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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치 그리고 행사

서울역사박물관, 20돌 기림 다양한 행사 열어

한양 ‘명품 100선’전시, 음악회, 헝가리 와인 시음회, 역사 퀴즈 이벤트 등
서울 공립박물관 가운데 처음 선보이는 인터랙티브 ‘실감형 디지털 전시 체험마당’ 공개

[우리문화신문=얼레빗으로 빗는 하루]  서울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인 서울역사박물관(관장 김용석)이 올해로 개관(2002년 5월 21일) 20돌을 맞이했다. 20돌을 기리기 위해 오는 6월 27일(월)부터 7월 3일(일)까지 기념 주간을 열고 시민들을 위한 다채로운 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서울역사박물관 20년, 시민과 함께 미래로’라는 구호 아래 서울역사박물관(이하 박물관) 본관과 산하 8개분관 곳곳에서 시민들이 직접 체험하고 참여하는 행사들로 시민들에게 다가간다.

 

본관에서는 박물관의 대표 콘텐츠인 상설전시실이 20돌을 맞이해 전면 개편을 위한 임시휴관을 마치고 새롭게 변모된 모습으로 6월 30일에 문을 연다. 10년 만에 이루어진 대대적인 개편이다. 새로운 전시자료와 영상, 시대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최신기법의 전시공간으로 새롭게 단장했다.

 

 

아울러, 상설전시 재개관을 통하여 서울 시내 공립박물관 처음으로 선보이는 인터랙티브(상호작용) ‘실감형 디지털 전시 체험마당’이 공개된다. 타임머신을 타고 ‘개화기 종로 거리’로 시간 이동을 하여 전차에 탑승해보고 개화기 신문물을 실감이 나게 체험하는 몰입형 가상현실 세계를 여행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박물관의 상징물인 도시모형영상관도 실감형 콘텐츠로 탈바꿈하였다. 서울의 과거, 오늘, 내일을 주제로 180도 다면영상과 서울 축소모형에 3D 프로젝션 맵핑영상을 연출하여 생동감 넘치는 색다른 볼거리를 경험할 수 있다.

 

 

 

20돌을 축하하는 기념 음악회도 열린다. 박물관의 인기만점 공연 <박물관 토요음악회>의 음악감독인 서혜연 교수(서울대 성악과)가 이번에도 기획과 진행을 맡았다. 출연진도 특별하다. 거문고 명인 정대석,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중견 피아니스트 김정원, 오페라 디바 소프라노 손지혜가 무대에 올라 환상적인 선율을 선사한다.

 

지난 5월 20일에 개막한 20돌 기림특별전 <명품도시 한양 보물 100선>을 더욱 재미있고 유익하게 즐길 수 있도록 시민 맞춤형 전시 연계 체험교육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2030세대를 위한 <영뮤지엄_한양의 명품을 디자인하다>, 어린이를 위한 <대동여지도를 맞춰라>, 가족과 함께 참여하는 <사라진 한양의 보물을 찾아라>를 연다.

 

 

 

박물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색다른 체험 이벤트도 열린다. 헝가리 교류전 <나의 하루 이야기_헝가리에서 온 사진>과 연계하여 헝가리 와인 시음과 함께하는 헝가리 여행의 시간 <헝가리의 밤(Hungary Night)>을 야간 시간(19시)에 연다. 주한 리스트 헝가리 문화원장이 여행 안내원으로 나선다.

 

산하 분관들에서도 각 분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서울생활사박물관에서는 모든 세대가 공감하는 추억을 체험하는 <레트로콘서트>, <박물관에서 우리 같이 놀자>,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지역성을 사진 이야기로 이해하는 <청계천 경(景)유(遊)장(場) 전시 참여 작가와의 만남>, 백인제가옥에서는 근대 한옥의 정취를 야간에 특별하게 경험하는 <백인제가옥 야간 개장> 등을 선물한다. 또한, 본관을 비롯하여 한양도성박물관, 공평도시유적전시관 등 7개분관 일대에서 기념품을 받을 수 있는 전시 관람 인증샷, 퀴즈 이벤트들이 풍성하게 열린다.

 

 

김용석 관장은 “개관 20돌을 계기로 시민들과 함께 20돌을 축하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더욱 친숙해지는 박물관을 만들어가겠다는 미래 비전을 다짐하고자 기념 주간 행사들을 마련하였다.”라고 말했다.

 

20돌 기림 주간 행사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사전 신청에 관하여는 박물관 누리집(https://museum.seoul.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물관 관람은 무료며, 관람시간은 평일과 주말 모두 아침 9시부터 저녁 6시까지이다. 공휴일을 뺀 월요일은 쉰다.

(관람문의: 02-724-0274~6)

 

박물관은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열기 속에서 2002년 봄에 개관했다. 도시 서울의 역사를 담은 세계에서 유일한 박물관으로서 서울의 역사문화 조사연구, 서울유산 수집 및 보존과학 활동, 다양한 전시 개최 등을 통해 도시 정체성을 공고히 해왔으며, 코로나19라는 초유의 사태 속에서도 해외 도시박물관 등 국제교류의 교두보 임무를 해 왔다.

 

그리고, 박물관은 개관 20년 사이에 서울생활사박물관, 청계천박물관, 한양도성박물관 등을 비롯해 2021년에 인수된 딜쿠샤까지 현재 12개의 분관을 운영하기에 이르렀다. 2002년부터 현재까지 700여 명의 시민 기증자로부터 6만1천여 건, 20만여 점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받았는데, 이는 박물관 소장품의 70%에 해당하는 것으로 명실상부한 ‘시민이 만드는 박물관’을 실천하는 것이다. 연간 박물관(분관 포함)을 다녀간 관람객은 2백만여 명에 다다른다.(코로나19 이전 2019년 기준). 관람객 만족도는 2021년에 94%로 나타나 높은 수준을 보여주고 있다.

 

참고로, 박물관은 문화관광체육부에서 2020년 실시한 공립박물관 평가에서 전국 227개 박물관 가운데 1위로 뽑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