는 박물관의 대표 콘텐츠인 상설전시실이 20돌을 맞이해 전면 개편을 위한 임시휴관을 마치고 새롭게 변모된 모습으로 6월 30일에 문을 연다. 10년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새로운 전시자료와 영상, 시대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신기법의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상설전시 재개관을 통하여 서울 시내 공립박물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실감형 디지털 전시 체험마당’이 공개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 종로 거리’로 시간 이동을 하여 전차에 탑승해보고 개화기 신문물을 실감이 나게 체험하는 몰입형 가상현실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원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소장 김성배)는 2016년 11월 동궁과 월지 ‘나’지구 북편 발굴조사 중에 출토한 금박 유물을 16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언론에 공개하고,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국립경주문화재연구소 천존고에서 『3cm에 담긴, 금빛 화조도』 특별 전시를 통해 일반에도 공개한다. 해당 금박유물은 건물지와 회랑지 주변 유물포함층에서 두 점이 형체를 구분하기 힘들 정도로 구겨진 채 20m가량 서로 떨어진 채로 출토되었는데,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두 점이 애초에는 접합된 한 개체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박은 순도 99.99%의 정선된 순금 0.3g(한 돈은 3.75g임)을 두께 0.04mm로 얇게 펴서 만들었으며, 가로 3.6cm, 세로 1.17cm 크기의 평면에 새와 꽃을 조밀하게 새겼다. 금박에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0.08mm)보다도 가는 0.05mm 이하 굵기의 선으로 좌·우측에 새 두 마리, 가운데와 새 주위에는 단화(團華)를 조금(彫金)했다. 금박에 새긴 새는 형태나 관련 전문가 의견 등을 고려할 때 멧비둘기로 추정되며, 단화는 경주 구황동 원지 출토 금동경통장식, 황룡사 서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