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유병기, 구현서, 박기서, 홍종갑, 장주문, 정청산, 차계영, 최경창, 홍종례 등 수원시가 발굴한 9명의 독립유공자가 광복 75년을 맞는 2020년 8월 15일 정부포상을 받으며 독립운동의 업적을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수원시는 일제강점기 항일운동을 펼쳤던 수원 출신 9명의 투사가 올해 정부포상 대상자로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건국포장을 받는 유병기(1895.3.20.~미상)는 당시 수원군 성호면 출신으로, 1923년 8월 25일 월간잡지 ‘신천지(新天地)’에 ‘모든 약자 계급에 호소하여 단결을 재촉함’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쓰는 등 이른바 ‘신천지 필화사건’으로 징역 1년을 받고 옥고를 치른 항일운동의 공적을 인정받게 됐다. 또 1944년 조선 독립과 관련된 유언비어 유포로 징역 1년을 받은 수원군 반월면 출신의 구현서(1921~미상), 수진농민조합 사건으로 징역 2년 선고를 받고 옥고를 치렀던 수원군 양감면 출신 장주문(1904~미상), 용을소년회 활동과 신건설사사건으로 1년 6개월의 징역을 받은 수원군 남수동 본적의 정청산(1909.6.13.~미상), 경성제국대학반제동맹사건으로 징역 1년 6개월을 받은 수원군 산루리 출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국가보훈처(처장 박삼득)는 제75돌 광복절(8.15)을 맞아 1908년부터 1909년까지 호남 일대에서 전해산(全海山) 의진의 선봉장으로 군수품 모집 등의 활동을 하다 체포되어 징역 5년을 받은 임장택(林長澤) 선생 등 351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포상되는 독립유공자는 건국훈장 152명(독립장 1, 애국장 48, 애족장 103), 건국포장 29명, 대통령표창 170명으로, 포상자 중 생존 애국지사는 없으며 여성은 11명이다. 훈ㆍ포장과 대통령표창은 제75주년 광복절 중앙기념식장과 지방자치단체가 주관하는 기념식장에서 유족에게 준다. 이로써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 독립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분은 1949년 포상이 시작된 이래 건국훈장 11,220명, 건국포장 1,360명, 대통령표창 3,702명 등 모두 16,282명(여성 488명)에 이른다. 앞으로도 국가보훈처는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가기록원, 지방자치단체, 문화원 등 유관기관과 협업 체제를 통해, 국내외 소장 자료를 지속해서 수집하여 독립유공자 발굴ㆍ포상을 적극적으로 추진함으로써 그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널리 알리고 그 정신을 국민이 기억ㆍ계승할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11일 한평생 꿋꿋이 민족의 화해와 상생을 위해 헌신해 왔으며, 거룩한 생명신앙으로 한반도 분단극복과 평화정착에 이바지해 온 이행우 평화운동가에게 제1회 ‘광복평화상’을 주었다. 이 자리에는 이창복 6.15 공동선언실천 남측위원회 상임의장, 이해학 (사)겨레살림공동체 이사장, 지선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이용선 국회의원 등 인권 평화운동가들이 참석했다. 광복회가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광복평화상은 선열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한반도 분단극복과 통일운동에 이바지한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행우 선생은 45년 동안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민주화와 자주. 통일운동, 북미 관계 개선에 헌신했으며 1960년 함석헌 선생 등과 함께 ‘퀘이커 서울모임’을 창립한 이래 줄곧 퀘이커 평화주의를 실천해왔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눅눅한 장마철이라 그런지 집안이 몹시 습하다. 가죽가방이나 허리띠에 곰팡이가 피어오르는가 하면 부엌에서 쓰는 대나무 채반에도 곰팡이가 한가득 피었다. 연일 내리던 비가 잠시 멈춘 날, 간만에 마을 앞산을 산책했다. 앞산이라고는 했지만 거의 공원 수준인 앞산은 그동안 비 때문에 산책 못 한 사람들이 제법 나왔다. 산길을 걷노라니 예전에 눈에 띄지 않았던 이끼가 나무 밑둥 쪽으로 쫙 깔렸다. 푸르른 모습이 제법 볼만하다. 이끼를 바라다보고 있자니 교토의 서방사(西芳寺, 사이호지)가 떠오른다. 서방사는 이끼가 많다고 해서 아예 이끼절(苔寺, 코케데라)이라는 별칭을 갖고 있다. 적절한 표현일지 몰라도 “이끼 하나로 먹고 사는 절”이라고 해도 지나친 표현이 아닐 만큼 서방사의 이끼는 유명하다. 이끼 종류만 무려 120종이라니 그저 놀랄 따름이다. 지금은 이 절을 찾아가기 위해 절차가 필요하다. 이끼 낀 정원을 보기 위해 밀려드는 관광객을 제한하려는 방법으로 왕복엽서에 방문 일자를 써서 절에 신청한 뒤 답장을 받아야 비로소 입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명치 초기(1868년)만 해도 서방사는 폐허 상태였다. 명치왕(明治天皇)이 이른바 신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는 10일 우리은행의 최고경영자로서 민족정기 선양과 독립운동가 후손의 복지증진을 위해 남다른 관심을 두고 지원을 해온 권광석 우리은행장에게 제1회 ‘독립운동가 가문 경주 최부자상’을 줬다. 광복회가 제정한 독립운동가 가문 경주 최부자상은 대일항쟁기, 선열들의 위대하고 찬란한 독립정신을 이어받아 독립운동 자금 지원을 아끼지 않았던 경주 최부자 가문의 독립정신과 민족정신을 실천하고 있는 이에게 주는 상이다. 한편 이날 우리은행 측은 광복회에 독립유공자와 후손을 위한 기부금 1억 원을 전달했다.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김원웅 광복회장은 7일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친일잔재청산을 위한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을 국회에 제출한 유용 위원을 비롯하여 확고한 역사의식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6인의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역사정의 실천 정치인’으로 뽑았다. 광복회는 이날 뽑힌 서울시의회 의원들을 광복회로 초청하여 선정패를 전달했다. 이번에 광복회가 ‘역사정의실천 정치인’으로 선정한 서울시의회 의원은 ▲국립묘지법 상훈법 개정 촉구 건의안 국회 제출한 유용(문화체육관광 위원회 위원), ▲국내진출 일본전범기업 활동 저지 조례를 발의한 최웅식 의원(도시안전건설위원회 위원), ▲독도수호 특위 활동을 하고 있는 홍성룡 의원(독도수호특별위원회 위원장), ▲김정태 의원(운영위원회 위원장), ▲박순규 의원(운영위원회 부위원장), ▲이광호 의원(교통위원회 의원) 등 6인이며, 선정패에는 ‘꿋꿋한 정의’라는 꽃말을 지닌 노각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 한편 광복회는 친일잔재청산에 관심을 가지고 의정활동을 펼치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역사정의실천 정치인’ 선정을 계속해 나갈 예정이다.
[우리문화신문= 이윤옥 기자] 한국인 유학생으로 2001년 1월 26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역(新大久保駅)에서 선로에 떨어진 일본인 취객을 구하기 위해 뛰어들었다가 고귀한 목숨을 잃은 청년 이수현 씨. 그가 잠들어 있는 부산광역시 금정구 두구동 부산 시립 영락공원을 찾은 이들이 있다. 지난 8월 4일(화),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소장 가토 다케시 씨와 동 센터 부장 다카하시 사치 씨, 대리 김혜연 씨 그리고 부산한일문화교류협회 하숙경 씨가 그들이다. 이날 이수현 씨의 무덤을 찾을 때이수현 씨의 어머니와 동생이 함께 했다. 이날 이들은 이수현 씨 무덤을 찾기 전에 이수현씨 모교인 내성고등학교 근처에 세워진 기념비에 헌화했다. 원래 이수현 씨 무덤 참배는 지난해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 주최로 실시한 <이수현씨기념한국청소년방일연수> 를 마친 단원들과 올 2월에 뫼절(참배)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일정이 취소되는 바람에 이번에 센터 소장 등 직원들 끼리 조촐하게 무덤을 찾은 것이다. 이수현(李秀賢)이라는 이름 석자의 청년을 기자가 유달리 잊지 못하는 것은 그가 숨져갔던 그 공간과 그 시간을 공유했기 때문만은 아닐 것이다. 그런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오늘이 8월 5일, 슬슬 눈앞에 9일이 다가왔다. 8월 9일 하면 한국인들은 별 감흥이 없을지 모르나 일본인들은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을 떠올린다. “1945년 8월 9일 오전 11시 2분. 나가사키시에 투하된 원자폭탄은 한순간에 도시를 폐허로 만들고 수많은 시민과 소중한 목숨을 앗아갔다. 다행히 목숨만은 건진 피폭자들에게도 평생 치유될 수 없는 마음과 몸의 상처, 방사선으로 말미암은 건강장해를 남겼다. 우리는 이러한 희생과 고통을 잊지 않을 것이며 이에 심심한 애도의 뜻을 바친다. 우리는 원자폭탄에 의한 피해의 실상을 나라 안팎에 널리 알리고 후세에 전할 것이며 이러한 역사를 교훈 삼아 핵무기 없는 영원히 평화로운 세계를 구축할 것이다.” 1996.4. -국립 나가사키 평화자료관 홍보물- 나가사키에는 두 개의 자료관이 있다. 하나는 일본정부 돈으로 만든 ‘국립 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이고 다른 하나는 양심 있는 시민들이 만든 ‘오카마사하루 기념관(나가사키 평화자료관)’이 그것이다. 국립 나가사키 자료관은 위 설명처럼 나가사키에 떨어진 원자폭탄에 대해 ‘연합국이 일본 시민의 죄 없는 목숨을 앗아간 흉악한 짓’ 쯤으로 포장해놓고 있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는 가운데 오희옥 지사께서 입원해 있는 병원을 그제 (1일) 찾았다. 지난 5월 4일 이후 석달만이다. 코로나19로 아직 병실로 찾아뵙지는못하고 병원 로비에서 마스크를 쓴채 뵐 수 있을 뿐이다. 마스크 쓰는 것이 익숙해질 법한데 오희옥 지사님께서도 답답하신 모양이다. 연신 손을 마스크로 가져가신다. 병세는 악화도 호전도 아닌 상태다. 여전히 코에 있는 튜브로 영양 공급을 받고 계시고 오른손과 오른쪽 다리만 움직일 수 있다. 작은 메모판과 펜을 드리니 광복절, 75주년이라는 글자를 쓰셨다. 지난번 보다는 팔의 움직임이 조금 떨리는 듯하다. 지난번에는 글자 모양을 반듯하게 쓰셨는데 말이다. 이날은 필자가 쓴 《46인의 여성독립운동가 발자취를 찾아서》 책을 가지고 가서 드렸다. 오희옥지사께서 붓글씨를 써서 전시하던 시절의 사진을 보면서 당신도 그 시절이 그리운듯 연신 고개를 끄떡이신다. 코로나19만 아니라면 휠체어를 밀고 병원 뜰이라도 산책하련만 그 자체도 어려운 게 요즘 병문안이다. 부디 지금 상태처럼 만이라도 건강을 유지하고 계시길 바라는마름으로 병원을 나섰다. 【여성독립운동가 오희옥 지사는 누구인가?】 오희옥
[우리문화신문=이윤옥 기자] 광복회(회장 김원웅)은 75주년 광복절을 앞두고, 오는 8월 4일(화) 낮 11시 30분 광복회관 3층 대강당에서 ‘독립운동가 100인 만화 프로젝트’ 출판기념회를 연다. 광복회는 성남문화재단과 독립운동가 100인 웹툰을 다시 만화로 출판하는 작업을 해왔으며, 이날 1차 ‘위대한 시민의 역사’라는 제목 아래 백범 김구 선생과 영화인 나운규 선생 등 33인에 대한 만화 출판기념회를 갖는다. 광복회는 시도 지자체와 교육청, 국방부를 통해 각각 공공도서관, 일선 학교, 군부대에 교육용 자료로 만화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광복회는 또한 2021년 2차로 ‘위대한 시민의 문화’, 2022년 3차로 ‘위대한 시민의 평화’라는 제목 시리즈로 나머지 67인의 독립투쟁을 담은 만화를 발간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광복회는 독립운동가 33인 만화 출판기념회와 함께 광복회가 선정한 ‘역사정의실천 만화가’ 33인과 ‘역사정의실천 만화작가’ 8인에 대한 선정패 전달식도 함께 가진다. 선정패에는 ‘정의’를 상징하는 노각나무 꽃이 새겨져 있다.